웃음 등대
호랑이와 암소의 사랑 본문
어디선가 무심코 읽었던 글의 내용이 뇌리에 남아 있다.
호랑이와 암소의 사랑에 관한 내용인데 암시하는 바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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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먼 옛날 멋진 호랑이 한마리와 얌전한 암소 한마리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네. 호랑이와 암소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
호랑이는 자기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 싱싱한 토끼를 잡아 암소에게 주었어.
하지만 암소는 토끼 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어. 원래 초식동물이었으니까.
암소도 질세라 사랑하는 호랑이에게 맛있는 풀을 정성껏 뜯어다 주었어.
호랑이는 암소의 성의가 고맙기는 했지만 풀을 먹을 수가 없었어.
호랑이와 암소는 겉으로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정성껏 마련한 음식에
만족할 수가 없었어.
호랑이와 암소는 저마다 자기는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둘의 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한거야.
날마다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을 수는 없잖아.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었어. 헤어지기 전에 서로를 원망하는 말을 남겼지.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어 그런데 왜 만족하지 못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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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배우자에게 베푸는 사랑이 진정으로 배우자에게 만족할만한 일인가?
혼자만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를 하고 있을 것인가? 착각에 빠져있는건 아닌가?
상대방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맛있을 것이라고 우길 것인가?
서로가 상대방을 조금씩 이해하고 다가갈 때 진정한 사랑은 영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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