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개인 창작품 (16)
웃음 등대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도 하지만 때로는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지요. 온 국민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 몇 십년전만 해도 이렇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리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전화의 발명은 먼거리를 뛰어가지 않..
어린 시절 자전거는 대단히 귀한 물건이었다. 시골에 살았던 우리집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나의 놀이터는 당연히 학교 운동장이 되곤했다. 당시 아버지는 장에 물건을 팔러 다니셨기 때문에 그 귀하디 귀한 자전거를 소유하고 계셨다. 요즘에 보기 힘든 그 ..
오랜만에 우리 건물 옥상에 올라갔어요. 추운 겨울날씨인데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어요. 마눌님이 빨래 좀 널어 달라고 해서 함께 올라 갔었지요. 빨래를 다 널어 놓고 옥상을 한 바퀴 휘~ 둘러 보았어요. 영역에 대한 무의식적인 본능이었겠지요. 동물의 왕국에서 호랑이가 영역표시..
콩나물과 무가 다투었는데 콩나물이 경찰서에 불려가게 되었다. - 참기름이 고소해서 경찰 조서에 적힌 콩나물의 죄목은 다음과 같았다 - 콩나물 무침 김치파와 국물파 양파로 나뉘어 전쟁을 벌였는데, 국물파의 설렁탕이 한마디 하자 분위기가 썰렁해졌고, 추어탕이 거들자 갑자기 추울정도로 분위..
* 전라도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항상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 상태로 태어난다. 아닌가? - 그런데 무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발가벗고 태어나 무안해서 그런가? *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다 도인이다. 왜냐면 전라도,경상도,충청도 근데 서울사람은 미안하지만 도인이 아니랍니다. * 제부도가 있..
야생 오리들이 날아오는 계절이 되면 사냥꾼들의 눈빛이 반짝이지. 오리들은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질서가 정연하다는 걸 알아야 해. 그 중에서 오리 보스는 무섭기로 소문난 놈이렸다. 일단 오리들이 물가에 내려 앉으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보초를 세워. 그래야 마음껏 먹이도 먹..
세상 살기가 고달프고 신나는 일이 없을 때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신나는 일은 자기가 만들어야 해요. 신나는 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께요. 먼저 길을 걷다가 멈추어 서서 한 쪽 신발을 벗으세요. 그 다음 벗은 신발을 힘껏 공중으로 던져 보세요. 세게 던져야 해요 그래야 신이 날아가거든요.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