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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관리자 ☆/글 유머

야생 오리 포획법

웃음관리자 2007. 1. 20. 23:14

 야생 오리들이 날아오는 계절이 되면 사냥꾼들의 눈빛이 반짝이지.

 

오리들은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질서가 정연하다는 걸 알아야 해.

 

그 중에서 오리 보스는 무섭기로 소문난 놈이렸다.

 

일단 오리들이 물가에 내려 앉으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보초를 세워.

 

그래야 마음껏 먹이도 먹고 놀기도 하지.

 

(사냥꾼들이 좀 성가시게 해야 말이지, 매년 겪은 경험으로 이미 다 알아.)

 

 꾀 많은 사냥꾼이 살며시 오리 무리 곁으로 다가가서 안 보이게 숨어.

 

보초 오리가 눈을 부릅뜨고 살피더라도 가끔 다른 곳을 쳐다볼 때가 있어.

 

바로 그 때 작은 돌멩이를 보초 오리한테 던지는 거야.

 

화들짝 놀란 보초 오리가 동료들에게 비상 신호를 보내는 사이 사냥꾼은

 

살짝 숨는거야.

 

재미있게 놀던 두목이 깜짝 놀라 살피는 거야.

 

그러나 사냥꾼이 보일리 없지. 보초 오리를 나무라는 거야.

 

" 얌마 ! 아무도 없는데 왜 그래. 한 번만 더 놀래키면 혼날 줄 알어!"

 

무서운 두목 오리의 엄포에 일단 보초 오리는 쫄게 마련이지.

 

잠시 후 다시 돌멩이를 던져봐.

 

이번에도 보초 오리가 호들갑 떨게 분명해. 그리고 다시 숨는거지.

 

성질 급한 두목 오리는 보초 오리를 사정없이 두들겨 패.

 

그리고 다른 오리를 보초로 세워놔.

 

근데 그 오리는 동료 오리가 사정없이 맞는 걸 보고 완전히 겁을 먹어.

 

일단 소요가 진정되면 다시 보초 오리에게 돌멩이를 던져 보는 거야.

 

그래도 보초 오리는 놀라기는 하지만 호들갑을 떨지는 않아.

 

이번에는 일어서서 오리에게 다가가 봐.

 

보초 오리가 눈이 휘둥그레지며 소리 지르려고 하거들랑 '쉿'하며

 

입에다 손가락을 갖다 대면 눈치 빠른 오리는 가만히 있어.

 

무서운 두목에게 혼날까봐 가만히 있는거지.

 

오리 무리에게 가까이 다가 가도 다들 방심하고 있는 거야.

 

그 때 그물을 던져 두목 오리를 먼저 잡는거야.

 

그리고 외치면 돼.

 

꼼짝마!  너희 두목을 살리려면 모두 무릎 꿇어!

 

두목의 옆구리를 찌르며 협박하는 것도 잊지마. "모두 무릎 꿇으라고 해"

 

그 다음 상황은 상상에 맡기겠어.

 

어때 오리 사냥 그리 어려운건 아니지. 한 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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