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 그리움은 처음처럼

그리움은 처음처럼 육체가 없는 마음만으론 사랑을 찾을 수가 없단다 마음이 없는 육체만으론 사랑을 이룰 수가 없단다 <여인아>하고 너를 부르면 백치여서 좋았던 순수의 눈망울로 나를 보렴아 사랑은 에덴에서처럼 사과보다도 붉은 입술과 입맞춤의 향기와 그 향기에 담긴 영혼의 속삭임으로 …< 나를 유혹해 다오 > 마음은 곁에 있어도 모를 수 있지만 모습은 결코 영원할 수 없대요 <그대여>하고 당신을 부르면 설레여서 좋았던 남자의 눈빛으로 저를 보세요 그리움은 처음처럼 신의 숨결보다도 황홀한 본능과 샘솟는 욕망과 그 욕망이 숨 쉬는 존재의 느낌으로 …< 저를 품어 보세요 > 향기가 일었다가 사라지면 그곳엔 무엇이 있었던 걸까 욕망이 일었다가 스러지면 그곳엔 무엇이 있었던 걸까요 세상은 잠시 우리 것일 뿐……. 세월도 잠시 우리의 것일 뿐……. 우린 우리를 알고 우리의 것을 찾도록 하자 서로의 눈빛 속에서 반짝이며 영원할 남자와 여자라는 이유와 그 존재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