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등대
유머가 경쟁력이다. 본문
[ 유머가 경쟁력이다 ]
잘 웃고 잘 웃겨야 성공하는 시대다.
탁월한 유머감각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집단과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니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유머감각부터 길러라.
남을 못 웃기면 당신은 울게 된다.
유머는 삶에 윤기를 주고,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다양한 경로의 접촉이 이뤄지고 대중매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유머감각이 갈수록 중요하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재미있는 농담을 잘 구사하면 서먹서먹한 느낌이
금방 사라져 친해지기 쉽고,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유머감각이 있는 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주목하게 만들고,
부지불식간에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해 무리의 리더 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연애할 때, 혹은 부부지간에도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은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며, 인간관계를 수월하게 만들어나간다.
스트레스의 천적은 유머
임상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을 잘 통제하고 자존심이 강하다고 한다.
완벽주의자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신에게 의존하며 스트레스를 이겨내지만,
어려움이 거듭 쌓이면 무너지기 쉬운 반면 유머감각이 풍부한 낙천주의자는
주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도움을 이끌어내고
어려운 업무도 잘 버텨낸다는 것.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신감이 있으면 부드럽고 너그러워지는데
유머는 이런 자신감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과,
웃음이 인간의 신체기능 향상과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큰 효과가 있음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왔다.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세태에 지친 현대인의 스트레스에는
유머가 천적(天敵)이다.
유머를 즐기는 사람은 아무리 심한 스트레스가 거듭돼도 그것을 쌓아두지 않고
웃음으로 배설하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뿐 아니라 주위에도 웃음을 퍼뜨려 조직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스트레스를 차단한다.
요즘처럼 불경기가 닥치고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자연히 웃음을
잃어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웃을 일을 만들고 사물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일이란 비관적으로 생각할수록
잘 풀리지 않는다. 재치 있는 말 한마디에 박장대소 웃음을 터뜨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도 솟는 느낌이다. 힘들어도 스스로 웃고 남을 웃기는
여유가 난관을 뚫고 나가게 하는 힘이 된다.
유머감각은 후천적
유머감각이 선천적인 재능이라고 단정 짓고 단념할 이유는 없다.
전문가들은 유머감각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기를 수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머감각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유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애쓰는 사람만이 유머감각을 갖출 수 있다.
‘재미있는 얘기로군, 기억해둬야지’ ‘이런 얘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이
웃을까’ ‘이 내용은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하는 식으로
평소 유머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몸에 배게 만들어야 한다.
하루 종일 일은 제쳐두고 유머만 찾아 헤매라는 얘기가 아니다.
화장실에서 신문을 볼 때, 점심 먹을 때,
출퇴근길에 잠깐씩 생각에 빠져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독서는 유머의 원천
관심분야가 다양하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훌륭한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
정신과 의사 양창순씨는
“대화에 꼭 필요한 유머감각은 자신감과 지식에서 나온다.
유창하고 능숙한 말솜씨, 풍부한 어휘력 등을 길러주는 독서는
유머의 원천이다”고 강조한다.
시류에 따라 웃음 소재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 껴안고 있다면 남의 유머를
알아들을 수도, 자신의 유머를 창조할 수도 없다. 전공서적 외에 소설이나
인문교양서도 짬을 내 읽고, 잡지 한두 종을 구독하며, 신문과 뉴스를
꼼꼼히 챙겨본다면 충분한 상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다.
아울러 짧은 칼럼기사 같은 글은 말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압축해 구성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머에도 예의가 있다
유머를 구사할 때도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남을 불쾌하게 하거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유머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웃긴다고 다 유머가 아니다.
‘예의’를 갖춰야 제대로 된 유머이며, 예의는 단순한 말재간과 유머를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이다.
진정한 유머는 남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대해 애정과 존중심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외모나 신체적 결점, 동료의 실수를 비꼬는 우스개는 별로 좋은
유머가 아니다. 설혹 그런 것을 소재로 삼는다 하더라도 무시나 조소(嘲笑)를
담아서는 안 된다.
또 우스갯소리를 잘 하는 사람을 실없는 이로 치부한다거나,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를 들어도 무표정이나 조소를 날린다면 유머감각이
길러질리 만무하다.
유머감각을 갖추려면 남을 웃기기 이전에 우선 남의 유머를 듣고 즐겁게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재미가 있건 없건 말이다.
상대의 유머를 받아들이는 것은 예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남을 잘 웃기기 위해선 자신부터 잘 웃는 사람이 돼야 한다.
메모 · 연상 습관이 도움
일상에서 만나는 웃음의 소재는 참으로 다양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스운 이야기를 듣거나 소재를 접하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그리고는 그것을 응용하고 변형시켜 새롭게
창조해본다. 낱말의 순서나 발음 바꾸기, 한자어 뜻 변형하기 같은 것은
쉽게 도전해볼 만한 유머다.
사물이나 상황으로부터 떠오르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연상습관도 도움이 된다.
언어연상, 동음이의어, 형태연상, 이미지 연상 등의 방법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비교와 비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기본적인 유머는 구사할 수 있다.
이것은 대상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가능하다. 하루에 한 가지씩
머릿속에 사물을 떠올려 그 특징을 최대한 많이 나열해보고,
그 다음엔 하나라도 같은 특징을 지닌 사물, 하나라도 반대되는 특징을 가진
다른 사물을 떠올려보는 식으로 훈련한다.
유머 관련 책을 내고 유명 유머 강사인 김진배씨는 유머감각을 기를 수 있는
6가지 습관을 강조한다.
▲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것
▲ 항상 메모하고 연구할 것
▲ 연상하는 습관을 가질 것
▲ 비교와 비유에 익숙해질 것
▲ 꾸준히 실험하고 평가할 것
▲ 예의와 자연스러움을 몸에 익힐 것
유머를 잘 전달해야
유머를 잘 전달하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서론과 설명이 너무 길면 안 된다.
결론을 듣기도 전에 듣는 이가 질려버리기 때문이다.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못 알아들어 중간에 말을 끊고 되묻는다면 김이 새기 마련이다.
또한 자신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얘기하다 말고 중간에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웃음을 참는 인내력도 필요하다.
유머를 들려주면서 얘기하는 사람이 먼저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리면
듣는 이는 아직 내용도 모른 채 어안이 벙벙해진다.
시간 · 장소 · 상황 (TPO : Time · Place · Occasion )
유머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려면 상황과 듣는 이의 수준에 맞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누울 자리보고 발 뻗어라’는 속담이 있다.
아주 재미있는 얘기라도 해서 될 자리가 있고 안 될 자리가 있으며,
아무리 고급 유머라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이다.
남을 억지로 웃기려는 것도 금기사항.
유머랍시고 했는데도 사람들이 웃지 않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짝
넘어가는 것도 요령이다.
다만 나중에 실패 원인을 분석해본다.
매너 있는 유머를 위해서는 시간·장소·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
가령 아침에는 사람들이 막 일과를 시작한 때이므로 한두 마디의 간단한
농담을, 점심때는 비교적 긴 유머도 가능하며, 저녁에는 재미있고 엉뚱하며
야한 유머까지 동원하는 등
시간대에 따라 유머의 종류와 길이도 달라져야 한다.
유머는 최고의 명약을 만드는 비법
18세기 영국에서는 누군가를 ‘유머리스트’라고 칭하는 것이
일종의 아첨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만큼 기지 넘치는 유머감각의
소유자를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인은 유머에
그리 익숙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우리 사회에는 ‘남을 잘 웃기는 사람은 싱거운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유난히
웃음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일쑤였다.
체면과 위엄을 중시해온 유교문화 탓일까.
오랫동안 사회를 짓눌러온 권위주의 체제의 부산물일까.
그러나 분위기는 분명히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 한다.
명색 국제화 시대에 유머 한마디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면 여유 있고
재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유머는 건강도 유지해준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면역 글로불린 수치도 높다고 한다.
또한 신세대들에게 유머는 이제 ‘일상’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세대차 나는 썰렁한 구닥다리’로 왕따 당하는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도 이젠 자신의 ‘유머감각’을 한번쯤 점검해봐야 할 때다.
엔돌핀은 사람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어
암도 치료하는 명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엔돌핀이라는 명약은 돈을 주고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다행한 사실은 그 명약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낼 수는 있다는 것이다.
독서가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듯
유머는 엔돌핀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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