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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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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웃음관리자 2007. 10. 28. 21:34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매일같이 나무에게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잎 주워 모았습니다.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 숲속의 왕자 노릇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 줄기를 기어 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사과를 따먹기도 햇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때로 숨바꼭질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소년도 점점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홀로 있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는 말했습니다. "얘야, 예전처럼 내 줄기를 타고 사과도 따 먹고 그늘에서 놀며 즐겁게 지내거라." 그러자 소년은 이제는 그렇게 놀기엔 너무 커져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무에게 돈을 줄 수 없느냐고 말했습니다.' 나무는 돈이 없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내 사과를 따서 도회지에 가지고 가 팔면 돈이 생길테니 그렇게 하지 않겠니?"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나무에 올라가 사과를 따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소년은 돌아오지 않았고 나무는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기쁨에 몸을 흔들면서 "내 등줄기를 타고,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즐겁게 놀아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이제는 나무에 올라가 놀만큼 한가롭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집도 필요하고 아내를 얻어 자식도 낳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무는 자기의 가지를 베어가서 집을 지어 행복하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나뭇가지를 베어 집을 지으러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떠난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중년이 되어 나무를 찾아왔습니다. 나무는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나무에게 먼 곳으로 데려 갈 배 한척이 필요하니, 그 배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나무는 자기의 몸을 베어다가 배를 만들어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면 행복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나무 둥치를 베어가 배를 만들어타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으나, 정말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은 초라한 할아버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잘려나간, 밑동만 남은 나무는 그에게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했습니다. "얘야, 이젠 내가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 내 밑동에 앉아 쉬어라." 나무의 말에 초라한 노인은 잘려나가 밑동만 남은 나무에 앉아 쉬었습니다. 소년과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 책소개 ★ 1964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후로 40년이 훌쩍 넘는 동안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