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자료 곳간 ☆/영상시 (9)
웃음 등대
원시(遠視)... 오세영 詩.. 김선우 시인의 글..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편..
Love letter theme 中 (그 사람) - 원태연 그사람 내가 갖기엔 너무 귀하고 아까운 사람이었습니다 너무나 귀하게 느껴져 만날수록 나를 두렵게 만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각해보면 너무나 한참이 지나버린 일인데도 지금까지 잊지도 그리워하지도 못하며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가끔 오늘처럼 많..
가을이면 찾아오는 그리움 하나 - 손옥희 소슬바람 불어와 긴 머리 휘날리면 내 가슴 어쩔 수 없이 사색에 잠긴다 가을이기에 고독한것인지 해마다 찾아오는 이 설레임은 풍경마다 걸려있는 그리움때문이리라 뭉게구름 유난히 높이 걸리면 거릴 걷다가도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발길을 옮길 때마..
가을 엽서 1. 파아란 하늘 서랍을 열고 엽서 한 장 꺼냅니다 당신께 드리고자 아껴왔던 말들 서투른 글씨로 깨어납니다 손끝 닿는 곳마다 쪽빛이 물들고 한켠에선 풀꽃이 소담히 피고 향기따라 드문드문 귀뚜라미 웁니다 당신께 드리고자 지켜왔던 말들은 온통 가을입니다. 2. 가을이 내민 아릿한 이 슬..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 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훌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삭혀줄 그대와 ..
그리움은 처음처럼 육체가 없는 마음만으론 사랑을 찾을 수가 없단다 마음이 없는 육체만으론 사랑을 이룰 수가 없단다 <여인아>하고 너를 부르면 백치여서 좋았던 순수의 눈망울로 나를 보렴아 사랑은 에덴에서처럼 사과보다도 붉은 입술과 입맞춤의 향기와 그 향기에 담긴 영혼의 속삭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