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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양식에 관한 정보 - 퍼온 글

웃음관리자 2007. 11. 14. 21:28

       목 차


제1편 미꾸리의 특성

 

1. 미꾸리의 종류

2. 미꾸리의 형태

3. 미꾸리의 습성

4. 호흡

5. 성장

6. 성숙과 산란


제2편 종묘생산

 

제1장 종묘

 

제2장 친어구입과 관리

1. 친어구입 방법

2. 연령과 크기

3. 친어의 사육환경


제3장 먹이생물 배양

1. 배양의 의의

2. 먹이생물의 종류

3. 배양방법


제4장 자연 산란법

1. 종묘생산 시기

2. 친어선별

3. 산란지

4. 산란방법

5. 알, 치어관리


제5장 인공채란법

1. 종묘생산시기

2. 약품과 기구

3. 부화조

4. 친어선별

5. 암수감별

6. 친어마취

7. 호르몬 주사방법

8. 채란과 인공수정

9. 알의 수정적기

10. 부화


제6장 치어사육

1. 급이시기와 방법

2. 인공사료급이법

3. 치어지 관리

4. 종묘취급



제3편 양성기술


제1장 양식방법

1. 지수식 양식

2. 조방적 양식

3. 유수식 양식


제2장 양식시설

1. 양어지 설치장소

2. 양어지 구조

3. 양어용수


제3장 종묘방양

1. 방양시기

2. 양성지 정비

3. 종묘의 소득

4. 방양량


제4장 급이 방법

1. 사료종류

2. 급이량

3. 급이 시간과 회수

4. 급이 방법


제5장 수질관리

1. 산소 pH, 암모니아 변동

2. 산소결핍시 조치

3. 식물성 Plankton 농도 조절

4. 수온


제6장 일일관리

제7장 월동


제8장 질병

1. 크롬나리스 병

2. 지느러미 붉음 병

3. 골곡병

4. 닻벌레 방제

5. 가스병

6. 수생균


제9장 취양, 선별, 축양, 출하

1. 취양

2, 선별

3. 축양

4. 출하

 

머리말


예부터 미꾸리는 영양분도 풍부하고 그 맛 또한 좋아서 우리나라 대중 식생활에 계절적인 기호 식품으로 농가에서 널리 애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도시에 있어서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여 추어탕으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꾸리는 식용, 낚시미끼 및 사료로서 수료로서 수요량이 증가하는데 반하여 옛날에는 논이나 논의 배수로 또는 웅덩이, 늪지에서 물을 퍼서 자연산 미꾸리를 손쉽게 포획할 수 있었던 것이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근래 와서 농약의 살포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미꾸리의 자연번식은 날로 감소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꾸리 양식은 농가의 부업양어로 뿐만 아니라 기업 양어를 위하여 많은 연구 기관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기업 양어로서의 체계적인 기술 확립이 되어있지 않은 실정에 매년 미꾸리 양어 희망자가 많아 당 시험장에서는 참고문헌을 활용 본 기술지를 발간하오니 양어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제 1편 미꾸리의 특성


1. 미꾸리의 종류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는 미꾸리의 종류는 모두 4속 8종으로서 다음과 같이 나누어 진다.


가. 기름종개속 …… Cobitis (ARTEDI) LINNAEUS

① 기름종개, 버들치 …… Cobitis taenia LINNAEUS

② 수수미꾸리 …… Cobitis multifasciata WAKIYA et MORI

③ 새코미꾸리 …… Cobitis rotundicaudate WAKIYA et MORI


나. 쌀미꾸리속 …… Lefua HERZENSTEIN

④ 쌀미꾸리 …… Lefua costata (KESSLER)


다. 미꾸리속 …… Misgurnus LACEPEDE

⑤ 미꾸리 …… Misgurnus anguillicaudatus (CANTOR)

⑥ 미꾸라지 …… Misgurnus mizolepis GUNTHER

⑦ 강중개 …… Misgurnus Sp. UCHIDA


라. 종개속 …… Barbatula Linck

⑧ 종개 …… Barbatula tomi (DYBOWSKI)


이상으로 현재까지 밝혀져 있는 미꾸리 8종을 소개하면서 이 8종중에 양식 대상종으로 들수 있는 것은 Misgurnus anguilicaudatus (CNATOR) 인 미꾸리 한종 뿐이다.


2. 미꾸리의 형태

가. 체형(體形)

미꾸리의 각 부 명칭은 그림1과 같다. 양식에 의해서 생산된 미꾸리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는 크기, 비만도, 체색이 주 대상이다. 그 중 크기에 관해서는 체중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에 따라서 체장 혹은 전장으로 나타내고 특히 부화 후의 치어(稚漁)의 크기를 나타내는 경우는 전장에 의한 것이 많다.

전장(全長)은 머리의 전단(前端)에서 꼬리지느러미의 후단까지, 체장은 머리의 전단에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基部)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비만도(肥滿度)는 x 1,000(혹은 100)식으로 구한다. 이 값은 암수 간에도 다르지만 사육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영양이 풍부하게 기른 암컷 미꾸리의 비만도는 10~13, 절식이 오래된 것은 5~7정도이다.


나. 체색(體色)

미꾸리는 일반적으로 등 부위가 암갈색이고, 복부는 회백색 혹은 황백색의 것이 많지만 그것은 환경에 따라서 현저하게 다르다. 따뜻한 지방에서 먹이가 충분히 있는 곳에서 사육된 것은 푸른 색깔을 띠고 또 양식된 것도 충분히 영양을 습취하고 단기간에 사육된 것은 푸른 색깔이 강하다. 반면 한냉지에서 성장 기간이 짧고 사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채색이 붉은 색을 띈다.

등 부위에는 작은 반점이 산재하고 있는 것이 많고 그 모양이나 크기는 개체에 따라 다르다.


3. 습성(習性)

 

가. 생활 장소

미꾸리는 온수성 어류로서 수심이 낮고 진흙이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좋아하는 고기이다. 진흙 속에서 월동한 미꾸리는 5월경 수온이 높아지면 생활하는데 적합한 장소와 산란을 위해 이동한다. 이동은 강우에 의한 중수 시 장마철에 한다. 강우 시 미꾸리의 행동은 활발하고 물이 흐려있는 경우는 주간에도 행동하지만 일반적으로 저녁부터 해뜨기 전에 특히 활발하다. 장마철에는 대부분 물 흐름을 향하여 전진하는 성질이 있고 이것은 겨울을 깊은 곳에서 보내고 먹이 발생이 쉬운 얕은 곳으로 생활 장소를 바꾸기 때문이다. 논과 같은 얕은 곳으로 이동한 미꾸리는 가을까지 이곳에서 보낸다. 이와 같이 얕은 곳은 수온도 상승하기 쉽고 먹이가 되는 작은 동물의 발생이 쉬움과 동시에 깊은 곳에 비교해서 산소도 풍부하다. 또 논 같은 곳은 부드러운 진흙이 많고, 수온이 현저하게 상승한 경우에 진흙 속에 파고 들어가서 고수온에 견디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5~6월경에는 이와 같은 장소에서 산란하고 여기서 치어가 자란다.

9월경이 되어 수온이 하강하게 되면 얕은 곳에서 생활하던 미꾸리는 다시 배수로나 늪지 등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9~10월경에는 일반적으로 갈수기로서 논의 물이 말라버리게 되므로 그 때에 물과 함께 내려간다.

수온이 10℃ 이하가 되면 먹이를 먹지 않게 되고 수심이 깊은 곳이나 진흙이 많은 곳을 찾아서 그 속에 잠입해서 다음해 봄까지 월동 생활에 들어간다.

이와 같이 미꾸리는 1년 사이에 색이, 산란, 월동을 위해서 희유하고 가을과 봄에 두 번 이동한다. 미꾸리의 생활 장소에 관해서 1년 과정을 보면 어느 시기에도 진흙이 많은 곳을 좋아한다. 이동 시기에도 맑은 날에는 미꾸리의 행동은 활발하지 않지만 비오는 날에는 굉장히 활발하다.


나. 식성(食性)

○ 먹이 생물의 종류

미꾸리는 잡식성으로서 자연에서 포획한 미꾸리의 내용물을 조사하면 잠자리 유충 등의 수서곤충, 물벼룩, 작은 동물이나 여러 종류의 풀이나 수생식물의 잎, 종자, 진흙도 존재하고 있다. 이 중 어떤 종류가 많이 섭취되어 있느냐는 생활 장소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물질 먹이에 대해서 강한 기호성을 나타낸다.

한편 풀잎 등의 식물성 먹이는 일단 입속에 들어가도 아가미구멍으로 밖으로 분출되는 것이 많지만 소화관내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습취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미꾸리의 똥을 조사해 보면 종자는 원형의 것이 많고 풀 종류는 세포막은 물론 원형질도 존재하고 잎사귀의 조직에 있어서도 똑같은 상태의 세포가 발견된다. 한편 똥 속에 원형을 나타내는 동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수생곤충이나 갑각류의 키친질의 작은 절편이 발견되는 정도이다. 여기에서 보면 동물성 먹이는 소화가 잘 되지만 식물질은 소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배설되는 것이 많다. 그러나 식물질이 미꾸리에 전혀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다. 동물질 단일 사료로 미꾸리를 사육하면 장호흡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사망률이 증대하지만 역으로 동물질과 야채를 혼합해서 급이한 경우에는 장호흡에 의한 피해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상세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대개 식물질은 소화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식물 조직편의 일부는 소화되고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미량의 비타민 등도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성분의 인공사료를 사용해서 사육한 결과를 보면 동물질이 많은 편이 중증율이 높게 나타나며 미꾸리의 성장에 크게 기여 하는 것은 동물질 사료이다.


○ 먹이 생물의 발생

미꾸리가 좋아하는 동물성 먹이생물은 유기질이 많은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여기서 먹이 생물은 박테리아나 효모 등의 작은 생물을 습취해서 증식한다. 한편 박테리아나 효모는 동식물의 사체나 고기의 배설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해서 증식하는 것이다. 

이 분해 과정에서 생긴 질소나 인 등을 함유하는 영양염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으로 된다. 그래서 물벼룩이나 수생곤충 등의 먹이로 되는 소동물은 박테리아나 효모 외에 어떤 한 종의 식물성 플랑크톤도 먹는다. 따라서 미꾸리를 둘러싼 물속에서는 부드러운 생물 속에 먹이 연쇄가 확보되어 있고 미꾸리도 그 연쇄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논에 벼나 보리 짚 말린 것이나 메밀껍질을 넣어 두면 유기물이 분해되어서 미꾸리가 좋아하는 먹이 생물을 발생하므로 이것을 먹기 위해서 모이게 된다. 그러나 고밀도로 수용되어 있는 못에 이와 같이 하면 산소결핍 등의 위험을 초래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유기물이 분해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하게 되므로 너무 많은 유기물이 존재하면 사육지 물이 산소가 없는 상태로 되고 미꾸리가 생활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저밀도로 조방적인 양식의 경우는 효과가 있으므로 안전하다.

○ 먹이 취하는 방법

미꾸리는 원래 저서성 어류로 물 밑의 진흙 표면을 기어다니며 이동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먹이는 대개 진흙과 함께 입 속으로 섭취하지만 아가미 뚜껑의 내측에 있는 새파(鰓耙)에서 분리된다. 소동물 등은 소화관내에 삼키고 진흙 등 들어가지 못한 것은 아가미 구멍으로 뿜어낸다. (그림 3) 그 때문에 미꾸리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에서는 진흙물에 의해 물이 흐려지는 것이 많다. 미꾸리의 소화관내에는 먹이 생물 외에 진흙이 들어있는 것이 많지만 이것은 허리 구별이 완전치 않으며 혹은 소량의 진흙이 섭취되었는지 생리상인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어육 등의 동물질을 많이 혼합한 사료만 미꾸리가 강한 기호성을 나타내므로 냄새나 맛을 감지하는 것은 틀림없다.

 

○ 섭이행동과 환경과의 관계

자연에 있어서 미꾸리가 먹이를 먹는 시간은 환경조건에 크게 좌우된다. 지수상태에서 수면에 물결이 없고 더구나 물이 투명한 맑은 날에는 미꾸리는 진흙 속에 몸을 파묻고 있든가 혹은 수초에 숨어서 먹이를 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물이 흐르고 있는 경우에는 물이 투명하고 맑은 날에도 섭이한다. 또 수중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존재하든지 강우 후 진흙으로 물이 흐려있는 경우에는 낮에도 섭이한다. 한편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또는 맑은 날에도 섭이 행동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밤중에는 섭이하지 않든지 혹은 대단히 불활발하다. 7월에 자연에 가까운 상태의 미꾸리 양어지 그리고 조방적 양어지에 잉어용 배합사료를 넣은 채포망을 설치하여 하루 밤에 걸쳐서 그 시간 걸려 잡은 포획율을 보면 못의 물이 투명도 15m 정도인 지수상태에서 맑은 날에 실시한 결과 낮에는 포획율이 현저히 낮고 야간에 훨씬 높다. 그러나 한밤 중 0시에서 2시 사이는 포획율이 저하되지만 그 이외는 주간에도 포획한다. 이와 같이 미꾸리의 섭이 행동은 물의 흐름이나 명암 등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쉽다. 이것은 아마도 위험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적응 현상이다. 미꾸리의 섭이 행동이나 섭이량은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꾸리는 온수성으로 10℃가 넘으면 섭이를 시작하고 15℃이상이 되면 식욕은 증가된다. 그래서 25~28℃ 정도 일 때는 섭이량이 가장 많고 이 수온 하에 있어서 성장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30℃ 이상이 되면 역으로 식욕이 감퇴하고 자연에서는 진흙 속에 몸을 파묻고 수온 저하를 기다린다.


○ 치어의 식성

치어기의 식성은 성어와는 크게 다르므로 이것에 관해서 지식 습득을 해두는 것이 치어 생산을 높이는데 특히 중요하다. 치어는 입이 작기 때문에 성어만큼 큰 물체를 섭취할 수 없는 것이 기본적인 차이이다. 수온 20℃ 전후 때 미꾸리 치어는 부화 후 3일째부터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이 무렵 치어의 전장은 4.2mm 전후로 구경은 거의 0.7~0.8mm이다. 따라서 부화후의 치어의 먹이로는 입 크기 이상의 것은 섭취할 수 없고 자연에서는 윤충류 등의 작은 동물들이다. 먹이가 충분히 존재하는 장소에서는 부화 후 20일 전후에서 입 크기가 1.5mm정도 되고 이 무렵에 성어에 유사한 먹이인 대형 물벼룩이나 잠자리 유충과 같은 생물까지 먹는다. 부화 후 3일째의 치어를 자연에 가까운 상태의 장소에 방류해서 정기적으로 채집한 치어의 위의 내용물이나 치어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의 먹이 생물의 종류에 관해서 조사해 보면 먼저 식물은 채소류와 녹조류가 주이고 동물은 전기간 윤충류가 많고 계속해서 윤충류, 물벼룩, 잠자리 유충이 나타난다. 한편 여기에 방류한 부화 후 4~5일째의 치어는 구경이 0.7~0.8mm이고 그것의 소화관내에는 체폭 0.2mm이하의 윤충류나 조류 밖에 보이지 않는다. 부화 후 8일째의 치어는 전장이 7mm 구경 1.1mm 되고 소화관내에는 작은 생물이 더 보이고 체폭이 0.6~0.8mm의 물벼룩류가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부화 후 20일째 전장 20mm 구경 1.5mm의 치어에서는 체폭 0.2~0.5mm의 잠자리 유충이 보이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소화관내 보인 생물의 종류와 비슷하다.

한편 조류는 전기간을 통해서 소화관내에 존재한다. 이와 같이 치어는 성장에 따라 섭취하는 동물의 종류가 윤충류 → 물벼룩류 → 잠자리 유충으로 변화하지만 조류와 같은 식물성은 비 선택적으로 섭취하며 치어의 배설물을 조사해 보면 윤충류의 알이나 물벼룩류의 껍질 이외의 동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지만 식물은 원형에 가까운 세포를 가진 것이 많고 또 세포막이 부분적으로 변형해서 있어도 그 중에 원형질의 존재가 확인된다. 여기서 치어의 소화관내에 들은 동물은 빨리 소화 흡수 되지만 조류 등의 식물은 영양원으로서 섭취된 것이나 혹은 동물을 포식한 경우 자연에서 소화관내에 들어간데 지나지 않지만 또 그것이 치어의 성장 생리에 어느 정도 중요한지 확실하지 않다.


4. 호흡


○ 장호흡

 

미꾸리가 다른 어류와 다른 점은 장호흡을 하는 것이며 양식에 있어서는 이 특수성을 알아 두어야 실패를 하지 않는다. 미꾸리는 때때로 수면 가까이 올라와서 공기 중에 머리를 내서 공기를 마신다. 그래서 내려 갈 때에는 반드시 소리를 내며, 항문에서 기포가 나온다. 마신 공기는 전부 내려 갈 때 배설시키지 않고 일부분은 체내에 남아있는 것이 많으며 미꾸리를 잡아서 복부를 누르면 소리를 내며 남아있는 공기가 나온다.

들어 마신 공기는 소화관내에 들어가서 산소는 장벽에 분포하는 모세혈관에 흡수되고 역으로 이산화탄소가 나머지 공기와 함께 항문으로 배출된다.

장호흡 운동의 회수는 환경의 영향에 현저히 좌우되며 수온이 10℃ 전후의 경우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고 수온이 되면 횟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이 운동은 밤이나 낮에도 일어나지만 밝은 쪽이 횟수가 많게 되고 물 속의 산소가 결핍된 상태에서도 증가한다.

그러나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은 급이 후 이다. 이와 같이 장호흡 운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복잡하고 상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지만 장관 내를 공기가 통과하는 것은 산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장관 내에 들어온 공기는 후에 마신 새로운 공기에 의해서 순차적으로 밀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장관에서는 후방부에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산소의 섭취는 여기서 행하여진다. 따라서 소화관내에 들어온 공기는 그 속을 완만하게 통화하여야 한다. 그것을 방해하는 먹이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폐사가 일어난다.

공기 중에 미꾸리를 방치해도 몸 표면이 건조하지 않는 한 타 어종보다 오래 살아 있으며 또 여름 한발기나 월동기에 진흙 표면이 갈라져도 진흙 속에 적당한 습기가 있으면 생존 가능하며 장호흡이 가능하다. 미꾸리가 이와 같은 특수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갈수상태가 되기 쉬운 얕은 곳에서 생활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 아가미 호흡

아가미도 다른 어류와 마찬가지로 수중의 산소를 섭취하기 때문에 중요한 호흡기관이다. 아가미는 좌우 5대의 새궁(鰓弓)이라 불리는 부분 후방에 있는 반월상을 새엽(鰓葉)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하고 있다. 아가미 뚜껑의 운동에 의해서 입내에 들어온 물은 아가미 사이를 통해서 아가미구멍의 후방으로 분출되고 이 때에 아가미 새엽 표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아가미는 선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많으므로 아가미의 색은 고기의 건강을 진단하는 한 지표로 되고 있다. 또 아가미에는 섬모충이나 수생균이 발생해서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 피부 호흡

피부를 통해서 호흡하는 것도 다른 어류와 같다. 동절기 혹은 하절기 한발기에 물이 없는 진흙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장호흡과 더불어 피부 호흡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몸 표면이 건조하면 피부 호흡을 할 수 없으므로 죽게 된다.


5. 성장

○ 치어의 성장

미꾸리의 치어는 부화 후 3일째부터 먹이를 먹기 시작하고 그 후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급속하게 성장하지만 그 속도는 사료, 수질, 수온 등의 환경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부화 후에 자어는 주로 미세한 부유생물을 먹으면서 자라며 약 10일 정도가 지나면 전장 약 10mm 정도가 되고 약 1개월이 지나면 20~30mm 정도로 자라게 된다. 미꾸리의 성숙은 보통 2년으로 전장 10cm, 체중 8g 이상이 되어 친어가 될 수 있고 체중 10g 이상이면 수확해서 팔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어기에는 암컷이나 수컷이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성장을 보이다가 수컷은 체장 9cm 정도로 자라고 나서는 암컷에 뒤떨어지는 성장도를 보인다. 미꾸리의 최대 성장은 암컷의 체장 20cm, 체중 100g 이고, 수컷은 체장 17cm, 체중 50g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미꾸리의 수명은 최고 22년이라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6. 성숙과 산란


○ 성숙

봄에 산란한 미꾸리 중 그 해 가을까지 3.5g 전후까지 성장한 것은 익년 봄 산란해서 얻은 상태에서 난소 내 알이 발달한다. 그러나 가을까지 그 크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생후 만 1년에서 난소의 발달이 나쁘고 산란할 수 없다. 수컷도 가을까지 2~3g정도 큰 개체가 보이지만 익년 봄에 정자를 방출한다. 보통은 자연에서 자란 대부분의 것은 생후 만 2년이면 성숙연령에 달한다. 이와 같이 미꾸리의 생식선의 발달은 성장과 관계가 있다.

생식선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수온, 영양, 빛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미꾸리는 수온과 영양이 특별히 관계가 깊다. 미꾸리의 성숙도 지수(생식선 중량/체중x100)를 보면 15℃에서는 증가하지 않았지만 20℃ 이상의 경우는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증가하고 25℃와 30℃ 경우는 그 증가가 가장 좋다. 그러나 알의 수정율이나 부화율은 25℃가 좋다.

이와 같이 미꾸리는 25~30℃의 고수온의 경우에 생식선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그것은 일조시간이 짧은 겨울에도 같은 현상이 보인다. 자연에서는 이와 같은 수온 범위는 6~8월경이며 대개 이 무렵에 생식선이 발달한다.

성숙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미꾸리의 난소의 한 조각을 도려내어서 현미경 하에서 관찰하면 각각 다른 크기의 난소란을 볼 수 있다. 이 중 실제로 산출되는 것은 800㎛ 전후 이상의 크기의 알이다. 그래서 산란전의 난소란은 대(600~850㎛), 중(200~600㎛), 소(50~200㎛)의 3군의 알이 있고 산란란에서는 대형란 뿐이고 그래서 산란후의 난소에서는 중․소형란이 주체이다. 이와 같이 난경 분포에서 보면 대개 대형란의 산란후, 중형란이 성장해서 대형란으로 되고, 그래서 소형란은 중형란으로 발달하게 된다. 산란 가능한 대형란을 가진 개체를 일반적으로 성숙한 암컷이라 한다. 한편 수컷의 생식선은 3g 이상의 개체이면 크든 작든 수정 능력이 있는 정자를 가지고 있다.

암컷이 성숙 상태로 되면 산란에 적합한 환경에 관계없이 대형란을 계속 가진다. 이것은 겨울에도 대형 미꾸리 대부분이 난소 내에 대형란을 가지고 있다. 또 11월에 월동중인 미꾸리를 채포해서 수온 25℃로 10일간 사육하면 인공적으로 산란시킬 수도 있다.

난소 내의 알은 통상 엷은 세포조직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위에 세포 조직의 일부는 난소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조직 내에는 모세 혈관이 분포하고 있고 모체에서 운반되어 온 영양분은 이 혈관을 통해서 알로 보내지고 이것에 의해 알이 성장한다. 그 때문에 난소는 각각의 알이 연결한 상태로 되어 있다. 수온이나 빛 등의 환경이 산란에 적합하게 되면 암컷의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것이 혈관을 통해서 세포조직에 보내지고 그 조직을 자극하여 세포조직이 파괴되어 알이 떨어지게 된다. 이것을 배란이라고 한다. 그러나 배란하는 알은 직경이 600~800㎛의 대형란 뿐이고 그것보다도 작은 것은 배란하지 않는다. 배란한 알을 성숙란이라고 하고 각각의 알은 각각 분리되어서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는 상태로 되어 수컷 친어의 영향을 받을 때 까지는 알주머니 내에 머무르고 있다.


○ 산란

배란한 알을 가진 암컷에 대해서는 수컷은 확실히 활발하게 행동하게 된다. 이것은 배란을 일으킬 때 암컷 친어에서 자극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암컷에 가까운 수컷은 복부를 감아서 강하게 졸라서 성숙란을 생식구에서 체외로 배출한다.

미꾸리의 산란기는 봄에서 초여름이다. 산란기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면 미꾸리는 산란장을 찾아서 주야 관계없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미꾸리의 산란장으로는 강우기까지 갈수 상태이고 그 곳에 잡초가 적당히 있고 강우 후 수심이 10~20cm 정도 되는 장소이다.

이와 같이 수심이 낮은 장소에서는 수온이 상승하기 쉽고 알이 발생하는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알이 잡초에 붙기 쉽고 따라서 치어의 먹이인 윤충류나 물벼룩 등이 발생하기 쉽다. 또 물이 얕으면 산소도 풍부해서 치어로서는 적합한 장소이다.

이와 같은 산란장의 환경에서 미꾸리의 산란이 일어나는 조건으로서는 수온 변화가 있고 불순물이 적은 투명한 물이고 부니가 없는 곳, 물이 얕은 곳, 어소가 되는 잡초가 있는 곳, 따라서 강우 전후에 일어나는 기압의 변화 등이다. 그러나 어느 것이 중요한지 혹은 그것 이외의 요인이 작용하는지 현재로서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산란장에 들어온 암수는 새벽 무렵에 활발하게 활동하여 수컷은 적당한 암컷을 찾으면 곧 그 뒤를 쫓아서 1미의 암컷에 두 마리의 수컷이 앞 다투어 새끼처럼 꼬여 한 무리가 된다. 물 밑에 정지하고 있는 암컷에 대해서는 수컷은 입술을 암컷의 흉부나 복부에 접촉해서 암컷을 물밑에서 떠오르도록 행동을 한다. 이와 같은 행동을 생태학 상으로는 구애운동이라고 한다. 미꾸리는 보통 사람 그림자나 물건 소리에 대해서 곧 풀 속이나 진흙 속으로 들어 가 버리는 신경질적인 고기지만 구애 행동중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이 동작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

모체 내에서 배란을 일으키는 암컷이 수면 가까이 떠오르면 수컷은 곧바로 그 뒤를 쫓아가서 수많은 수컷 중 어느 1마리가 암컷의 항문보다도 조금 앞쪽 부분의 배에 재빠르게 감고 격렬하게 물보라를 쳐서 암컷의 몸을 강하게 조른다. 이 때 수컷의 체측에 있는 좌우의 융기체는 암친어의 복부를 압박해서 그 결과 난소낭내에 있는 성숙란을 생식구에서 수중으로 눌려낸다. 수컷은 조르는 순간에 생식구에서 정액을 방출한다. 정액은 연기 모양으로 수중으로 확산되고 1분 이내에 정자가 알 속에 침입해서 수정한다. 이와 같은 산란 행동은 순간적이지만 수컷은 좌에서 감기도 하고 우에서 감기도 해서 수회 바꾸어서 어느 순간 조금씩 알이 나온다. 제 1회의 산란 행동을 보인 후 2~4시간 정도에 알은 다 나오므로 오전 중에 산란은 끝난다. 수면 부근에서 산출된 알은 떠올라 불꽃이 핀 것과 같이 어지럽게 흐트러지면서 떨어져 부근의 잡초에 부착한다.

미꾸리의 몸 표면은 미끄럽기 때문에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부에는 골절반이라고 하는 뼈가 있고 이것이 암컷의 몸에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수컷은 이 뼈 있는 부분을 암컷의 생식구 조금 앞부분에 확실히 고정하고 나서 심하게 조른다. 이 장소는 거의 일정하므로 산란 후는 그곳에 직경 2mm 정도의 원형의 흔적이 생기고 그곳의 비늘이나 표피는 탈락해서 측변해서 백색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흔적은 좌우에 보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것은 수컷이 좌우 양쪽에 감은 증거이다. 또 산란 후 얼마 되지 않아 암컷에서는 그 흔적 주변에 혈액이 점재하고 있는 것이 많지만 이것은 피부가 손상할 때 출현한 때문이다.

산출된 직후의 알은 엿색을 띄고 알의 외측은 난막에 포함되고 그 내측에는 미꾸리의 배의 영양이 되는 난황이 충만하고 있다. 난막에는 난문이라 불리는 직경 약 2㎛의 작은 구멍이 하나 있고 정자는 여기를 통해서 알 속으로 들어간다. 수컷이 방출한 정액 속에는 많은 정자가 있고 각각의 정자는 약 15mm의 꼬리 부분과 직경 약 2mm의 둥근 두부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정자의 두부의 크기는 난문의 크기와 거의 같다.

수중에 방출된 정자는 이 꼬리를 움직여서 1분정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난문을 통해서 난내에 들어가 수정한다. 수정할 수 없는 여분의 정자는 곧 운동능력을 상실해 버린다. 한 개의 난에는 한 개의 정자밖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을 제한하는 구조는 난막과 난문에 있다고 생각된다.

1미의 암컷 친어가 가지고 있는 난수(난소난수)나 실제에 낳는 알의 수는 고기의 크기 혹은 연령과 관계하고 있다.

산란 후 난소 내에 남은 중․소형란은 환경이 좋으면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성장해서 크게 되고 다음 회에 산란한다. 초회의 산란을 마치고 수온 25℃에서 친어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20일 후에는 제 2회째의 산란을 인공적으로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연에서는 산란기에 동일 개체가 수회 산란하게 되는 것은 환경 조건에 지배를 받으므로 확실치 않다. 암컷이 가령 충분히 발달한 난소란을 가지고 산란 적령기에 달해서도 수온이나 적당한 산란장이 되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도 산란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 난의 발생

수중에 산출된 알은 2~3분에서 난막이 알 표면에서 분리되고 20분 정도 지나면 난문 근처의 3일 월상의 배란이라고 하는 부분이 생긴다. 이것까지의 변화는 수정한 알도 수정하지 않은 알도 똑같다. 그러나 수정한 알만은 수온이 20℃ 전후의 경우 산출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배반의 중앙부가 조여져서 2세포기가 된다. 그 후 20~30분 간격으로 각산은 새로이 2분되고 세포의 수가 늘어나 그것과 더불어 각 세포는 소형화된다.



그림 6. 미꾸리의 알 발생 과정


한편 수정되지 않은 알은 배반이 3일월상의 그대로의 상태로 수 시간 정도 계속 되지만 그 후 이 부분이 불규칙하게 분해하고 알의 내용물이 알과 난막 사이 곧 이란공이라고 불리는 부분의 부분에 삐어져 나온다. 그래서 ·0시간 정도 지나면 이 미수정란은 백색 불투명하게 되고 수생균이 발생한다. 따라서 산란 후 1~2시간을 경과한 시점에서 알을 현미경하에서 관찰하면 수정하고 있는지 어떤지가 판단 가능하다. 수정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가늘게 된 세포군은 곧 난황을 둘러싸기 시작하고 약 14시간 정도 지나면 난을 둘러 싼 것과 같이 배체가 생기고 약 20시간 후에는 배의 머리부분에 눈이 형성되고 약 30시간 후에는 꼬리도 늘어나 45시간 후에는 길게 자란 꼬리를 움직여서 난막 내에서 움직이기 좋게 된다. 약 50~55시간을 경과하면 몸의 일부에서 분비된 효소에 의해서 난막이 녹기 시작하고 또 배의 움직이는 것도 도와주고 난막이 부서져서 부화된다. 산란 후 부화까지의 요하는 시간은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표 1> 수온이 높으면 짧고, 낮으면 길게 거리며 28~29℃의 고수온에서는 1일 정도에서 부화한다. 그러나 12℃ 이하의 저수온이나 32℃ 이상의 고수온 하에서는 정상적으로 부화할 수 없다.


<표 1> 미꾸리의 부화시간과 수온관계

수 온(℃)

부화까지의 시간

개 시 기

완 료 시

15+0.5

109

124

20+0.5

49

56

25+0.5

31

37

30+0.5

19

23


부화 직후의 치어는 전장이 3~4mm 이고 대부분 물 밑에 가로 누운 사애로 정지해 있고 물건 소리가 있는 경우에는 무 방향으로 돌진한다. 부화 치어의 크기는 알의 크기에도 좌우되고 알의 발육 중 수온에도 영향을 받고 20℃ 전후에서 보호된 알에서의 치어는 체장이 크고 이것보다도 고수온 혹은 저수온이 되면 그것이 작다는 보고가 있다.

부화 후 1일 정도 지나면 치어의 아가미 뚜껑 밖에 기(妓)가 분열된 아가미(의상)가 노출되어 있고 그것은 4일정도 지나면 곧 단축해서 아가미 뚜껑 속에 모습을 상실한다. 이와 같은 아가미를 바깥 아가미라고 부르고 현미경하에서는 그 속에 무수의 혈구가 잘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 쉽게 관찰 가능하다.

부화 후 곧 치어는 무색 투명에 가깝지만 2일째부터 몸 표면에 흑색 소포가 발생하고 검은 색을 띤다. 이 때부터 몸을 움직이게 되고 그래서 3일째부터 물 밑을 기어 다니면서 윤충류 등의 소동물을 포식한다.



6. 월동

가을이 되면 수온이 10℃ 정도로 되고 미꾸리는 부드러운 진흙이 많은 곳을 찾아서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수온이 다시 상승하는 봄까지 여기서 보낸다. 이러한 곳은 겨울 동안에 물이 마르는 것도 적고 또 비록 말라서 진흙 표면이 건조해도 적당한 습도만 유지되면 안전하다. 모래가 퇴적된 바닥이 단단한 곳에서는 거의 월동 할 수 없다. 월동 중에는 온도가 낮으므로 필요 산소량도 적고 피부 호흡과 장호흡만으로 생존 가능하다. 미꾸리가 진흙 속에 잠입하면 땅 표면에서 미꾸리가 있는 곳까지 월동 상의 구멍이 생기고 그래서 미꾸리가 있는 곳에는 그 위에 동굴이 생겨있다.

흙속에서 월동하고 있을 때는 대부분의 개체가 원을 그린 것과 같이 몸을 움츠리고 있고 한 개의 구멍에 단독으로 있는 것이 많지만 2~3미 동거하고 있는 것도 있다. 미꾸리가 진흙 속에 들어갔을 때 가능한 땅 표면의 구멍은 갈수 상태로 되었을 때에 관찰하기 쉽고 낚시객은 동절기에 이 구멍을 발견해서 미꾸리를 잡는다.

미꾸리가 진흙 속에 파고 들어가는 깊이는 진흙의 상태나 단단함 등에 따라서 다르지만 동일 장소에서는 미꾸리의 크기와 관계하고 체장 7cm 정도의 개체에서는 거의 체장에 비슷한 깊이로 체장 10cm의 개체에서는 약 12cm의 깊이 까지 체장 13cm의 개체에서는 약 21cm까지 들어간다. 물론 바닥이 단단해서 깊게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도 월동 가능하다. 그러나 한냉지에 있어서는 물이 있어도 상관하지 않고 미꾸리의 숨어 있는 곳까지 동결한 경우는 생존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미꾸리는 진흙의 표면이 건조해도 상관치 않고 긴 겨울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고 잉어나 붕어 등의 다른 어류와는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제 2 편  종 묘 생 산


제1장 종묘


종묘를 구입하는 데는

① 자연산 종묘 미꾸리 구입 혹은 채포

② 산란지에서 자연산란 생산

③ 인공 채란에 의한 생산방법이 있다.

이 중 ①에 관해서는 다음 과정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②,③의 생산 방법에 관해서 설명한다.

미꾸리는 알에서 친어에 도달할 때 까지 완전히 사람에 의해서 조절가능하고 또 그 기술에 관한 기초적 연구도 고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종묘를 생산하는 데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고 생산자로서는 그것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면 종묘를 안전하게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잉어나 금붕어는 산란기이면 환경을 정비한 10㎡ 정도의 얕은 못에 친어를 방양하면 예정일에 산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미꾸리는 확실히 자연 산란 시키는 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종묘의 안정 생산이 불가능하다. 그 이유로는 미꾸리는 잉어 등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또 사육의 역사가 짧고 인공적 환경 하에서 적응한 것이 작출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제2장 친어 구입과 관리


1. 친어 구입 방법

종묘생산은 산란성기에 실시하는 것이 여러 가지 점으로 좋다. 이 시기에 좋은 친어를 필요한 양만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어 구입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자연에서 채포

② 소매점으로부터 구입한다.

③ 타 양어장에서 구입한다.

④ 직접 친어를 양성 관리해 둔다.

이 중 ①의 자연에서 채포한 친어의 경우는 자연에서 모두 산란을 마치고 산란 후의 것을 채포된 것도 있고 성육 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난소란이 배란할 상태까지 발달하지 않는 개체도 포함되어 있어 채란하는데 있어서 안정성이 없다. ②의 경우는 소매점에서 치어가 부적당한 환경 하에서 보존 혹은 축양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친어가 성숙란을 가지고 있어도 난질이 변화해 있고 수정 능력이 없는 난이 생기는 것이 있다. 따라서 종묘 생산용 친어로서는 ③,④와 같이 양어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다른 양어장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양어지의 환경이 적절한지 어떤지 미리 조사해 두지 않으면 양질란은 얻을 수 없다.


2. 연령과 크기

미꾸리 암컷은 체중 약 3.5g 이상이면 생후 만 1년에서 산란할 수 있고 수컷도 2g 전후 이상이면 만 1년에 방정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형의 암 친어는 어체중에 대한 산란수의 비율이나 난경도 작다. 또 수컷에서는 방정량이 적은 불리한 점이 많다. 친어로서는 암컷에서는 15g 이상 수컷에서는 7g이상의 것이 적당하고 이 크기에 도달하는 것은 보통 2년 이상이다.


3. 친어의 사육 환경

자연산란법이나 인공 채란법에서는 종묘 생산 하는데 있어서 미리 보유한 친어를 성숙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양성해 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연에서 채포한 친어 혹은 양호한 환경 하에서 사육되고 있는 친어에서 비록 충분히 발달한 난소란을 가지고 있어도 양동이 등의 소형 용기에 고밀도로 3일 이상 넣어 두면 수정율이 현저히 낮은 알을 산란하게 된다.

어떠한 환경에 둔 친어도 호르몬을 주사하면 방란어율(주사한 고기에 대한 산란한 친어의 백분율)은 80% 이상이고 대부분의 개체에 산란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소매점에서 구입한 것은 어느 것이나 수정율이 50% 이하 부화율이 17% 이하로 낮다. 한편 논이나 유지 즉, 자연에서 채포해서 2일 이내에 채란한 친어에서는 수정율과 부화율이 각각 80%와 70% 정도이다. 또 양어장에서 구입한 친어는 자연 채포 친어의 경우와 비슷하다.

자연채포 친어에서 구입한 성숙 미수정란은 대부분의 것이 엿색으로 반투명하고 현미경하에서는 알의 원형질이 균일하게 분포하고 소매점에서 장기간 축양한 알에서는 대부분의 알이 백색 투명하고 현미경하에서는 알 원형질의 균일서이 부족하고 속에서는 세포 붕괴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불투명한 알과 더불어 투명란도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 대부분은 알 원형질이 일정한 모양이 아니다. 이런 백색 불투명란에 정자와 혼합해도 수정되지 않고 또 투명한 속에서는 수정하는 것이 있어도 부화하는 것은 매우 적다.

이와 같은 백색 불투명란은 소매점에 있어서 부적당한 환경하에서의 스트레스에 의한 친어 모체 내에서 난질이 변화한 때문이다. 인공채란의 실제에 미꾸리가 이와 같은 백색 불투명란을 산출하는 것은 이미 일반적 경험으로도 알 수 있고 이것을 미성숙한 란이라고 오해되고 잇는 예도 많다. 미성숙란은 여포 조직에 포함되어 있고 조금 암 친어의 배를 눌러도 산출되는 것은 없다.


제3장 먹이 생물 배양


1. 배양의 의의

종묘생산에 앞서 필요량의 먹이 생물이 생산되고 있지 않으면 많은 량의 치어가 생산되어도 그것은 부화 후 수일을 경과하면 거의 사멸 해 버린다. 이것은 자연 산란법이나 인공 채란법에 의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미꾸리의 종묘 생산을 성공시키는 제 2의 포인트라고 한다. 과거에는 부화 후 곧 치어에 계란 노른자, 밀크 등의 인공사료를 급이해서 사육한 예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사료에서는 자연 사료에 비교해서 성장속도가 현저히 늦고 성장 균형이 크고 수질 악변을 초래하기 쉽고 치어의 생잔율이 낮아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고 산업 형태의 양식하기 위해 종묘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2. 먹이 생물의 종류

가. 윤충류

미꾸리 치어는 수온 20℃ 전후 때 부화 후 3일 째부터 먹이를 찾게 된다. 이 시기의 구경은 0.7~0.8mm 이므로 이것을 통과 가능한 크기의 생물이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생물이 윤충류이다. 윤충류의 크기는 0.2~0.4mm 정도로 치어의 입을 용이하게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번식력이 왕성해서 양양수온 등의 환경이 좋으면 대량으로 급속히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윤충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인공 종묘 생산에 있어서 해산 윤충류를 배양해서 미꾸리의 치어 급이 하는 경우도 있다.


나. 물벼룩

윤충류가 충분히 있는 곳에서 치어를 사육하면 부화 후 수일 경과하면 물벼룩류를 먹게 된다. 물벼룩은 배양하기 쉽고 또 자연에 있어서 분포도 넓다.

부화 후 10일 정도 지나면 잠자리 유충이나 실지렁이 등 대형의 생물을 먹게 된다. 이것은 윤충류나 물벼룩을 배양하면 대개 함께 발생한다.


3. 배양방법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먹이 생물을 동일 배양지에서 며칠 간 존속시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고 특히 윤충류는 안정성이 없다. 따라서 미꾸리의 치어가 부화해서 3일째에 필요량의 윤충류가 발생하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먹이 생물의 배양은 치어 양성지에서 하고 미꾸리의 부화 치어를 방양하는 경우와 별도로 시설한 배양지 혹은 탱크에서 배양하고 거기에서 채집한 생물을 부화조의 치어에 1주간 급이하고 그 후에 치어 양성지에 방류하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방법으로 하던 채란 예정일 2~3일전에 배양 예정지에 시비하고 동시에 물을 가득 채워서 종윤충류나 종물벼룩을 넣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비료로서는 계분가 장유박의 혼합물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치어 방양 예정지에 시비량은 표2와 같다.


<표 2> 물벼룩 발생을 위한 양성지 시비량

비       료

투여량(g/㎡)

건 조 계 분

200

소   석  회

30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수질이 악변해서 윤충류 물벼룩의 발생이 늦어지고 또 고밀도로 발생해서 산소가 부족해 방류한 미꾸리의 치어가 생존 할 수 없게 된다. 역으로 시비량이 적으면 단기간 내에 치어에 먹혀버리므로 치어의 성장이 늦고 인공사료의 전환이 어렵게 된다.

비료는 사육지 전면에 균일하게 살포하고 그 후 수심을 20cm 전후로 유지한다. 전에 윤충류나 물벼룩을 배양한 못에서는 진흙 속에 종란이 남아 있는 것이 보통이고 시비해서 물을 채우므로서 이런 생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설 양어지에서는 이런 종란이 존재하지 않던지 만약 있어도 현저히 적어서 발생이 늦어지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이런 먹이생물이 발생하고 있는 다른 양어장 진흙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물벼룩류는 많은 사육지에 존재하고 종도 쉽게 입수하기 쉽지만 윤충류는 특정의 사육지 밖에 발생하지 않는 것이 많으므로 존재를 충분히 확인하고 종을 수집해야 한다. 시비한 후 종윤충류, 종물벼룩을 넣는 것을 미꾸리의 채란 예정일 2~3일 전으로 정하는 것은 치어의 섭이 개시와 윤충류의 증식이 왕성하게 되는 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수온 20℃의 경우 저녁에 미꾸리에 호르몬 주사를 하면 익일 아침 채란 가능하고 채란 후 3일째 부화하고 부화 3일후에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곧 시비 후 채란 전가지의 2~3일을 합계하면 치어의 먹이 먹기 시작 할 때까지 8~9일간이 된다. 이 일수는 당연 수온의 변화에 현저히 영향을 받지만 수온이 높으면 미꾸리의 발생도 빨리 진행됨과 동시에 윤충류의 발달도 평행해서 빠르게 된다. 윤충류와 물벼룩 종자를 동시에 넣으면 윤충류가 먼저 증식하고 물벼룩은 수일 후 늦게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꾸리 치어는 처음에 윤충류를 먹고 계속해서 물벼룩을 먹는다.

한편 먹이 생물을 치어 양성지와는 별도 전용의 사육지에서 배양할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시비량을 3배 정도해도 좋다. 이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배양지의 산소가 결핍하기도 하고 또 먹이생물도 고밀도로 발생하므로 수심을 50~70cm로 하고 산소 공급 시설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제 4 장 자연 산란법


먹이 생물의 발생을 조성해 둔 사육지에 친어를 방양해서 자연 산란시켜서 종묘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인공 채란법과 비교하면 간편하지만 채란시기 친어의 선정 산란지 정비 등이 적절치 않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없다.


1. 종묘생산 시기

종묘생산 시기는 5~7월 사이이다. 이 시기를 경과하면 비록 충분히 발달한 알을 가진 친어를 방양해도 거의 산란하지 않는다. 자연 산란은 많은 경우 강우 후의 익일 아침에 행하지만 수온이나 강우량에 의해서 강우 후 언제나 산란하는 것은 일정치 않고 또 일차 산란기 중에 실제로 산란이 일어나는 것은 대개 2회 정도까지이다. 따라서 최적기를 피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2. 친어 선별

친어는 성숙에 적합한 환경에서 사육된 것이어야 한다. 특히 자연산란을 시킬 경우에는 친어지의 투명도가 15cm 정도 되도록 식물성 플랑크톤을 번식시켜 두는 것이 보다 성공적으로 산란 시킬 수 있다.

산란을 성공하는 데는 충분히 발달한 난소를 가진 암컷을 선발해야 한다. 영양이 풍부하게 사육된 암컷은 산란기에는 대개 잘 발달한 난소를 가지고 있고 외면적으로는 복부가 부풀어 있고 대개 붉은 색을 띠고 있다. 복부를 손으로 만져서 부드러운 촉감이 좋다. 한편 영양부족으로 고밀도 수용된 암컷은 복부가 가늘고 단단하다.

미꾸리는 3.5g 정도의 소형 암컷에서도 산란하지만 산업적으로 채란 할 경우에는 적어도 15g 이상의 것이 좋다. 수컷도 암컷과 같이 좋은 환경에서 사육된 것이 중요하고 도 5g 이상의 것을 선발하도록 한다.


3. 산란지

산란지로서는 50㎡정도의 면적이 필요하며, 양성지와 같게 하는 것이 좋다. 즉 측벽은 콘크리트 블록이나 콘크리트 판넬로 약 1m 정도 높이로 하고 바닥에는 진흙 3~5cm 정도 있는 것이 좋다. 보통은 논을 이용하고 측벽과 주 배수구를 완전하게 만든다.

산란 예정일 20일 전에 물을 배수하고 못 바닥을 건조 해 둔다. 이 때에 잡초가 적당히 생기면 어소로서 역할이 좋다. 친어 방양 전날에 계분 석회를 살포한다. 살포량은 앞에서 설명한 치어 방양지의 경우보다도 30~50% 정도 적게 한다. 시비 후는 20cm 정도 깊이로 물을 채운다. 지하수와 같이 투명하고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좋고 진흙으로 흐려있거나 식물성 플랑크톤(Microcytis sp)이 번식 되어 있는 물에서는 전혀 산란하지 않는다. 신설된 산란지의 경우에는 시비와 동시에 윤충류 물벼룩 종자도 넣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 시기에 잡초가 생겨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알을 산란해서 붙기 쉬운 어소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4. 산란 방법

산란지를 정비한 다음날에 친어를 수용한다. 체중 15g 정도의 암 친어면 3㎡당 2미정도 숫 친어를 3~4미정도 방양하는 것이 적당하다. 친어의 방양량이 많으면 사육지의 물이 진흙으로 흐리고 산란을 하지 않기도 하고 또 산란한 알이 진흙에 묻혀서 질식사하기 쉽다. 친어를 방양하면 2~3일 중에 산란하는 것도 있지만 기후에 좌우되기 쉬우므로 일주간 정도 후 에 산란하는 것도 있다. 또 일차 산란이 보이고 나서 20일 후에 2회 째 산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첫 회 산란이 성공하면 친어는 가능한 취양하는 것이 친어가 못 바닥을 휘젓지 않아서 좋다.


5. 알․치어 관리

산란 후 지수를 20~30cm 깊이로 유지하고 항시 지수상태로서 둔다. 란은 2~3일에서 부화하고 따라서 3일 정도 지나면 치어가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치어는 그 후 1개월 정도는 시비에 의해서 발생한 윤충류, 물벼룩 등의 생물을 먹고 있으므로 급이할 필요는 없다. 친어를 취양할 때 지수의 수준을 유지하는 이외에는 거의 다른 방법이 없다. 1개월 정도 지나면 수중에 물벼룩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 인공사료를 투여한다.

인공사료로서는 시판 배합사료의 가루 사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이것을 반죽으로 만들어 사육지 여러 못에 넣어 둔다. 급이량은 치어가 1시간 정도에서 먹어버릴 정도로 아침, 저녁 2회에 급이한다.



제 5장 인공 채란법

자연 산란법에 의해서 좋은 성적을 올린 예는 있지만 이 방법으로서는 양어지의 환경이나 기후 등의 영향에 의해서 안정하게 생산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호르몬을 암친어에 주사하고 희망하는 시기에 인공적으로 산란시키고 인공적으로 알을 부화시켜서 종묘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서 얻은 치어는 먹이를 먹기 시작할 무렵에 처음 먹이 생물을 배양 해 둔 양성지에 방양한다.

이 방법에 관해서 기술을 습득하면 대량의 부화 치어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지만 채란시설이나 용구, 약품 등을 준비해야 하고 주사, 인공수정 알 관리 등의 작업에 손이 많이 간다. 인공 채란에는 중요한 사항이 있으므로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1. 종묘생산 시기

미꾸리는 생후 2년 경과하면 대부분의 개체가 연중 알을 가지고 있고 영양, 수온 등의 사육환경을 조절하면 연중 어느 때에도 인공적으로 채란 가능하다. 그러나 치어기 먹이 배양이나 양성을 고려하면 5~6월의 산란기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더욱더 따뜻한 지방이면 친어 양성지나 치어 양성지에 비닐을 깔아서 보온하고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서 1~2개월 빨리 채란하는 것도 가능하다.


2. 약품과 기구

인공적으로 배란을 시키고 인공수정 인공부화 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약품이나 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가. 호르몬 주사용

① 고나드로핀

배란을 유발하기 위해 호르몬으로 1개의 앰플 속에 1,000 혹은 2,000단위(I.U) 넣어져 있고 또 동물용과 인체용의 양쪽이 시판되고 있지만 어느 것을 사용해도 좋다. 또 이것과 같은 종류의 브베로겐이나 프로파시를 사용해도 좋다.


② 링겔액

고나드로핀은 분말 상태로 앰플 속에 넣어져 있으므로 주사하기 전에 먼저 이것을 용해해서 사용한다. 미꾸리용 링겔액의 조제는 다음과 같다.

식    염 15.0g

염화카리 0.4g           2ℓ 의 증류수에 녹인다.

염화칼슘 0.8g

이것을 정확하게 만드는 데는 매우 귀찮지만 미꾸리의 채란용으로서는 위 시약을 분량만 정확히 계산에서 청수에 용해한 후 잘 씻은 시약병에 넣어 두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 3종류의 약품은 어느 것이나 가격이 싸므로 산업적 규모로 채묘하는 경우에는 한번에 10ℓ 정도로 제조하는 것이 좋다.


③ 마취약

아미노안식향산에칠이나 MS222이 유효하고 후자는 매우 고기이고 10g 단위로 시판되고 있다.


④ 글리세린

100㎖ 정도면 충분하다. 새로운 주사기는 속이 건조해서 피스톤 움직임이 나쁘므로 사용하기 전에 피스톤에 발라둔다.


⑤ 에칠 알콜

300㎖ 정도면 좋다. 주사기의 소독에 사용하는 것으로 고나드로핀 용액을 흡입하기 전에 0.5㎖ 정도 흡인한 후 분사해서 버린다.


⑥ 주사기

2㎖ 용량의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⑦ 가아제

타올 등의 부드러운 면을 잘라서 대신 사용 가능하다.


나. 인공 수정용

① 가위

골이 예리하고 절단이 잘 되는 것이 좋고 안과용 가위는 고가이나 가장 좋다. 수컷의 복부를 절개해서 정소를 뽑아내는데 사용한다.


② 핀 셋

골이 가늘고 중앙이 강한 것이 좋고 정소를 뽑는데 사용한다.


③ 유발과 봉

구경 7cm 정도의 유발이 좋으며 정소를 갈아서 정액을 조제하는데 사용한다.


④ 스포이트

5㎖ 용량 정도로 고무구가 부착된 것이 좋다.


⑤ 소독약

항생제(Oxytetratyclin, Chloramphenucol) 10~20ppm 용액에서 채란 후 친어를 소독한다.


⑥ 기타

주사 후 친어를 일시 수용해 두기 위해 양동이 등이 필요하며 또 친어의 선별, 주사, 정액 조정, 인공 수정 등의 작업을 위한 작업대, 즉 채란대를 사용하기 위해 쉽게 해 두면 좋다. 채란대의 높이 75cm, 넓이 70x200cm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3. 부화조

채란 후 수정란을 사용하고 부화시키는데 사용한다. 부화 후 3일간 즉 치어가 먹이를 먹기 시작할 때 까지 여기에 수용해 두는 경우에 따라서 부화 후 1주간 정도 부화조에서 윤충류 등을 급이해서 치어를 사육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어 사육조라고도 한다. 재질은 금속제 콘크리트제, FRP제 어느 것이라도 좋지만 크기는 그림 10에 나타내고 있는 정도의 것이 사용하기 쉽다.

특히 유의할 것은 주․배수가 쉽고 배수구를 열었을 때 물이 치어와 더불어 잘 유출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배수구부는 수조의 바닥에 설치해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양철제의 경우는 아연이온이 수중에 용출되기도 하고 오래되면 녹이 쓸어 알이나 치어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표면을 도장해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료의 종류에 따라서는 유해물질의 용출이 있으므로 도장 후 충분히 일광에 건조하고 다시 한분 물을 채워 안전을 확인하고 나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FRP제 콘크리트제의 경우도 새로운 것은 유해 물질이 용출하므로 충분한 독 제거를 하여야 한다.

부화조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는 소량의 물벼룩을 방양해 보면 알 수 있다. 독성이 있는 경우에는 방양 후 2~3일 후에 죽어서 물 밑에 가라앉지만 안전한 경우에는 수일 지나면 많은 량의 작은 물벼룩이 생긴다. 또 오래 물을 채워 두면 수조 내면에 조류가 발생하고 녹색을 띤다. 이와 같은 것은 안전하다고 봐도 좋다.


4. 친어 선별

인공 채란용 친어도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채란용 친어와 같이 적절한 환경 하에서 사육된 것이 좋다. 또 복부가 살찐 부드러운 것을 선별하지 않으면 규정량의 호르몬(고나드로핀)을 주사해도 산란하지 않는다. 또 자연에서 채포한 친어를 사용할 경우는 양동이 등의 좁은 용기에 2일 이상 담아 두면 가령 산란시키는 것이 가능해도 수정 능력이 없는 백색 알을 낳게 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미꾸리의 암컷은 3.6g 정도의 크기에서도 인공적으로 산란시키지만 실제에는 15g 이상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형의 개체는 호르몬 주사나 알을 착출하는데 취급이 어려운 것은 물론 산란수도 적으므로 수많은 친어를 사용해야 하므로 노력이 많이 든다. 또 소형의 미꾸리는 대형의 개체보다도 단위체중당 산란수가 적으므로 불리하다. 수컷도 좁은 용기에 넣어 둔 것은 채란용으로 불리한 점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암수 감별

종묘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암수컷을 구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미꾸리는 자연 수온 하에서 사육한 경우에는 생후 1년 정도까지는 암수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지만 2년째가 되면 수컷은 약 2g 암컷은 3g을 초과하므로 암수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암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수컷은 암컷보다 가슴지느러미가 길고 지느러미 끝이 뾰족하다. 이와 반대로 암컷은 가슴지느러미가 짧고 둥글게 생겨있다.

② 수컷은 등 쪽에 있는 등지느러미의 좌우 양쪽에 융기체가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볼록하게 되어 있다. 이에 반해 암컷은 허리 전체가 비후해서 허리의 넒이가 H형으로 되어있다. ③ 암컷의 복부에는 교미한 흔적이 오목하게 있다. 이 흔적은 한번 산란한 경험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며 암컷의 항문보다 약간 앞쪽의 옆 배에 직경 2~3mm의 둥근 흰 점이 있고 움푹하게 파여 있어 산란 시 수컷이 감았던 자리의 흔적이다. 이상과 같은 암수의 감별은 외형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감별하기가 쉽다. 

 

6. 친어 마취

암친어에 호르몬 주사를 할 때나 알을 착출해서 인공 수정을 할 때 또 수친어에서 정소를 착출할 때에는 처음 마취해 두면 작업하기 쉽다.


가. 아미노안식황산에칠에 의한 방법

이 약품은 물에 직접 용해되지 않으므로 처음에 50g을 500㎖ 에칠알콜에 녹여둔다. 이것을 원액으로 사용할 때에는 물 1ℓ에 2~3㎖ 넣어 사용한다. 이 속에 고기를 넣으면 수분 후에 움직이지 않고 마취된다.


나. MS222에 의한 방법

1ℓ의 물에 0.1g 비율로 녹여서 사용한다. 1ℓ면 30미 정도의 암컷에 충분하며 수온이 20~25℃ 정도의 경우에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1~2분에서 고기는 움직이지 않고 마취되지만 저수온의 경우에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고가 약품으로 대개 사용치 않는다. 호르몬 주사에 사용한 액을 채란하는데 재사용하면 경제적이다.


7. 호르몬 주사 방법

자연의 산란장에 가까운 환경 조성을 하지 않으면 좁은 용기 속에서 미꾸리를 자연산란 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을 주사해서 예정 시간에 배란을 시켜 인공적으로 알을 착출한다. 호르몬에 의한 미꾸리 인공채란은 개구리 뇌하수체 호르몬을 사용해서 성공한 것이 최초이지만 산업적인 면에서 채란하는 데에는 개구리를 구하기 어렵고 뇌하수체를 뽑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최근에는 시판되는 성 성숙촉진 호르몬제(고나드로핀 등)을 사용해서 채란을 하고 있다. 고나드로핀을 사용할 경우 미꾸리가 확실히 배란을 하기 위한 최저 투여량, 고나드로핀의 효과와 수온관계, 고나드로핀 투여 후 배란할 때까지 시간 등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호르몬 주사하기 전에 먼저 암친어를 아미노 안식향산에칠이나 MS222로 마취시켜 둔다. 고나드로핀은 흰 분말 상으로 앰플 내에서 봉입되어 있고 또 그것을 용해하기 위한 식염수  앰플이 시판되고 있다.

주사 순서는 먼저 고나드로핀 분말이 든 앰플 입구를 열고, 여기에 1~2㎖ 링겔을 주사기로구입해서 용해해 둔다.(1,000 단위 들어있는 경우는 1㎖, 2000단위에서는 2㎖) 분말은 거의 순간적으로 녹으므로 그 용액을 다시 주사기로 뽑는다. 친어가 많은 양이 준비된 경우는 2개의 앰플분을 동시에 뽑아두면 시간이 줄어서 좋다. 용액이 주사기통내에 흡입되었을 때 크든 작든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을 제거하는 것은 바늘 끝을 위로 하고 주사통을 수직의 위치로 해서 피스톤을 조금씩 눌려 올리면 쉽게 나온다. 1개의 앰플에서 1000단위 넣을 경우에는 1㎖ 링겔로 용해하면 그 속에 1,000단위 분의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다음에 마취에 걸린 암 미꾸리를 가아제로 사서 복부를 위로 하고 한 쪽 손으로 잡는다. 그리고 다른 쪽 손으로 고나드로핀을 흡입한 주사기를 쥐고 바늘 끝을 배지느러미 기부에 꽂고 미꾸리의 체측과 경사지게 해서 힘을 조금씩 가하면 바늘이 천천히 들어간다.

주사하는 장소는 내장과 배 근육사이 즉 복공이다. 바늘을 찔러 넣으면 바늘 끝이 조금씩 움직이도록 주사통을 좌우로 가볍게 움직여보면 좋다. 만약 근육이 움직이면 그 곳에 바늘이 찔려있는 증거이므로 조금 더 바늘을 깊게 찔러 넣는다. 복공 내에 바늘이 잘 들어가면 조용하게 피스톤을 눌러서 기준량의 호르몬액을 주입한다. 이 작업은 숙련되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는 고나드로핀이 용해되지 않은 링겔을 호르몬액으로 가정해서 여분의 미꾸리에 주사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주사를 맞힌 암컷은 물통 등의 용기에 수용해둔다. 30ℓ용량이면 10미 정도 친어가 수용 가능하다.

암친어의 체중 1g 당 고나드로핀 5단위가 미꾸리 산란을 유발시키기 위해 최저 투여량으로 봐도 좋다. 1,000단위를 넣은 고나드로핀을 1㎖의 링겔에 녹인 경우는 체중 10g의 암컷에 0.1㎖의 액을 주입하면 100단위를 주사하게 되고(어체중 1g 당 10단위) 거의 확실하게 산란시키는 것으로 봐도 좋다. 고나드로핀은 고가이므로 이 기준량에 따라서 사용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상기 기준 투여량은 주사 후 친어의 사육 수온은 25~30℃로 유지한 경우에 한해서 수온이 이것보다도 낮은 경우에는 투여량을 많게 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고 저수온의 경우에는 호르몬 주사 후 산란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의 차이가 크게 된다. 예를 들면 주사후의 수온을 25~30℃로 유지한 경우에는 거의 8~10 시간 후에 어느 개체도 산란가능 상태로 달하지만 15℃나 20℃의 경우에는 산란가능 상태에 달할 때 까지 장시간을 요하는 개체가 많게 된다. 따라서 호르몬 주사 후 고수온에서 유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지만 30℃ 경우에는 알의 수정율이나 부화율이 낮게 되므로 25℃전후가 최적 수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5월경에 채란 할 때는 야간에 수온이 20℃ 이하로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열대어 사육용 소형 히타를 사용해서 저수온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란하는 시간이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 채란 할 때에 불리한 점이 많다. 즉 호르몬 주사 후 산란 가능 여부를 몇 회 조사해야 하고 이것을 하지 않으면 모체 내에서 배란이 일어나도 난의 수정적기를 상실하기 쉽다. 이와 같이 호르몬 주사 후에 있어서 친어의 사육수는 조절도 인공채란 기술상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오후 9시경에 주사하고 수온을 25℃ 전후로 유지해 두면 익일 아침 6~8시 사이에 대부분 개체가 산란 가능 상태로 되므로 인공수정 관리 등의 작업이 유리하다. (표 3 참고)


<표 3> 온도에 따른 난성숙의 시간

수 온(℃)

방란 시작까지의 시간

16~17

18~23

19~20

12~13

21~22

10

23~25

8


8. 채란과 인공수정


가. 산란 가부 확인

고나드로핀 주사 후 예정시간 경과 후면 암친어의 복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봐서 생식구에서 엿색을 띤 성숙란이 쉽게 나오는지 어떤지를 조사한다. 이 때에도 초심자는 친어를 마취한 편이 작업하기 쉽다. 복부를 눌려도 성숙란이 나오지 않는 암컷 즉 아직 배란이 일어나지 않은 암컷에 대해서는 1~2시간 후에 같은 방법으로 재조사 해 볼 필요가 있다.


나. 정액 조정

암컷의 산란이 가능한지 확인되면 그 개체를 다른 용기에 옮겨 두고 바로 정액을 준비한다. 미꾸리는 수친어의 배를 눌러도 정액이 생식구에서 유출되지 않으므로 복부를 절개해서 정소를 뽑아낸다.

먼저 마취하든지 혹은 두부 후방을 절단해서 죽여두면 작업하기 쉽다. 가위를 사용해서 생식구에서 복부의 방향으로 절개하고 내장을 제거하면 등 중간에 좌우로 흰 대상을 한 정소가 보인다. 핀셋트로 이것을 뽑아내어 유말 속에 넣는다. 유말은 처음 링겔로 잘 씻어 두고 그 표면이 건조한 상태가 좋다. 유봉으로 마쇄하고 그리고 링겔은 수컷 1미에서 얻은 정소에 15㎖ 정도 넣는 것이 적당량이다. 잘 발다란 정소를 가진 수컷이면 1미에서 15g 정도의 암 1미에서 얻은 알에 충분하지만 초심자는 수컷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란가능하게 된 암친어가 많은 경우는 몇 마리의 정액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정자는 링겔약 속에서는 온실의 경우 2시간 정도 수정 능력을 가지고 냉장고에서 5℃ 정도로 보존하면 약 10시간은 그 능력이 유지된다. 그러나 30분 이상 보존한 저액을 사용할 경우에는 잘 교반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액 속에 담수가 혼입되면 정자는 수분 이내에 수정 능력을 상실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다. 인공채란

채란하기 전에 알을 점착하기 위해 젖빛 유리(Frosted Glass)판과 이판이 꼭 맞게 들어갈 크기의 채란판을 준비한다. 물을 1cm 정도의 깊이로 하고 유리판을 잠기도록 한다.

암컷의 산란이 가능한가를 확인하고 또 정액의 조정이 끝나면 먼저 암친어를 마취한다. 이 암컷을 다른 손으로 스포이드로 정액을 흡입해 둔다. 그리고 난 후 물을 채운 용기의 수면 위 20cm 정도에서 암컷의 복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서 알을 짜내면서 스포이트의 정액으로 알을 씻어 떨어뜨리도록 설치한다.

알은 정액과 함께 수중에 떨어지고 그 순간에 정자는 활발한 운동을 시작하고 1분 이내 정도에서 알속에 들어가서 수정한다. 그래서 알은 물 밑의 유리판위에 가라앉아 부착한다. 이 때 알이 밀집되면 부화율이 저하되므로 건강한 종묘를 얻을 수 없다. 그 때문에 밀집해서 떨어진 경우에는 재빨리 다른 스포이드를 사용해서 이 부분의 알을 흡입분산하고 인접한 알의 간격이 1~2mm 정도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부화율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또 채란 때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채란 전에 유리의 표면을 잘 씻어 두어야 한다. 미꾸리 알은 접착력이 약하므로 유리의 표면이 오염되면 알이 떨어지기 쉽고 죽은 알의 제거 작업이 나쁘므로 약간의 진동으로 알이 이동해서 밀집되도록 하면 산소결핍을 초래하는 것이 많다.

연어나 송어에 있어서 인공수정의 방법을 미꾸리에 적용한 예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화율이 매우 낮다. 이 방법은 처음 성숙란을 채란분에 착출해서 두고 여기에 정액을 가해서 교반하고 그 후 부화조에 수용해서 부화시키는 것도 있다. 미꾸리의 성숙 미수정란은 접착력이 있지만 난막이 가볍게 상처받기 쉽다. 그 때문에 이 방법으로 채란하면 알이 접착해서 덩어리로 되고 산소결핍을 일으키기 쉬워 수정율이 낮고 사란 제거가 어려운 불리한 점이 매우 많다.

또 채란하는데 있어서 유리판을 수용한 부화조 속에는 채란 직전에 물을 넣는 것도 중요한 요령의 하나이다. 부화조 속에 하천수를 10분 이상 흡입해 둔 후 채란하면 알이 유리면에 잘 접착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적어도 하천수 속에 포함하고 있는 코로이드상의 입자가 유리표면에 침전하고 그것은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알이 유리판에 완전히 접착하지 않으면 후에 사란을 제거하는데 있어서 잘 분리되지 않는다. 또 발생 중의 알도 밀집해서 질식사하기 쉽다.


9. 알의 수정 적기

산출한 알이 엿색으로 투명한 것은 정상적인 성숙란으로 봐도 좋다. 그러나 때로는 백색 불투명란이 산출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수정 능력이 없는 알로 친어가 부적당한 환경 하에서 수용되었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알이 산출되는 것이 많다.

이것과 별도로 투명한 정상란도 산란이 가능한데 장시간 모체 내에 남겨두면 수정적기를 놓쳐버려 정상적인 수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미꾸리의 암컷에 호르몬을 주사해서 일정 시간을 경과하면 난소 내의 대형란을 일제히 배란한다. 즉 호르몬 주사하기 전까지는 전부의 알이 여포조직에 쌓이고 알은 서로 연결해 있지만 호르몬이 작용하면 여포 조직이 파괴되어 알은 떨어져서 개개의 독립된 상태로 된다. 동일 개체의 난소 내에서 이와 같은 배란이 개시되면 약 30분 이내에 거의 알이 배란 완료한다. 배란한 알은 복부에 압력을 가하지 않은 한 난소낭 속에서 정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알은 그 후 시간이 경과하면 수정 능력이 없게 되고 수정하는 것이 있어도 발육 도중에 사망하거나 기형의 자어가 부화하게 된다.

배란 후 수정 적기가 잃어버릴 때까지의 시간은 수온에 따라 다르고 20℃의 경우는 배란이 일어나므로 6시간 이내 25℃에서는 4시간 이내 30℃에서는 2시간 이내로 봐도 좋다.

채란적기를 경과한 알을 현미경 하에서 관찰하면 적기 내에 얻는 알과의 사이에 구조상 구별이 쉽게 가능하다. 즉 적기내의 성숙 미수정란은 엿색으로 투명하고 난막의 내측에는 많은 표충포라고 하는 소구상이 것이 균일하게 존재하고 있다. 한편 적기를 경과한 알에서는 표충포가 거의 상실하고 따라서 장기간 경과한 알에서는 알 원형질이 외견상 일치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알이 수정적기를 잃지 않는 기간에 채란 수정시키는 것도 종묘생산에 있어서 중요하다.


10. 부화

가. 부화조 관리

유리판에 부착시킨 알은 30분 정도 후에 유리판과 함께 부화조에 옮기고 그 바닥 면에 병렬로 세워 둔다. 수심은 5cm 정도로 하고 너무 물이 깊으면 불리한 것이 많다. 산소 결핍 방지를 위하여 산소 공급 시설을 해두는 것이 좋다. 이것이 강하면 알이 유리판에서 떨어지고 부화율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부화치어가 사망하므로 수조 내 에서는 고요한 수류가 생길 정도로 한다. 물은 하루 야간에 1회 정도 공급하며 항시 신선한 물을 주입해 주는 것이 안전하지만 저수온의 지하수를 다량으로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부화조 내의 수온은 25℃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부화조가 실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5~7월에는 자연 수온 하에서도 지장은 거의 없다. 그러나 실외에 설치해서 직사일광에 의해 30℃를 넘으면 역으로 야간에 17℃이하로 저하하는 경우에는 덮어 두는 것이 좋다.

나. 사란 제거

채란에 성공 했다고 생각해도 크던 작던 미수정란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죽은 알이라고 부려지고 산란 후 12시간 정도 지나면 백색 불투명하게 되고 육안으로도 쉽게 정상 알과 구별 가능하게 된다. 죽은 알은 곧 부패하고 또 수생균도 발생하여 그대로 방치하면 부근의 정상 알에 해를 입해고 부화율의 저하를 초래하여 건강한 종묘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어떠한 경우에러도 미꾸리의 죽은 알은 수온 25℃ 경우 산란 후 20시간 정도 지나면 접착력을 상실하므로 유리판을 가볍게 좌우로 움직이면 죽은 알만 쉽게 제거 가능하다. 정상 알만의 유리판은 별도의 부화조에 이동 수용한다. 이 작업을 할 때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너무 빠르면 죽은 알의 분리가 어렵고 늦으면 정상 알이 해를 입는다. 또 일반적으로 정상 알도 부화할 무렵 되면 접착력이 저하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6장 치어 사육


1. 급이 시기와 방법

미꾸리의 부화 후 치어는 곧 물 밑에 가로로 누워서 정지해 있지만 그 후 2~3일을 경과하면 바닥을 기어 다니고 먹이를 찾는다. 이 때에 먹이를 투여하여야 한다. 이 경우 ① 처음 먹이 생물을 배양 해둔 치어지에 부화 후 3일째 치어를 방양, ② 전용의 먹이 생물 배양지에서 윤충류를 수집해서 부화조에 치어에 먹이고 1주간 정도 지나면 치어에 방양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치어지는 50~100㎡ 정도의 넓이가 필요하고 그 구조는 양성지와 거의 같게 해도 좋다.

①의 방법에 의한 경우는 후자보다도 간편하지만 먹이 생물 배양지의 물을 일단 250㎛目(60메쉬)의 체로 걸러서 물벼룩을 제거한 후 100㎛로 윤충류만을 받아서 멈추게 하여 급이한다.

윤충류를 충분히 투여하면 수일을 경과하면 물벼룩류를 먹게 되므로 윤충류와 물벼룩을 동시에 구해 주면 좋다. 1미의 치어가 1일 먹는 윤충류의 수는 막대하므로 이것이 적으면 치어가 성장하지 않던지 개체간의 성장차이가 크게 되므로 항상 물 속에 윤충류가 존재하도록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부화조에 있어서 먹이 급이는 되도록 10일간 정도로서 물벼룩을 먹게 되는 크기에 달하면 먹이 생물이 배양되고 있는 치어지에 방류한다.


2. 인공 사료 급이 방법

치어에 발생하고 있는 물벼룩류는 육안적으로 확인되고 특히 이른 아침에 수면 부근에 모습을 나타내므로 관찰하기 쉽다. 치어 방양 후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이 먹이 생물은 감소한다.

치어를 방양하고 20일 정도 지나면 곧 먹이 생물이 소실하면 조금씩 인공사료를 급이한다. 인공 사료로서는 양어용 배란사료의 분말이 좋고 이것을 떡밥을 해서 물 밑에 가라앉혀 급이한다. 치어지에서는 실제 고기의 수용량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급이 후 1시간 정도에서 먹어버리는 양으로 하고 1일 2회 급이한다. 1시간 지나도 먹이가 남으면 많이 급이했으므로 성어 양성의 경우와 같이 여러 가지 기형이 되는 것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치어지 관리

치어지에 방양하고 나서 인공사료를 급이할 때까지의 관리 사항으로서는 수심이 20~30cm 정도로 유지하면서 먹이 생물의 존재 확인 강우 시에 사육지 물이 넘치지 않도록 배수구를 주의하는 이외에는 특히 어떤 점을 들어 설명할 것은 없다.

그러나 인공 사료를 급이하게 되면 수질이 악변하기 쉬우므로 일일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성어 양성지의 경우와 같게 하고 지수 중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투명도 20~25cm 되도록 번식시키고 수온이 30℃가깝게 되도록 수심을 40~50cm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한 관리 사항이다.


4. 종묘 취급

건강한 종묘를 얻으려면 치어지에 먹이 생물이 충분히 발생하고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면 높은 생잔율로 치어가 생산되고 더구나 2개월 정도에서 치어의 체중은 2~3g 된다. 이렇게 되면 밀도가 높게 되어 여러 가지 피해가 생기게 되므로 일부 치어를 취양하여 밀도를 저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치어 즉 종묘에는 상처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능한 사수망에 의한 방법으로 취양하는 것이 좋다. 또 판매를 위하여 종묘를 장거리 수송할 경우는 바구니에 의한 것보다도 비닐봉지에 넣어서 산소를 채워 수송하는 것이 좋다. 

 

제 3 편 양 성 기 술


제1장 양식방법


1. 지수식 양식

미꾸리는 지수식 양식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논을 일부 개조한 정도의 못을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거의 지수 상태로 적극적으로 급이해서 중중시키는 방법이다. 미꾸리는 물 속에서 번식하고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번식이 많으면 남은 사료가 생겨서 수질이 악화된 경우에는 산소가 결핍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서 급수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 수온이 30℃를 넘게 되는 경우에도 주수가 필요하게 되므로 완전한 지수로는 곤란하다. 미꾸리의 습성상에서 또 현재로는 양식 기술의 수준에서 보면 이 방법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잉어에 있어서도 지수식 급이 양식법에 의한 생산량이 많지만 이 방법에 의한 1㎡당 평균 생산량은 350g(3.5톤/ha) 정도이고 미꾸리에 있어서도 봄에 종묘를 방양해서 가을에 취양한다고 가정하면 대개 이 정도로 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많은 종묘를 방양해 두고 중간 취양을 해서 수용 밀도를 조절하면서 양식을 하기도 하고 양어지에 공기 공급 시설을 해서 고밀도 사육을 하면 이것을 상회하는 생산량을 높일 수 있지만 생산량은 일일 사육관리 기술의 격차에 좌우된다.


2. 조방적 양식

벼논에 미꾸리를 방양해서 벼를 재배하면서 미꾸리를 생산한다. 이러한 양식을 도전 양식법이라고 한다. 전부 인공 사료를 급여하지 않은 천연에서 발생하는 먹이만으로 생산을 올릴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250~300kg/ha 정도의 생산밖에 바랄 수 없다. 그러나 급이 양식으로는 할 수 없을 때 까지도 대부분의 경우 어느 정도의 급여를 해서 그것을 상회하는 생산량을 올릴 수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연에서 발생하는 먹이 생물에 의존하는 비율이 큰 양식법이기 때문에 미꾸리를 고밀도로 수용할 수 없어 일반적으로 조방적 양식이라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 고밀도로 적극적으로 양식하는 방법을 집약적 급이 양식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조방적인 양식으로서는 저밀도로 양식하므로 투자 자본이 적게 들고 수확량도 적다.

조방적 양식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낮고 농약의 영향과도 관계해서 현재로서는 대부분 그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조방적 양식에 덧붙인 방법으로서 시비 양식법이 있다. 이것은 추비, 계분, 장유박 등의 비료를 양어지에 뿌려서 먹이 생물의 증식을 높이고 여기에 미꾸리를 방양해서 양식하는 방법이다. 방양 전에 시비에 의해서 증식된 먹이 생물은 미꾸리를 방양하면 곧 먹어버리므로 후에 추비를 해야 한다. 이는 고밀도로 미꾸리가 수용되어 있으면 추비 후 수질이 악화되어서 미꾸리의 피해를 입히게 되므로 고밀도로 양식할 수 없다.


3. 유수식 양식

소형의 못에서 고밀도로 미꾸리를 수용해서 적극적으로 급이하고 항시 새로운 물을 주입해서 양식하는 방법을 유수식 양식이라고 한다. 양어지내에 대량의 물이 유입되므로 산소는 충분히 공급되고 배설물은 물과 더불어 흘려 나가므로 수질은 항시 안정되어 있다. 잉어에서는 이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단위 면적당의 생산량은 지수식 급이 양식에 의한 경우보다도 높다. 그러나 미꾸리는 잉어와 습성이 다르므로 실제로 성공한 예는 없다. 이 양식법은 사망률이 높고 사료 효율이 낮는 등 문제점이 많다.



제2장 양식시설


1. 양어지 설치 장소

양식을 시작하면 급이나 미꾸리의 건강상태, 수질, 수위의 감시를 위하여 여름철에는 최소한 매일 2회 정도 양어지를 관찰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양어지는 가능한 관리사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종묘, 사료, 시설 자재 등의 반입이나 제품의 판매를 고려하면 교통이 편리하여야 한다.

주수나 배수 등의 면에서 보면 토지에 적당한 구배가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남쪽으로 향하게 하면 따뜻해서 좋고 통풍이 잘 되어 좋다. 1:300배 정도의 구배가 있으면 개단식의 못을 만들 수 있고 각 사육지의 급수나 배수가 쉽고 종묘 생산이나 그 외 다른 목적으로 못을 사용해도 좋다.


2. 양어지 구조

가. 종류와 크기

미꾸리 양어지로서는 ① 종묘지 즉 1년 어지, ② 2~3년 어지(양성지) ③ 친어지 3종류로 구분 가능하다. 이 중 ①,②의 한 면의 넓이는 50~100㎡ 전후가 최적이다. 사육지 수는 경영 규모에 따라서 당연히 다르지만 거의 같은 수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후에 설명한 것과 같이 양자는 구조상 거의 다르지 않으므로 사용하기 쉽게 구분하면 좋다. 이런 양어지가 100㎡보다 크면 어려 가지 점에서 불리하다. 양어지의 미꾸리는 먹이장 부근에 모여서 생활하는 경향이 보이고 급이시 이외의 시간도 이 부근의 밀도가 높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못이 너무 넓으면 미꾸리에 이용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반면, 먹이장 부근에서는 고밀도로 산소 결핍을 초래하기 쉽다.

한편 친어는 고밀도로 사육하면 양질의 알이 얻어지지 않으므로 출하용 2년어 하고는 별도의 못에서 사육할 필요가 있다. 또 채란시에는 친어를 대개 취양하여야 하므로 100㎡의 못에서는 너무 크지만 이것을 5면 정도로 세분해 두는 것이 좋다. 

 

나. 측벽

도망을 방지하기 위해서 측벽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미꾸리 양어지는 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논의 논두렁을 그대로 측벽으로 한 것은 바닥으로 물이 새고, 넘쳐흐르기도 하고 또 두더지나 쥐가 구멍을 파서 새는 물과 함께 미꾸리가 도피할 위험이 높다. 종묘지나 2년어 양성지는 논두렁 내측에 콘크리트제의 판을 깔고 판의 외측은 논흙으로 성 성토해서 제방을 만들어서 보강하는 경우가 많다.

판은 수직으로 하고 수면 위에서 40cm 정도 나오게 해 두고 진흙 속에 30~40cm 파묻고, 경토에 달하도록 한다. 수심은 보통 30~40cm 정도이지만 이것을 종합하면 콘크리트판의 높이는 약 1m 정도 된다. 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못 벽에는 1.5m 정도 간격으로 말목을 박아서 보강한다. 판의 접속부에 틈이 있으면 긴 시간에 안쪽 벽의 제방이 침식되고 물이 새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못 바닥은 소굴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양어지 시설비의 대부분은 측벽에 드는 것이 보통이므로 도로 등 자연 지형을 이용하고 가능한 판자로 주위를 시설하는 부분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이와 같은 견고한 측벽은 양어장의 외측만으로 하고 내부 각각의 못 구분 즉, 작은 제방은 근방의 논두렁으로 수면보다 30cm 정도 높게 해 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일부의 미꾸리가 이 작은 제방을 넘어서 도피해도 자기 양어지내에서 이동하게 되므로 양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친어지의 경우는 콘크리트나 블록으로 하고 바닥도 콘크리트로 하는 것이 취양하는데 편리하다.


다. 못 바닥 흙

미꾸리의 양식에서는 못 바닥의 흙도 중요한 요소이다. 미꾸리는 흙 속에서 발생하는 미생물을 포식하는 습성이 있고 또 위험을 피할 때, 반드시 흙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바닥에는 부드러운 흙을 수 cm 정도 필요하다. 바닥 면에 자갈이 많으면 미꾸리가 들어가도 머리에 상처를 입고, 상처 부위에 병원균이 들어가서 사망하기 쉽다. 친어지의 바닥이 콘크리트로 깔려 있을 경우에는 콘크리트 표면에 3cm 정도 부드러운 흙을 넣어두어야 한다. 그러나 함부로 많이 넣어 두면 채란 시 친어 취양이 어렵다. 또 보수 시에도 못 바닥의 토질한 중요한 조건으로 되어 있고 점토질이 최적이다. 모래땅인 경우는 물이 빠지기 쉽고 항시 신선한 물을 주입하지 않으면 보수하기 어렵고 신선한 물을 자주 주입하면 물의 투명도가 높게 됨과 동시에 수온도 저하한다. 투명도가 높게 되면 식물성 플랑크톤의 발생이 어렵고 여러 면에서 불리하다. 따라서 부득이 하게 모래가 많은 곳에서 양어지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못 바닥에 적어도 10cm 정도 점토를 깔아 두는 것이 좋다.


라. 주수구

양어지의 주수구는 가능한 높은 곳에 설치하고 주수하는데 있어서 물소리를 내면서 낙하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즉 물이 낙하할 때에 공기 중의 산소가 물 속에 녹아 들어가기 쉽고 또 미꾸리가 도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통은 P.V.C Pipe로 물을 공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Pipe의 직경은 못의 크기에 따라서 가감하고 양어지의 총 면적이 300㎡ 정도면 적어도 내경 10cm는 필요하다. 하천수를 주입할 경우에는 Pipe의 도중에 찌꺼기 제거 장치를 설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마. 배수구

배수구는 양어지의 기능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즉 필요에 따라서 물이 쉽게 빨리 배수 가능하고 또 자유롭게 수위 조정이 가능하여야 한다. 특히 중수시에는 양어지내에 고인 물이 잘 배수되지 않으면 넘쳐서 미꾸리가 도망가게 된다. 미꾸리는 가을에 물 흐름에 따라 내려가는 습성이 있어 배수구가 불완전하면 도망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양어지의 외측이 완전히 만들어지면 내부에 있는 각각의 못의 배수는 PVC Pipe에 의해 간단한 것이 좋지만 외측의 총 배수는 콘크리트제로 해서 고기도피 방지를 위한 금속망과 물이 접하는 면적(물의 통과면)을 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A : 수위 조절용 판자로 물을 가감

B : Pipe 조인트 부분을 좌우로 움직여서 수위 조절


양어지의 물을 배제하는 데는 그림 17과 같이 판자를 떼어 내면 좋고 또 PVC Pipe 경우는 조인트 부분을 좌에서 우로 움직이면 좋다. 배수구는 주수구의 반대 위치에 설치해야 하며 금속망은 스텐레스나 코팅 철망을 사용하는 것이 오래 지탱하는데 안전하다. 망목의 크기는 고기의 크기에 따라서 적당한 것을 선택한다. 치어지용으로는 1.5mm 망목(방충망), 양성지용으로는 3mm 망목의 2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어지의 측벽이 콘크리트 판넬을 깔았을 경우 배수구 주변만 콘크리트 제작을 한다.



3. 양어 용수


가. 수량

미꾸리는 온수성으로 수질이 양호한 지수를 좋아하는 고기이므로 항시 양어지에 대량의 물을 흘릴 필요는 없다. 특별히 물의 누수만 없으면 100㎡당 5ℓ/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지수가 악변할 때 수온이 극단적으로 상승한 때 혹은 못을 말린 후 만수 할 때에는 상당량의 물이 필요하게 되므로 양어장의 규모에 따라서 충분한 용수량이 준비되어야 한다.


나. 하천수

양어 용수로서는 보통 하천수나 지하수가 많지만 양자 각각 일장일단이 있고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하천수는 일반적으로 봄에서 여름 사이 적당한 수온이 유지되고 산소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 지하수 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가정이나 공장의 폐수의 영향으로 양어에 적합한 용수가 얻어지는 장소는 매우 적다. 또 논 지대에서는 농약의 유입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하천수를 이용할 경우는 그 수계에 자연의 고기가 항시 서식하고 있는지 어떤지 또 지역에서의 농약 살포의 실태에 관해서 사전에 충분히 조사해 두어야 한다.


다. 지하수

자연에서 분출되고 있는 용수나 지하수의 경우에는 농약이나 공장 폐수의 위험이 없는 대신에 일반적으로 수온이 낮고 용존산소량도 적고, 또 장소에 따라서 미꾸리에 불리한 질소 가스가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고, 미꾸리의 성장에서 보면 좋지 않은 점도 많다. 그러나 매일 소량 씩 보급 하는 데는 문제는 없지만 지수가 악변할 때는 냉수를 양어지에 바로 넣는 것보다도 일단 축양조 혹은 저수지에 가두어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는 유기물이 없으므로 채란 하는 데는 하천수 보다도 좋다. 또 수온변화도 적고, 여름에는 하천수보다도 수온이 낮은 것이 많으므로 취양한 미꾸리를 출하할 때 까지 축양하는데 유리하다. 따라서 하천수와 지하수 양방이용이 가능한 것이 바람직하다.



제3장 종묘방양


1. 방양시기

종묘의 방양 시기는 일반적으로 5~6월 사이이지만 자연 채포 종묘와 인공적으로 생산한 것과 크게 다르다. 즉 자연산 종묘의 경우는 구입하기가 쉬운 시기가 5~6월과 9~10월이다. 양시기는 미꾸리의 이동기이고, 자연산의 것이 다른 시기보다도 많이 잡히고 일반적으로 시장가격이 저가이다. 5~6월에 구입 가능한 것은 전년에 이 시기에 생긴 만 1년어가 주체이고 9~10월에는 그 해 봄에 생긴 것 즉, 생후 4~5개월의 것이며, 전년에 생긴 것 중 성장이 늦은 1년 4,5개월의 것이 혼합되어 있다. 한편 7~8월은 논 등의 얕은 장소에 분산해서 채포하기 어렵고 또 농약살포에 의해 사망하고 또 수요가 많으므로 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자연 종묘를 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11~12월경에는 자연산의 구입할 수 있는 양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므로 이 무렵 구입한 종묘는 배양후의 사망률이 높은 경향이 있고, 불리하다. 그 이유로서는 11월 이후에 구입하는 자연산의 것은 9~10월에 잡아서 채포업자가 축양되는 사이에 몸의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미꾸리와 같은 온수성 어류는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영양을 충분히 습취하고, 수질 환경이 좋으면 다소의 상처가 생겨도 회복하기 쉽지만 가을에는 수온도 낮고 영양도 많이 습취하지 않으므로 만약 상처가 나면 회복되지 않고 봄 사이에 죽게 된다.

한편 인공적으로 생산한 종묘의 경우는 채란기가 5~7월 이므로 이 사이에 생산하여 부화 후 곧 치어를 종묘로서 못에 방양한다. 그 후 1~2개월이 경과하면 치어지가 고밀도로 되므로 일부 취양해서 다른 양성지에 방양한다. 따라서 인공 종묘의 경우는 5~7월을 종묘방양 시기로 봐도 좋다.


2. 양성지 정비

종묘방양 전에 가장 중요한 작업은 ① 양어지 점검과 정비, ② 먹이 생물이 배양과 사육수 조성이다. ①이 완전하지 않으면 도망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일일 사육관리에 있어서 노력이 많이 들게 된다. 일단 못을 말려서 주수, 배수설비와 측벽의 안전성을 잘 확인해야 한다. ②는 미꾸리를 양성하는데 양호한 수지를 유지하면 영양이 풍부한 자연 먹이를 먹이게 되고 종묘의 체력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이 방법으로서는 지수를 배제하면서 비료(계분 등)나 석회를 살포해서 물을 채운다. 못이 새롭게 시설한 경우에는 종 물벼룩을 넣어둔다.

종묘 방양지에 시비해서 물을 채우면 물벼룩, 붉은 지렁이 등의 먹이가 되는 작은 동물이 발생한다. 이런 생물의 단위 면적당의 발생량에는 한계가 있고 분별없이 시비량을 많게 해도 그것과 평행해서 증가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1년어 정도의 종묘를 기준량에 맞게 방양하면 수이이내 정도에서 먹어버리고 고기의 중중에 그 만큼 중요치 않다. 그러나 영양적인 면에서 보면 인공 사료보다도 훨씬 우수하지 않고 미꾸리가 그런 생물을 가령 많이 먹을 때까지 먹여도 인공 사료의 경우와 같은 피해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 자연 종묘를 구입한 경우에는 포획되었을 때나 축양중 혹은 수종중에 체력소모도 심하나 이것을 회복하는데 자연 먹이 생물이 좋다.

방양 전에 시비하면 단독 먹이 생물만은 아니고 Plankton도 발생한다. 이것이 미꾸리 먹이로서 직접 중요한지 어떤지 확실하지 않지만 지수식 양어지에서는 적당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즉 계분 등을 시비했을 때에는 녹조류나 편모조류 등 세포내에 엽록소를 가진 식물 Plankton이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일일 탄소동화작용에 의해 산소를 방출하므로 지수식 양어지의 미꾸리는 이 산소의 의존도가 높고 물로 양어지내에 산소가 풍부하면 먹이 생물의 발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런 식물성 Plankton은 먹이 생물의 사료로도 이용된다.


3. 종묘의 소독

자연산의 종묘는 채포시 혹은 축양 중에 채표면의 점막이 생겨서 상처가 된다. 이와 같은 것은 방양 후 수생균이나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죽기 쉽고 특히 수온의 하향기에는 이런 현상이 심하다. 또 인공적으로 얻은 종묘에서도 채포통이나 망으로 축양하면 똑같은 상처가 생긴다. 그 때문에 방양 전에 종묘를 소독하면 좋다. 슬파제 1% 수용액이나 크로람페니콜 5~10ppm의 용액으로 약 10분간 약욕하면 좋다. * 1ppm은 100만분의 1농도 이므로 1ℓ의 물에 약제 5~10mg 녹인다.


4. 방양량

생후 1년 정도의 종묘를 4월경에 방양한다면 30평에 10~16kg(체장 3~5cm 혹은 7cm) 정도가 적당하며 자연산의 수집 시에는 크기가 다르므로 선별하여 기르는 것이 사료 효율이 좋다. 방양량이 10kg 이든 30kg이든 간에 취양량은 큰 차이가 없으며 4월에 방양하여 7월 초순부터 큰 것만을 잡아내서 수용량의 증가는 억제된다.

30평에 50kg 이상의 미꾸리가 수용되어 있으면 야간에 산소의 부족을 일으키기 쉽고 수차를 활용하면 50kg 이상 수용가능하다.

 

제4장 급이방법


1. 사료 종류

많은 양식어류에서는 어종별로 또 고기의 크기별로 적합한 배합사료가 시판되고 있고 그것만으로 식용 사이즈까지 길러내는 어종이 많다. 미꾸리도 배합사료가 개발 시판되고 있어 일부 양어가에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잉어나 뱀장어의 배합사료로 미꾸리를 기를 수 있고 실제로 이것에 의존하고 있는 업자도 많지만 포식시켜서 대량 폐사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미꾸리가 다른 어류와는 다르고 장호흡을 하므로 깊은 관계가 있다.

미꾸리는 원래 잡식성 어류로 되어 있지만 동물성 사료에 대해서는 확실히 강한 기호성을 나타내는 어류이다. 전갱이나 고등어를 열탕 처리해서 양어지의 미꾸리에 급이하면 부근의 미꾸리는 곧 주위에 모여 들고 수면위에 노출하고 먹이 위까지 기어 올라가서 먹는다. 그러나 습이 후 조금 지나면 무 방향으로 돌진해서 못 바닥에 몸을 숨기기도 하고 선회 운동을 하는 개체가 많고 또 습이 후 3시간 정도 지나면 운동이 불활발하게 되고 수면 가깝게 떠오르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2,3회 계속하면 식욕이 급속히 감퇴함과 더불어 수일 후에는 대개 대량의 폐사어가 속출한다. 미꾸리의 양식에서는 도망과 병행해서 이것에 의한 사고가 많다.

미꾸리의 부적당한 사료를 대량으로 먹여서 수면 위에 떠오르는 것은 습취한 부적당한 사료에 의해 장호흡이 방해되고 공기가 완만하게 장관 내를 통과하지 않고 그 곳에 정체하고 몸의 비중이 저하하는 것은 없다. 또 떠오르기 전에 못 바닥에 몸을 파묻기도 하고 혹은 심하게 선회 운동을 하는 것은 대개 장호흡이 정상으로 할 수 없으므로 괴로운 행동을 보인다. 이와 같은 것이 일어나면 수일 후에 죽는 미꾸리의 대부분은 체표면의 점액이 나오고 찰상이 각소에 생기고 대개 크롬나리스나 수생균병에 감염된다. 대개 괴로운 행동 중에 생긴 손상부에 이 균이 침입하게 된다. 여기에 대해 물벼룩이나 붉은 지렁이 등이 자연 먹이 생물을 사용해서 집약적으로 미꾸리를 양식하면 현재의 기술로는 산업과 연결시킬 수 없다.

미꾸리 양식업자 중에서는 야채 잎, 생선 찌꺼기 등 여러 잡다한 것을 열처리해서 쵸파에 갈아서 분쇄 후 소량의 알파 전분이나 소맥분을 넣고 반죽하여 떡밥을 만들어서 급이 해 좋은 성적을 올린 예가 많다. 일본에서 개인업자가 사용하는 미꾸리의 사료조성은 다음 표 4와 같다.


<표 4> 일반 양어장 자가 사료 조성표

조       성

비 율(%)

1. 야 채 잎

55

2. 미    강

10

3. 어    분

30

4. 소 맥 분

5


이와 같은 자가 제조 사료에서 폐사어가 적고 성장이 좋은 이유는 아마 야채 잎 등 섬유질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고 식물이 소화관내를 완만하게 통과 가능하고 더구나 삼킨 공기도 잘 통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는 미강이나 번데기 가루를 단독으로 급이해서 미꾸리를 집약적으로 양식한 예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료 효율이 다른 어종에 비교해서 현저히 낮고 또 성장의 속도가 늦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미꾸리에 이런 먹이를 급이하면 한편은 입속에 들어가지만 곧 그 대부분은 공기구멍을 통하여 밖으로 나와 버린다. 이 사이에 대개 입속에 든 것은 감촉 혹은 미각으로 곧 삼키는 것과 불어서 밖으로 낼 것을 골라 가려낸다. 이런 먹이로 사육한 경우에 사료효율이 낮은 것은 먹이가 흐트러져서 없어지게 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와 같은 것에서 미꾸리가 특히 좋은 어육 등의 동물성 사료와 직접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섬유질 등 각종 첨가물이 균일하게 혼합되어 있고 남은 것 없이 습취하도록 먹이를 만들어서 급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급이량

미꾸리가 1일 동안에 필요로 하는 사료량은 환경상태나 크기(혹은 연령)에 따라서 크게 다르다. 그 중 가장 큰 요소는 수온이고 수온이 높으면 습이량은 많게 되지만 30℃를 넘으면 고온으로 되므로 역으로 감퇴한다. 또 동일 수온 하에서도 일조 시간이 긴 봄~여름에 걸쳐서는 습이량이 많지만 짧은 가을에는 역으로 감소한다. 또 소형의 약령어만 많고 성어가 되면 적게 된다. 그러므로 1일 급이량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다.

양어지의 1일 급이량을 구하는 데는 다음과 같이 계산하면 좋다. 예를 들면 못의 수온이 27℃이고 미꾸리의 평균 체중이 5g, 방양어의 총 중량이 50kg였다면 급이율은 대략 6.5% 이므로 50kg x 0.065=3.25kg, 1일에 3.25kg 급이하면 좋다.

방양 후 한참 동안은 이와 같이 산출한 량이 좋지만 사료를 급이하면 고기는 매일 조금씩 중중하므로 언제까지나 방양 시의 체중 즉 50kg을 그대로 산출하면 기준보다도 적은 량의 먹이를 급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5일 째 정도에서 중중한 량을 고려해서 고기의 추정 총량을 다음과 같이 보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이 매일 3.25kg 씩의 먹이를 5일간 급이 하면 이 사이에 모두 16.25kg 급이하게 된다. 이 사료에 의하면 미꾸리의 늘어날 분량 즉 중중량은 사육 기술의 격차, 종묘의 크기, 양어지의 환경에 따라서 크게 다르지만 3~5g 정도의 종묘이면 사료효율(사료전환효율)이 70% 정도, 10g 정도의 종묘에서는 60%정도이고도 그 평균치의 65%효율로 5일간 성장한 것으로 가정한다. 5일 후의 양어지에 있어서 추정 총어 체중은 방양시의 총어체중+(5일간 총급이량 x 0.65)를 구하고 50+(16.25 x 0.65) = 60.56kg 가 디고 5일간의 1일 급이량은 60.50 x 0.065 = 3.936kg 가 된다.

미꾸리의 습이량은 수온 외에 용존산소 투명도 등도 관계하므로 실제로는 한편 기준에 따라서 급이 해 봐서 급이 후 1시간 정도에서 먹어버리는 정도로 가감하는 것이 좋다. 또 야채 잎 등을 사용해서 반죽을 만든 경우는 재료에 따라서 함유 수분량이 다르므로 건물 사료로 환산해서 급이량을 산출해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급이 후 미꾸리가 다 먹어버릴 때까지의 시간에 주이해서 급이량을 가감하는 것이 좋다.


3. 급이 시간과 회수

1일 급이 시간이나 회수도 수온 등의 환경에 따라서 가감할 필요가 있다. 10~15℃의 경우에는 1일 1회로서 수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9~10시 경에 급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고 수온이 되는 시기에는 아침, 저녁 2회로 나누어서 급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수온기에는 1일의 일조시간이 길므로 아침의 급이는 되도록이면 빨리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저녁은 5시경이 좋다. 야간에는 일반적으로 양어지내의 산소량이 부족하게 되므로 급이하지 않는다. 20℃를 넘게 되는 고수온기는 소화속도가 빠르므로 급이 회수나 급이량이 적절하지 않으면 성장률 사료효율이 저하한다. 특히 절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4. 급이 방법

종묘 방양 후 1주간 정도는 가능한 급이 장소를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빨리 인공 사료에 순치시키기 위함이다. 100㎡ 정도의 양어지면 1일 분의 먹이를 적어도 여러 군데 나누어서 급이한다. 그래서 인공 사료에 잘 모여들게 된 시기를 파악해서 100㎡당 2,3개소로 한다.

종묘 방양 후 먹이를 투입해 두면 좋지만 먹이장을 특정의 장소로 정하면 먹이대에 넣어서 급이하는 것이 좋다. 급이 후 1시간 정도로 해서 먹이대를 조용히 수면 가까이서 올려서 보면 남은 사료의 유무나 식욕의 정도가 판단가능해서 좋다. 먹이대는 30 x 30cm 정도 넓이로 양철판 등으로 만들고 사각으로 매달아 못 바닥까지 매달아 둔다.



제5장 수질 관리


1. 산소, pH, 암모니아 변동

양어지에 있어서 미꾸리의 성장에는 산소, pH, 암모니아태 질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산소는 3㎖/ℓ 이상, pH 6.7~7.4, 암모니아태 질소는 0.5g/ℓ 이하인 것이 좋다. 지수식의 양어지에 있어서는 이것은 단독으로 변화하는 것은 적고 대부분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즉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하면 고기의 배설물 등의 유기물의 분해가 진행되지 않게 되고 동시에 탄산가스가 증가하고 pH가 저하하고 암모니아태 질소가 증가한다. 이와 같이 수질이 변화하면 미꾸리의 혈액중의 pH가 저하하게 되고 호흡이 곤란하게 되고 입 올림 하게 된다. 미꾸리의 경우에는 산소가 부족했을 때 잉어나 금붕어 동작과는 거의 다르다. 먼저 관찰되는 것은 장호흡의 횟수가 증가하고 그런데도 그 동작이 평상시보다도 불활발하고 천천히 수면 가까이 부상해서 천천히 가라앉는다. 산소가 충분할 경우에는 미꾸리는 통상 물 밑에 정지하고 있던지 혹은 사료를 찾아서 물 밑을 기어 돌아다니지만 산소가 부족하면 바닥에 따로 따로 있는 것이 많게 되고 중층 부근은 불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산소부족인 양어지에서는 흙도 산성으로 되기 쉽고 흙이 산성으로 되면 구리 이온 등의 유해 물질이 용출 할 뿐 아니라 인산이 불용성으로 변화하므로 수중의 인산이 결핍되고 식물성 Plankton 즉, Microcytis sp의 번식이 나쁘게 된다.

미꾸리의 양어지 같은 지수식의 경우에는 산소 보급은 식물성 Plankton에 의존하는 비율이 확실히 크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Plankton에는 여러 종류의 녹조류나 남조류가 포함하고 있고 이 세포 내에는 녹색소가 있으므로 식물성 Plankton이 번식하고 있는 지수는 녹색으로 되어있다. Microcytis sp는 햇빛을 받아서 탄소동화작용(광합성)을 하고 그 사이에 산소를 물 속에 방출한다. 이 Microcytis sp는 미꾸리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 등이 부패해서 생성된 초산이나 인산 등을 영양으로 해서 번식하는 것이다. 양어지내에 초산이 많으면 미꾸리의 성육에 좋지 않지만 Microcytis sp가 존재하면 이것을 흡수해 버린다. 또 Microcytis sp가 번식해 있어 산소가 충분히 존재하는 못에서는 고기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에서 암모니아는 쉽게 산화되어서 초산으로 변화한다.

이와 같이 지수식의 양어지에서는 수질 관리상 Microcytis sp는 중요한 것이고 종묘 방양 전에는 양어지의 물을 빼고 석회를 살포해서 흙을 중화하고 계분 등의 비료를 살포해서 Microcytis sp를 적당히 발생시켜 두는 것이 중요하다.

양어지의 pH는 Microcytis sp의 번식 정도 기후 등의 영향을 받아서 현저히 변화하므로 상시 일정히 유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통 Microcytis sp가 적당량 번식해 있는 못에서는 맑은 날 8~9 정도 되고 야간에는 7정도 까지 저하한다.

미꾸리의 몸 표면에 있는 점액은 병원균의 체내 침입 방지, 담수의 체내 침입 방지 등에 있다. 이 점액을 강산성 혹은 강알칼리성 측에서는 변성해서 그 능력이 상실된다. 그러므로 Microcytis sp가 너무 많은 못에서는 pH가 9이상 되고 미꾸리의 건강이 나빠지므로 Microcytis sp의 밀도를 조성해야 한다.


2. 산소 결핍시 조치

양어지가 산소 결핍 상태로 되면 급이를 중지해야 하고 응급 처치로서는 일시석으로 경도이면 에아펌프를 작동시켜서 송기하는 정도면 좋다. 그러나 Microcytis sp까지 사멸해서 지수가 갈색으로 된 경우는 지수를 빼고 다른 물로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Microcytis sp의 증식이 시작되면 급이를 재개한다. 빈번히 산소 결핍으로 되는 경우는 미꾸리의 수용량을 줄이던가 혹은 저녁에서 이일 아침까지 연속해서 송기해야 한다.


3. 식물성 Plankton(Microcytis sp) 농도 조절

급이를 계속하면 Microcytis sp는 점차로 증가하고 물색이 짙은 녹색으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MIcrocytis sp는 미꾸리에 적합한 수질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이지만 이것이 너무 많으면 역으로 수질이 악변한다. Microcytis sp는 산소를 방출하는 동시에 호흡도 하므로 항상 산소가 필요하다. 맑은 날에는 스스로 방출하는 산소가 다량으로 물 속에 녹아 있으므로 문제는 없지만 야간이나 비 오는 날이 계속되는 경우는 산소의 방출량이 적으므로 Microcytis sp와 고기 양방이 일방적으로 소비하고 산소가 결핍하기 쉽다. 산소량이 극도로 적게 되면 Microcytis sp도 죽고 그 사체는 분해해서 암모니아나 그 외의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미꾸리는 위험 상태로 된다. Microcytis sp가 죽으면 지수는 갈색으로 급변하고 이 현상을 일반적으로 물 변화라 하고 양어가에서 가장 두려워한다. 따라서 Microcytis sp의 농도는 일상 시에 주의해야 한다.

Microcytis sp의 적정 농도를 알기 위해서는 통상 투명도를 측정한다. 투명도는 직경 35~40cm의 백색란 (그림 20)을 수중에 가라앉혀 이 판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의 깊이를 말한다. 지수식 양어지의 경우는 투명도가 20~25cm 범위 내에 있는 상태가 일반적으로 좋다.

Microcytis sp는 표층수 속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Microcytis sp가 너무 많아서 투명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표층수를 빼서 신선한 물을 그 분량만큼 주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을 다량을 교환해서 Microcytis sp가 적게 되고 투명도가 크게 되면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수질 악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미꾸리는 흙 속에 숨어버리고 먹이를 먹지 않게 된다.


그림 20. 투명도 판

4. 수온

미꾸리의 성장이나 성숙을 위해서는 수온이 높은 쪽이 좋고 25~27℃가 최적이다. 그러나 미꾸리 양성지에서는 인공적으로 온도 조절을 할 필요는 없지만 늦가을 경에 수위가 낮으면 급히 수온이 저하해서 미꾸리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수심을 50~60cm 정도로 하고 수온의 급변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여름철에 수온이 30℃이상 될 경우에는 수위를 상승시켜서 그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른 봄에 채란 할 경우에는 친어지에 비닐을 깔아서 보온하면 효과적이다. 또 따뜻한 지방에서는 양어지에 비닐을 깔아두면 겨울철에도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함과 동시에 출하도 가능하다.



제6장 일일관리


미꾸리는 수온 10℃정도에서 먹이를 찾게 되고 30℃ 정도 까지는 온도가 높게 되는 만큼 사료를 많이 필요로 한다. 그것과 병행해서 물 변화 등의 사고도 일으키기 쉬우며 수온이 상승하면 도망사고도 일으키기 쉽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1일 관찰 회수를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매일 관찰 시나 급이시에 있어서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미꾸리의 행동 관찰, 산소 결핍의 징후가 보이면 곧 바로 조치한다.

② 투명도를 측정하고 Microcytis sp 농도를 조절한다.

③ 측벽, 주․배수부의 안전 확인

④ 수온을 측정하고 급이량을 산정한다.

⑤ 남은 사료를 조사하고 급이량을 가감한다.

⑥ 죽은 고기를 건져내고 원인을 규명한다.

⑦ 잡초를 제거한다.

양어지의 산소는 야간에서 새벽 무렵까지의 사이에서 부족하기 쉬우므로 7~8월 고수온기에는 야간 관찰이 특히 중요하다.

미꾸리의 양어지에 있어서 대형 잡초 등이 번무해 있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이 번성하면 미꾸리 양식상 불리하다. 먼저 수면 상에 나타난 대형의 잡초는 햇빛을 차단하고 지중의 영양염을 흡수해 버리므로 Microcytis sp의 번식을 중지하고 미꾸리의 먹이 길들이기가 나쁠 뿐 아니라 취양도 불가능하게 된다. 또 초가을에 응달을 만들면 하루 중 수온이 상승하지 않는 점이 불리하다. 따라서 이런 것은 발견하는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게 있으면 그 만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대량으로 번식하면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또 해캄이 발생하면 미꾸리의 먹이 길들이기가 나쁘게 되며 취양이 불가능하다. 해캄은 ① 종묘 방양 전에 물 만들기가 충분치 않은 경우, ② Microcytis sp의 발생이 나쁘고 지수가 투명한 경우, ③ 누수가 심하고 항시 신선한 물을 주입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 양어지에 있어서 미꾸리의 수용밀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해캄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종묘를 방양하기 전에 비료나 석회를 살포해서 Microcytis sp를 충분히 발생시키고 항시 수저에 햇빛이 않게 해 두는 것이 먼저 제일 중요하고 또 수위나 미꾸리 수용 밀도를 규정량 보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규정량의 미꾸리가 수용되어 있으면 미꾸리가 물 속 바닥 흙을 휘저어도 투명도가 저하하고 해캄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제7장 월동


미꾸리는 수온 10℃ 이하가 되면 흙 속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늦은 가을에서 이른 봄 까지는 흙 속에서 생활하고 이 기간은 수온이 낮으므로 필요한 산소량은 극히 적고 피부 호흡과 장호흡만으로 생존한다. 땅 표면에 물이 없어도 흙 속에 적당한 습기가 있으면 겨울을 넘길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양어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용밀도가 높거나 진흙이 적당치 않는 등의 이유로 전체 미꾸리가 안전한 깊이까지 파고 들어갈 수 없다. 추운 지방에서는 월동 중에 땅 표면 가까이 있는 미꾸리가 동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 겨울에 양어지의 물이 적든지 마른 경우에 새에게 잡혀 먹힐 위험도 있다. 또 쥐나 두더지에 의해서 측벽에 구멍이 뚫어져서 피해도 크다. 따라서 월동 중은 양어지에 물을 채워 두는 것이 안전하지만 최저 필요 깊이는 지방에 따라서 다르다. 대개 겨울에는 가능한 얼음 두께 이상의 수심이 최소한도로 필요하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는 지방에서는 비록 양어지에 물을 채워 두어도 눈에 의해서 흡수되어 버리므로 고밀도로 사육관리 할 경우 미꾸리가 눈과 접촉되어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지방에서는 용천수나 하천수를 항시 소량씩 주입해서 눈을 녹이는 대책이 필요하다.

월동중은 미꾸리에 한정치 않고 어떠한 어류도 체력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이고 월동 전에 충분히 영양을 습취하지 않은 미꾸리는 이른 봄에 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월동 전은 수온이 10℃ 정도로 내려 갈 때 까지 급이를 계속해서 가능한 체력을 유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익년 봄 수온이 다시 10℃ 정도로 되면 빨리 급이를 개시한다.



제8장 질병


1. 크롬나리스(Columnaris) 병

크롬나리스 병은 미꾸리, 뱀장어, 잉어 등의 담수어에 매우 많이 확인되고 자주 대량 폐사의 원인으로 된다. 아가미에 잘 감여해서 잉어의 아가미병 등은 본 병에 기인한다. 미꾸리 병 중 가장 많이 나타난다.


가. 병원균

콘도로코카스 크롬나리스라고 하는 점액 세균으로 길이 3.0~8.0, 폭 0.5㎛ 전후의 가늘고 긴 봉상의 균(간균)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한 쪽을 고정해서 원을 그리는 것과 같은 운동을 하며 수온 25~30℃ pH 7.0~7.5에서 잘 증식한다. 호기성 세균으로 아가미 피부에 잘 감염되지만 내장에도 균이 나타난다.


나. 증상과 진단

봄이 되면 수온이 20℃를 넘으면 유행하기 시작하고 매일 사육지 표면에 2~3미의 폐사어가 확인된다. 외부 증상은 매우 특징적이므로 간단하게 진단 가능하다.

○ 체표나 지느러미 끝이 회백색으로 된다.

○ 지느러미가 짤라져 나가게 된다.

○ 회백색으로 된 부분 주위가 충혈해서 붉게 된다.

○ 아가미 옆 끝이 결손, 파괴, 썩어서 문드러지고 물 속 현탄물의 착생과 더불어 황색을 띄는 균괴가 보인다.

○ 아가미 뚜껑이 충혈해서 붉게 된다.


다. 예방과 치료

업자로부터 구입한 미꾸리를 곧바로 못에 방양하면 매일 폐사어가 생기는 대부분은 크롬나리스병이다. 채포축양, 수송으로 미꾸리가 대부분 감염되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못에 넣기 전에 슬파제 1%로 10분간 약욕하던지 0.1%로 2일간 약욕한다. 또 항생물질 Oxytetracycline, Chlortetracycline 10~20ppm, Chloramphenicol 5~10ppm에서 약욕한다. 포르마린, 유산동도 효과가 있지만 약해져 있는 미꾸리는 폐사하므로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한번 약욕하고 나서 방양하면 생잔율이 매우 좋고 방양 후 폐사어가 많이 확인되면 다음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 지중 양식지에서는 야간에 산소가 없게 되고 아가미를 다친 미꾸리는 죽게 된다. 따라서 야간에 물을 주입하든지 폭기를 시킨다.

○ 슬파제를 어체중 1kg 당 200mg를 사료에 혼합해서 5일간 투여한다.

○ 항생제(Oxytetracycline)를 고기 체중 1kg 당 40mg을 사료에 혼합해서 5일간 투여한다.

○ 흐린 날을 택하여 사육지 물을 줄이고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폐사어를 취양하고 물을 교환한다.

○ 유수나 청정한 물은 감염되기 쉬우므로 식물성 Plankton을 적당하게 번식시킨다.



2. 지느러미 붉음 병

뱀장어의 지느러미 붉음 병의 병원균은 Aeromonas hydrophila가 알려져 있지만 미꾸리의 지느러미 붉음 병의 병원균 종명은 확실치 않지만 같은 속이 균이라고 생각된다. 14~36℃에서 발육하고 적온은 25~28℃이다.


가. 증상

지느러미 붉음 병은 비교적 쉽게 진단 가능하고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체표에 발적이 보이고 흥문 부근이 붉게 부어오른다.

○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의 기부가 붉게 충혈 된다.

○ 간장은 보통 적색이지만 빈혈을 일으키면 거의 갈색으로 된다.

○ 쓸개는 보통 암록색이지만 갈색으로 비대하다.

○ 간장, 장관의 염증, 신장의 비대 등이 확인된다.


나. 예방과 치료

미꾸리의 질병 중 코롬나리스 병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대량으로 폐사어가 나오는 것은 적으므로 방양 전에 미꾸리 못의 소독 등을 하고 본 질병 예방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

○ 방양 전에 소석회 10ppm으로 못을 소독하고 물을 채워 환수한다. 병원균은 3ppm에서 사멸한다.

○ 병원균은 부니 중에 많고 표층보다 하층수에 많으므로 석회 살포를 하나 못을 바꾸어 일광 소독을 한다.

○ 슬파제를 고기 체중 1kg 당 200mg을 사료에 혼합해서 투여하든지 항생물질(Oxytetracycline, Chloramphenicol)을 어체중 1kg 당 40mg을, 사료에 혼합해서 투여한다.


3. 굴곡병


가. 발생원인

무지개송어, 은어, 잉어 등 많은 고기에서 발생하며 미꾸리도 같은 증상이다. 발생원인은 영양질환, 환경 악화등이 생각되지만 정확히 분석되어 있지 않다. 비타민 C와 굴곡병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골은 코라겐단백을 골자로서 이것에 인산칼슘이 침착해서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코라겐 단백이 변성하기도 하고 코라겐 합성이 잘 되지 않으면 결정도 만들어지지 않아서 뼈가 굽어지게 된다고 생각된다. 비타민 C는 코라겐 합성에 관계하기도 하고 촉진해서 정상적인 코라겐을 형성한다. 따라서 비타민 C가 결핍하면 정상과 다른 코라겐이 생기고 뼈가 굽은 것이 발생하므로 금 후 산소량 등의 환경 요인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뼈의 형성 기구에 관해서 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 예방과 치료

미꾸리의 양성에는 잉어용 사료도 적합하지만 잉어용 사료를 투여할 경우 비타민 C가 적으므로 체장 5cm 정도까지는 송어용 사료를 혼합해서 투여하며 뼈가 굽은 것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타민 C를 사료 100g에 10~20mg 혼합해서 투여한다.



4. 닻 벌레 방제


가. 발생원인

뱀장어, 잉어 등의 담수어에 널리 알려진 기생충이며 그 피해는 치명적이 아니지만 다량 기생의 경우 어체는 쇠약해지고 기생 부위에 염증이 생겨 세균의 2차 감염이 유발된다. 닻 벌레는 15℃이상일 때 번식하여 피해를 주는 것으로 모충의 난소가 성숙하면 난랑이 형성되고 그 사이에 난은 산출되어서 포란되고 부화되어서 물 속으로 방출된다. 부화 소요일수는 수온 16℃ 3.3일, 22℃에서 2.1일, 26℃에서 1.6일 소요되고 36.5℃이상 10℃이하에서는 부화되지 않는다. 모충 2미의 산란 회수는 13~15회 정도이며 1세대는 수온 22℃일 때 약 45일 27℃일 때 약 38일 정도이다. 그 이후 모충은 죽어서 탈락된다.


나. 예방과 치료

어체에 기생하고 있는 성충의 구제는 불가능하므로 부화되어 나온 자충을 구제해야 한다. 닻 벌레는 수온이 15℃ 될 무렵에 부화되므로 이 점을 이용하여 치료 대책을 강구해야 되는데 15℃가 되는 시기를 예상하여 15℃를 기점으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하는데 사용 약제는 트리크로폰제 0.2~0.5ppm 농도로 24시간 약욕 완전 환수해야 하며 1주일 간격으로 3회 연속 살포하면 유충의 완전 구제는 가능하다.

5. 가스병

부화 후 1주간 정도의 자어에 잘 발생하고 생잔율이 매우 나쁘게 된다. 가스병의 발생 원인에는 질소, 산소 가스 등이 높아서 질소 농도가 포화 도로서 120~130%로 되면 대부분의 담수어가 가스병의 징조로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꾸리의 가스병 원인에 관해서는 불명한 점이 많다.


가. 증상

자어의 아가미, 가슴지느러미, 장내부에 기포가 발생하지만 특히 장관내에 많이 발생한다. 가스병에 걸린 자어는 물 표면에 떠올라 죽게 된다.


나. 발생원인

자어의 가스병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지하수를 주수하고, 수온이 상승하면 발생한다.

○ 용존 산소량의 포화도 120% 이상 되면 발생한다.

○ 무급 이하면 발생한다.

○ 식물성 플랑크톤을 투여하면 발생하기 쉽다.

○ 수온이 30℃ 이상 되면 발생하기 쉽다.


<표 5> 미꾸리 치어의 가스병 발생과 용존산소

·

산소랑

(cc/ℓ)

산소포화도

(%)

수온

(℃)

가스병

7.3

113.0

20.8

-

11.1

171.0

20.6

+

9.8

151.0

20.8

+

11.2

172.0

20.8

+

6.0

71.4

20.2

-

11.7

180.9

20.8

+

7.5

126.7

26.2

+

* +10 -20미 매일 발생


다. 예방과 치료

○ 윤충류, 물벼룩을 다량 투여하고 식물성 Plankton을 적게 한다.

○ 지하수를 폭기해서 질소 가스를 제거한다.

○ 수온을 25℃이하로 유지한다.

○ 식물성 Plankton의 번식을 억제하고 용존산소 포화도를 120% 이하로 한다.

○ 가스병이 발생하면 수온을 내리고 수심을 얕게 해서 폭기한다.

6. 수생균

대부분은 조균류의 기생에 의해서 일어나고 회백색 금모상의 균사체로서 나타난다. 수온이 15℃이상 되면 이른 봄에 유행하지만 건강한 미꾸리에는 거의 기생하지 않는다. 크롬나리스병, 지느러미 붉음 병에 걸린 피부 지느러미에 잘 착생한다. 수생균이 다수 나타나면 수온을 올리고 크롬나리스병, 지느러미 붉음 병에 감염되어 있는 미꾸리를 조사해서 먼저 이것을 치료하고 과망간산칼륨 3~4ppm 농도 되게 못에 살포하고 24시간 후 환수한다.



제9장 취양, 선별, 축양, 출하


1. 취양


가. 시기와 방법

미꾸리의 가격은 연간을 통하여 보면 여름 삼복절에 수요가 많아 값이 비싸고 그 다음은 늦가을이 되어 추어탕의 계절을 맞는 때이다.

미꾸리는 4월경에 1년어를 종묘로서 방양하면 그 후 2~3개월 동안에 급속히 체중이 증가하므로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용량이 너무 많아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미꾸리의 체중은 부화 후 15개월이면 10g 전후에 달하는데 이 때의 체중을 2배로 증가시키는 데는 약 45개월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미꾸리는 부화 후 15개월 정도로 사육해서 체중이 10g 에 달하게 되면 빨리 취양해서 판매하는 것이 이로운 것이다. 취양 시기는 6월 하순부터 시작하여 10~15일 간격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방법은 사수망을 사용하거나 또는 포획자루를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평소에 길들여져서 급이하게 되면 수 분 내에 곧 밀집하므로 이 때 사수망으로 건지면 포획은 아주 용이하며 이것은 6~8월 상순까지 주로 이 방법을 이용한다. 포획 자루는 물이 쉽게 빠질 수 있는 마포나 마다리 같은 것으로 만들어 이 속에 미강과 흙을 섞어서 넣고 수중에 내버려 두면 미꾸리는 자루 속에 들어간다. 이것은 급이장이나 주 배수구 쪽에 놓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꾸리가 먹이에 잘 모여들지 않으면 배수하여 모임지에만 물이 남도록 해서 반두나 쪽대로 잡는다. 겨울철에는 완전 배수하여 배수구 쪽에서 잡고 모이지 않는 것은 개흙속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못 바닥을 파헤쳐 잡는다.

이와 같은 취양작업을 할 때는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 난 미꾸리는 축양 중에 수생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림 23. 반두쪽대


2. 선별

상품가치가 가장 좋은 미꾸리는 체중이 20g 이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선별할 때는 다음 그림 24와 같이 높이 20cm, 가로 40cm, 세로 50cm 되는 함석틀에다 밑바닥에는 20g 이하의 미꾸리들은 빠져나갈 정도의 철망을 덴 선별기를 쓰면 된다.

또 한 개의 선별기는 7mm짜리의 망목을 가진 철망을 사용해서 10g 이하짜리는 빠지도록 하여 다시 양성하여 출하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상품가치 면으로 볼 때는 20g 이상이 가장 좋으나 이용 면에서 볼 때는 10g 이상의 것도 다량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10g만 되면 출하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20g까지 사육하는 데는 많은 먹이와 긴 기간이 소유됨으로 이점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3. 축양

출하 전에 주의할 것은 취양한 미꾸리는 저항력이 약하므로 이것을 출하 전에 1~2일 동안 급이를 중지하고 축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로 운반한다면 일시에 많은 미꾸리가 죽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축양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출하용 미꾸리를 축양 바구니에 넣어 물 속에 잠겨두는 방법으로 하면 되는데 이 때 반드시 미꾸리가 장호흡을 할 수 있도록 바구니의 1/3은 수면 위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 바구니는 뱀장어 축양에 사용하는 것을 대용해도 되는데 구경 24cm, 저경 65cm, 깊이 24cm의 것이면 지수중에서 7~8kg, 유수중에서는 15~20kg를 수용할 수 있다.

축양하기에 적당한 지수나 하천이 없는 경우에는 100ℓ짜리 통을 사용하여 보통 10g 정도 축양할 수 있는데 못에서 취양한 첫날에는 4~5회, 그 다음날에는 2~3회 환수해 준다.

어떠한 방법으로 하든 간에 축양을 하게 되면 코끝이 외상을 입거나 피부가 상해서 죽게 되므로 가급적 장시간 축양을 피함이 좋다.


4. 출하

운반에는 보통 대바구니를 사용한다. 보통 80cm x 50cm x 30cm 크기의 용기 안쪽에는 신문지 등을 깔고 미꾸리 약 16kg을 넣는다.

여름에는 얼음 덩어리를 가운데 적당히 넣어서 미꾸리에게 습기를 유지시켜주고 동시에 온도의 상승을 방지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얼음을 한꺼번에 많이 넣어 급격한 체온 하강으로 사멸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포리에칠렌 비닐봉지에 미꾸리와 소량의 물을 넣어서 이 가운데 산소를 충만 시켜 봉한 다음 외부는 두꺼운 종이 상자로 포장하여 수송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새끼 미꾸리 즉 종묘 운반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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