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의 이해
훈련의 중요성
"당신이 개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그가 훈련을 통해서 똑바로 명령에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개에게 가장 혹독한 것은 훈련을 받지 못한 채로 쇠사슬에 메어 있을 때 그가 받아야 할 고통은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라고 한 Sally Stiles 의 말에서 훈련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어떤 보수적인 측면에서 볼 때, 취미 또는 정서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떠나 가정의 번견용 등으로 어떤 가치의 기준에 의해 개를 사육 훈련하는 것은 서글픈 현실의 단면이라 하겠다. 좀 더 동물 즉, 개를 사랑하고, 창의적 훈련 발전을 지향하고, 인간과 개의 관계에 있어서 유대를 깊게 한다면 애견가의 사명감은 물론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 식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훈련 성능은 부모견으로 부터 유전한다 는 사실이며 그러므로 반드시 훈련에 대하여 번식가나 사육자는 훈련을 등한시 해서 는 안될 문제이기도 하다. 인류의 문명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지금에도 개의 훈련 을 통한 인류에의 봉사가 진행되고 있고 미래에도 영원할 것이다.
군용견과 경찰견, 마약견, 폭발물 탐지견, 맹인의 길잡이로서의 맹도견 등 이 모든 것이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면 이는 굳이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치 않아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타고난 지적인 우월성 덕분으로 개의 품성적 본질을 세분화 하여 연구함으로 개의 마음과 행동을 포착, 관찰해 개에게 배 우게 하고 이해 시키는 방법과 능력을 사람은 갖고 있는 것이다.
개를 사육 훈육, 훈 련하려면 개의 본능적 심리 연구를 지속해야 하며 이것은 또한 우리의 과제이자 애견 인의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
훈련을 받지 못해 그들의 주인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하기 전에 훈련의 중요성과 훈련은 왜 필요한가 재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친화의 중요성
친화의 과정에서 개와 사람의 맺어짐은 '애정이란 올가미'라 하겠다. "인간은 너희들의 친구이며 결코 적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주어 서로 신뢰 할 수 있어야 한다."
친화란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이 며, 만약 이 과정을 무시한다면 바른 훈련은 절대 성립될 수 없으며, 합리적인 기대도 할 수가 없다.
개라는 동물은 야생시대로 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 해 오늘날 가견화 된 것은 사실이나 잠재적 야성 본능이나 경계 본능으로 인해 친화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친화의 방법으로 어떤 보수적 방법인 먹이 등으로 친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 고, 사육자나 훈련사의 깊은 사랑의 마음에서 대해주는 따듯한 동정 또는 애정에 의해 특별한 친근감을 갖게 된다.
부수적인 방법으로 먹이, 견사 청소, 운동, 침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이것은 모두가 평범한 방법에 지나지 않으며 역시 '깊은 애정' 이야말로 극치의 친화 방법일 것이다.
좀더 구체적인 학술 자료에 의하면 경계심에서 경계심의 감퇴, 경계심의 감퇴에서 안심감이 발생하며, 경계심의 해제에서 안심감의 고 정이 되고, 안심감의 고정에서 친근감이 발생하며, 불결감에서 인내심 및 친근감의 고정 으로 이루어지며, 근친감의 고정하에서 충실성의 고정이 이루어지며, 이로써 친근감의 절대화와 충실성의 고정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친화로 인한 개를 각자의 고유성과 그 잠 재 성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친화의 참다운 가치관'이라 생각되며 훈련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 하겠다.
성격교정
사람의 성격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마음이 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긋한 사람이 있고, 대범한 사람과 명랑 활발한 사람의 순으로 구분되듯이 훈련사 자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게 되는가를 신중히 판단하고 훈련에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본다. 개들도 천차만별의 다 양한 기질로 나뉘어 진다.
요약해 본다면 격하기 쉬운형, 둔한형, 활발형, 얌전형 등으로 구분되나 훈련사의 입장에 서 개의 하나하나 동작과 행위에 대해 예리한 관찰이 절대적이며 이를 뒷받침 해서 개들의 성질을 파악하고 읽어 내어 인내와 노력으로 교정해 가야 한다. 즉, 마음이 대범한 개, 마 음이 작아 두리번 거리며 침착하지 못한 개, 겁이 많아 좀처럼 곁을 주지 않고 경계하는 개, 도주의 본능에 의해 도망치려는 개, 의욕이 없어 쉽게 진력을 내는 개 등 다양함으로 이를 교정하려면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나쁜 성질을 가능한 모두 제거해야 한다.
개는 훈련 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과 특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수성, 대담성, 지성, 집중성, 순응성, 행동성 이다. 그러나 이처럼 구비 조건을 완전히 갖춘 개는 없고 좀 부적당한 소질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지라도 훈련사의 부단한 노력으로 차츰 효과적 발전을 할 수 있다.
오랜 시간적 부담이 주어 진다고 하여 단시간 내에 무리하게 성격,성질 교정을 요구한다면 개에 대한 능력 한계를 벗 어난 것으로서 지도자의 입장은 아닐 것이다. 훈련을 하기 위한 성질의 교정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수단과 방법을 면밀히 연구하여 차후 훈련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항상 교정 해야 한다.
시간장소
전자에도 기술 했듯이 훈련이란 개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기가 지닌 본능과 성능의 개발을 백분 발휘 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는 것이 훈련사의 임무다. 개가 훈련에 흥미를 잃지 않 고, 환경이나 시간적 변화에도 적응하며, 산만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훈련하는 장소와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훈련을 전혀 받지 못한 초보견의 경우 훈련시 장소와 시간의 개념을 무시하면 후일, 훈련견으로서의 좋은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초의 시작은 좁은 장소를 선택해야 개가 산만하지 않고 훈련사의 명령에 잘 움직일 수 있다.
역시 시간도 새벽이나 야간을 이용해야 산만해 질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의 장소가 넓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며 자동차의 경적 (개의 청각 기능 및 감지 능력 은 사람의 200배 정도이고 사람의 경우 목표물 낙하로 인한 위치 감지의 능력이 16방향인데 반해 개는 32방향임) 등 개가 산만해 질 수 있는 요소의 배제도 중요한 부분이다.
훈련이란 최상의 컨디션과 정서적인 분위기를 요구하며 훈련이 어느 정도 까지 도달했을 때야 비로소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또 집중력의 한계에 대한 것은 학설 에 의하면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훈련이 거의 완벽한 경지에 도달된 개라 할 지라도 작업 능력은 약 한시간 내외라고 한다.
장소와 시간의 이용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의욕적인 집중성과 지구력을 날로 향상시 킬 수 있고, 훈련을 지도하는 사람도 그 의욕이 더해 갈 것이다.
개의 이해
개는 자신을 단순한 애견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인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개는 그들의 종족 보다는 인간에게 더욱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그들이 낳은 새끼는 오랫동안 기억을 못해도 자기집 주인 가족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이 흘러도 잘 기억하고 있기 대문이다.
아마 이런 현상은 수세기 동안 인간과의 밀접한 생활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이고 오랜 유대 관계를 가졌음에도 개와 인간은 대화로 의사를 나눌 수 없고 개 스스로는 생각하여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한다. 개는 눈과 귀,코로 확인할 뿐이다. 주인이나 훈련사의 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처리할 능력이 없다.
이러한 특징과 단점을 지닌 개에게 사람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요구하며 자기 의 뜻대로 다르지 않는다고 큰소리로 폭언을 마구 내뱉는다면 인간은 개로부터 곧 공포의 대상 이 될 뿐이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개 본래의 활발하고 명랑한 성품을 여러 형태의 성격 변화로 나쁘게 바뀔 수도 있다. 개와 사람과의 의사 전달이 가능하게 하려면 예를 들어 정원의 잔디나 나무를 훼 손 했다거나 옷가지 신발 등을 물어 뜯었을 때 대소변을 지정한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배설 했을 경우 분명히 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그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잘못된 것을 확인시켜주고 냄새를 맡게 하며 알아들을 수 있도록 호되게 꾸짖어 기억하 도록 만들어야 한다.
만약 전혀 다른 장소에서 타이르고 꾸짖으면 개는 이해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훈련의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훈련사가 개에게 어떤 자세를 가르쳐 주기 위해 여러 가 지 방법과 조건 및 행동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자세를 취할 때는 충분히 칭찬을 해 준 다.
이와 같은 칭찬은 훈련사가 원하는 것을 개 스스로 이해하고 기억하여 차후 지도수의 똑 같은 지시나 행동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자세를 취한다. 이것을 조건에 의해 반사가 일어났다 고 하여 조건반사 훈련이라고도 한다. 개는 한번이라고 체험해 본 경험이 있어야 그와 비슷한 과정을 응용할 수 있으며 전혀 체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며 판단하는 일은 없다.
좋은 훈련 결과를 얻기 위해서 훈련사는 모든 것을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 지 않으면 안된다.
훈련시기
개들은 사람의 나이나 아름다움 혹은 부유함 그 어느 것에도 개의치 않고 오직 주인만을 신뢰하고 복종하고 사랑한다. 혐오한다든지 배신을 모르는 충성을 다하는 개들에게 주인은 나름대로 베풀 수 있는 교육적 차원에서 훈련을 생각하게 된다. 개의 훈련은 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신중히 고려해 볼 문제이다.
기초 과목의 선택은 물론 인위적으로 제한된 행동만을 요구하게 되는 훈련의 적기는 대략 생후 6-8개월 때가 이상적이다. 이 시기는 개의 본능적 유희성으로 인하여 명랑 쾌활하며 사물에 대한 주의력과 강한 호기심 등이 대단히 의욕적으로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훈련사에 대해서도 적응력이 빠르다. 소질 체질 품성이 약간 결함을 지니고 있어도 적절한 훈련의 시기 선택과 훈련사의 부단한 노력 여하에 따라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다. 특별히 몹시 예민하고 겁이 많다든지 산만 또는 우둔한 개도 훈련 시기를 잘 선택하고 지속적인 훈련사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훈련 적령기의 유리한 조건을 무시하고 자기 가족의 일원인 애견을 방치해 버린다면 나쁜 악습이 고정되고 고집이 강하게 작용하여 후일 훈련을 시킬 때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된다. 시기를 잘 맞춘 개의 훈련은 그 개의 능력을 역량껏 발휘할 수 있고 잘못된 성격의 교정 등 불가능을 가능으로 할 수 있다.
개의 복종성
개와 인간의 관계는 석기 시대로부터 비롯된 듯하다. 아마도 그들은 먹이를 찾아 헤매는 경쟁자 관계로 만났을 것이다. 개는 그 특유의 후각과 청각을 잘 이용하여 인간보다 좀 더 나은 사냥꾼이었다. 위대한 인간은 그들을 잘 역이용함으로써 사냥감을 배분의 원칙에도 맞지않게 분배하였을 뿐 아니라 순종과 복종까지도 강요했을 것이다.
개들은 약간의 먹이와 잠자리를 제공 받은 대가로 인간의 부당한 처우와 혹사에도 아무런 불평없이 그들이 지닌 고귀한 특성인 순종과 복종을 바탕으로 만족했다. 어쨌든 개들의 이러한 본능적 복종 심리는 강하게 잠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것을 잘 이용하고 유도하여 훈련으로 연결된다.
또한 여기에서 복종성의 새로운 개념과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복종성이란 또 다른 의미에서 본다면 사육자나 훈련사의 부단한 노력으로 적응력을 갖게 하는 것과 양성 개발시키는데 의의가 있다. 물론 여기에는 개의 자율성과 유희 본능을 억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신뢰의 복종성이어야 한다.
신뢰의 복종성과 강압에 의해서 얻어진 복종성은 후일 훈련에 임할 때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다. 바람직한 훈련은 복종성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개들의 충실성과 복종심의 발로가 인간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와'
개 훈련에 있어서 '와' 의 훈련 용어는 간단한 명령임에도 행동으로 옮기게 하기 까지는 참으로 어렵다. 그것은 제한된 영역, 억압된 생활에서 쌓이는 욕구와 불만은 해방을 갈구하며, 쇠사슬로 부터 탈피하려는 심리적 갈등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훈련사는 개들의 이러한 야성 본능 돌출 즉 흥분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 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손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약 10m 정도 나일론 끈을 목줄에 연결 하고 놔주었다가 '와' 라는 지시에 응하지 않을 때는 줄을 잡아 당기는 동시에 명령을 같이한다.
이렇게 1일 3회 정도 계속 반복하며 명령에 응하는 정도에 따라 줄의 길이도 짧게 한다. 최후에는 줄 없이도 명령만으로 가능하며 만일 이유없이 거부할 때는 꾸짖고 지시에 복종하면 칭 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개 훈련은 지나치게 장시간 훈련을 강요하지 말아야 하고 훈련사 자신이 피로하다든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훈련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훈련사의 자제력 부족으로 자신의 불쾌한 기분을 개에게 주게 되면 개가 받는 타격은 크다. 개에게 명령으로 무엇을 요구할 때는 엄격 냉정해야 하고 명령에 꼭 따르도록 해야 한다. 상과 벌은 정확히 구분하고 한 단어로 된 명령에 길들이고 항상 같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개는 자기의 반복 행동에 익숙해 지면서 훈련을 익혀 간다. 칭찬을 하거나 가볍게 두들겨 주거나 먹이를 주면 주인이나 훈련사가 요구하지 않아도 동일한 동 작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개는 어느 종류이든 거의 길들일 수 있지만 간혹 아주 둔하여불가능한 개도 있다. 끝까지 인내와 일관성을 가지고 친절하게 훈련을 시키고 이해시켜 훈련사가 원하 는 동작을 요구해 나가야 한다. 일반적인 초호 '와'는 만약 개를 꾸짖기 위해 부르는 일은 오지 않게 하는 훈련을 가르치는 것과 똑같다.
훈련 종목
복종훈련
개에 있어서 훈련은 사람의 교육과 같다. 교육적 차원에서 훈련은 흥미 위주만은 아니고 인간과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보수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개의 활동과 공헌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인간과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능력이 개발되고 또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존 관계에서 오는 부작용이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 그리고 근원적 상황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면 훈련이란 절대적 단계가 필요하다. 필요성에 의해 기초적인 훈련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러한 초보적 훈련이 바로 복종 훈련에서부터 시작된다.
개가 이러한 훈련을 감당하며 소화시키는 데는 운동 신경의 발달과 영리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훈련은 사육자나 훈련사가 요구하는 동작을 완벽한 자세로 보일 때 그 가치를 인정하며 명령에 따라 절대 복종하는 것이 복종 훈련의 참뜻이다.
복종 훈련은 이론과 실제의 조화에 근거를 두고 항목별로 축소 정립시켜 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체계적 단계로 규정한 것이 훈련 과목이다. 이 과목에 준하여 반복 숙달케 하고 습관화하여 기억시키는 것이 바로 훈련의 정의라 하겠다.
복종 훈련이 초보 단계이기는 하나 모든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애완견에서부터 전분야의 사역견들도 이 복종 훈련은 꼭 거쳐야 한다.
모든 일이 기초가 중요하듯이 개의 훈련 역시 훈련의 기초인 복종 훈련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때만이 고등 훈련도 가능하다.
앉아
개가 훈련에 일단 강하게 집착하게 되면 앉아의 훈련은 물론 기초적인 복종훈련은 가르치기가 매우 쉬워진다. 또한 명령이 주어지면 신속하게 따르게 된다.
신속하게 명령에 따른다면 매일 조금씩 반복하여 습관화 시키면 완벽한 '앉아' 로 길들어지게 마련이다.
훈련용어 중에서 가장 많이 듣고 또 사용하는 용어가 있다면 바로 '앉아' 라는 단어가 될것이다. 훈련과목 (과정) 중에서 앉아를 가르키는 것은 복종훈련의 기초단계를 거치는 과정이기도하다. 친화에서부터 시작하여 몇가지의 훈련과정을 거친 후 앉는 훈련까지를 배우게 되면 누구나 훈련에 대한 작은 보람을 느끼게 되며 흐뭇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앉아라는 훈련이 보기에는 아주 쉬운듯하나 바른자세로 정위치에서 올바르게 앉는 법을 배우게 하며 습관화 시키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요구되며 따라서 꾸준한 복습이 필요하다.
또 이렇게 앉아를 바르게 길들이기 위해서는 처음시작이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시작이 잘못되어 자세가 나쁜 상태로 고정되어 버린다면 올바른 자세의 앉아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앉아의 바른자세란 대퇴부를 가지런히 모아 앉는 자세로서 앞가슴을 약간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정면 눈높이 이상으로 들고 올려다보는 활기차고 늠름한 자세여야 한다.
엉덩이를 뒤틀어 옆으로 앉는다든가 지나치게 앞쪽으로 기울이거나 지도수와 거리가 멀게 앉거나 옆쪽 또는 앞쪽에 정학하게 바르게 앉지 않는 자세는 전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강하고 억압된 명령으로 불안해 하거나 눈치를 보는 그러한 자세도 배제되어야 한다. '앉아' 는 항시 생기발랄하고 명랑한 모습으로 희구적인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똑바른 자세에 이어 신속하게 명령에 따르는 태도 (동작) 도 아주 중요하다. 모든 훈련이 그렇듯이 초기에 지도수의 명령에 신속하게 따르는 습관을 길들이지 않으면 후일 고등훈련에 들어가서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는 점차 힘들어 진다. 원거리 훈련에서 계속 명령을 하게되고 한번 명령에 따르지 않으므로 인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그리고 깨끗한 끝맺음을 기대할 수 없고 좋지않은 훈련이 습관화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완벽한 훈련을 위하여 매일 개 컨디션에 관게없이 반복시키는 훈련의 과다함으로 인한 자연스런 권태기를 맞게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훈련에서는 원거리에서 명령을 내리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더욱이 동작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점을 특히 주의하여 훈련에 임할 필요가 있다. 항상 똑바로 신속하게 명령에 따르도록 앉아를 가르키기 위해서는 줄의 사용이 불가피하며, 유도하는 방법으로는 먹이나 덤벨, 공 등이 가장 자연스럽게 이용되어야 하겠다.
만약 위의 방법, 즉 먹이로 앉아를 가르킨다면 개를 벽쪽 또는 뒤로 물러갈 수 없는 조건을 이용하여 먹이나 공, 덤벨 등을 개의 머리 위까지 들고 똑바로 뒤쪽을 향한다면 자연히 앉게 될 것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지도수 좌측에 개를 붙이고 오른손으로 줄을 아주 짧게 잡고 위로 치켜들고 왼쪽손으로는 뒷쪽 엉덩이쪽 (십자부) 을 누르게 되면 자연히 앉게 될 것이다. 어떤 먹이나 용구를 사용해서 개가 의욕을 강하게 갖도록 한 다음 이것을 이용해서 무의식중에 신속하게 앉는 것을 습관화 시킬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개는 사람처럼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고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나 물건에 대해서만 (집중) 집착하는 그런 습성이 있다. 또 이런 것에 대해서 집요하게 집착하지 않으면 계속 개의 심리를 이용해서 집착력을 가질 수 있는 훈련을 반복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강하게 집착하게 되면 앉아의 훈련은 물론 기초적인 복종훈련은 가르치기가 매우 쉬워진다. 또한 명령이 주어지면 신속하게 따르게 된다.
신속하게 명령에 따른다면 매일 조금씩 반복하여 습관화 시키면 완벽한 앉아로 길들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추후 고등훈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수 옆에서 똑바르게 그리고 신속하게 또는 정위치에 앉는 방법을 완벽하게 복습시키고 습관하 시켜야 한다. 지도수 옆에서 이러한 동작을 잘 숙련시킨다면 점차 먼거리에서도 한번의 명령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만약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거리 훈련을 실시한다면 이것은 앉아 훈련에 대한 확실한 실패로 끝날것이다. 지도수 옆에서 명령을 거부하는 개가 원거리 훈련에서 명령을 잘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면 이것은 교육하는 자의 어리석음으로 결론 지을 수 밖에 없을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앉아의 명령이 주어지면 바른자세로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하며, 천천히 걸을 때, 보통으로 걸을 때, 빠르게 걸을 때, 뛰어갈 때에도 앉아 명령이 주어지면 그 자리에서 즉시 앉아야 한다. 옆에서 떨어져서 그리고 원거리에서도 앉아를 명하면 단 한번의 명령으로 따르도록 가르치며 숙련시켜 나가야 한다.
결코 중요하지 않는 간단한 훈련일지라도 개는 심각하게 받아 들일 수도 있으므로 지도수는 항상 신중하게 자연스럽게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엎드려
엎드려! 훈련은 먼저 시켜야 되는 것과 나중 시켜야 되는 것으로 순서를 구분하여야 한다. 훈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순서가 뒤바뀌면 과목을 풀어 가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이런 간단한 복종 훈련에서도 순서를 알지 못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몹시 안타까워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애견 문화를 통해서 훈련의 순서를 기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순서에 의해 연재 할 계획이다. 여기서 훈련 순서에 대하여 이해를 덧붙인다면 편리에 따라서 개인이 정한 것은 아니며 오랜 세월 동안 훈련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이들이 개의 본능과 심리 그리고 수없이 실행해 본 경험과 결과를 토대로 하여 순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훈련의 순서나 방법은 거의 전세계적으로 공통되어 있고 아직도 그 방법에 따라 대를 길들이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상식화 되어있다.
지금 엎드려의 훈련도 이런 순서와 방법에 의해 따라야 하며 개 자체가 희구적으로 빠른 시간내 이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뿐이다. 다만 엎드려는 앉아의 연속 동작이며 정 자세로 지면에 닿게 하면 엎드려의 자세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서 있는 상태에서 앉게 하고 앉아 있는 자세에서 엎드리게 하는 극히 자연스러운 동작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반복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 훈련은 차츰 숙달되어 완숙될 것이다. 어떤 훈련이나 똑같겠지만 어떻게 심리적인 방법을 이용하하여 신속하고 정확히게 희구적으로 엎드려를 시킬 것인가가 기술적인 문제이며 훈련을 가르치는 자의 능력의 척도가 될 것이다.
가정견 또는 복종 훈련에서는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대략 핸들러(지도수)의 능력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훈련을 가르치기 위해 먹이, 특수한 물건, 공, 덤벨 등을 이용하는 것이 다소 원시적인 느낌을 주지만 기초 훈련을 가르치고 훈련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것으로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개의 사고는 극히 단순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아서 좋아 한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 개에게는 개의 지능에 알맞는 어떤 물건을 선택하여 길들이는 것이 비교적 마람직하며 부작용이 없을 것이다. 개가 지면에 엎드리는 것은 대부분의 개가 싫어하는 행동이며 특히 자세를 낮게 취하는 행동은 긴장된 순간으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동작 표출이기도 히지만 때로는 자신이 약하다는 일종의 위축된 표현이므로 엎드리는 그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른 기초적인 훈련보다 엎드려에 대하여 강제 행위가 아닌 먹이나 좋아하는 물건 등으로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엎드려를 가르쳐 나가야 되며 특히 이때 개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만약 그래도 엎드려를 거부한다면 종전에 배운 앉아의 자세에서 두 앞다리를 당겨 엎드려를 할 후 있게 이 단계 동작을 요구하고 이때에 잘했다는 의사표시로 칭찬과 동시에 앞가슴을 쓰다듬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항상 명령후 동작에 따를 때에는 좀 지나치다 할 정도의 애무로써 곧바로 개가 기억하고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또한 줄의 이용은 훈련에 있어 불가피한 것으로서 엎드려를 가르키기 위해서는 줄을 사용하게 된다.
이미 다른 훈련에서도 줄의 사용방법을 기술했듯이 요령이 거의 비슷하다. 각측행진 '따라' 중 엎드려의 명령을 할 때는 우측손으로 잡고 있던 줄을 왼손으로 옮기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개의 머리 위에서 콧등 쪽으로 대각선으로 내려치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엎드려' 하고 명령한다. 좌측 혹은 우측 손으로 줄을 아래로 당길 수도 있으나 강제성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지도수의 자세는 개가 엎드릴 때 동작에 따라 좌측 무릎을 지면에 닿게 하여 꿇어 앉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엎드린 자세는 개와 지도수가 일직선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만약 엉덩이(대퇴부)가 옆으로 틀어지거나 심한 간격이 있거나 하면 죽시 재차 행동을 취하여 잘못된 부분을 고쳐 주어야 한다.
좌측이나 우측 부분으로 틀어지면 좌측 엄지 손가락으로 대퇴부를 찔러 충격을 줌으로써 바른 자세로 교정해 나갈 수 있다. 처음 엎드려를 시작할 때에는 약 2-3초 정도로 짧게 엎드려를 시키며 엎드린 자세에서 시간적 여유를 주면 나쁜 자세가 도출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다른 동작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엎드려를 가리키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 할 수 있으며 먹이나 덤벨 등으로 유도하여 아래위로 움직여 엎드려와 앉아를 연속으로 취하게 할 수도 있다.
훈련중 '엎드려' 라는 명령을 사용 할 때에는 그 자리에 서있을 때 엎드려, 걸어가는 도중에 엎드려, 전진중 엎드려, 뛰어가는 도중 엎드려, 원격, 먼 거리에서 엎드려 등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서도 자유자재로 엎드려를 하여야 한다. 특히 다른 환경에서도 아무런 구애 없이 엎드려 명령에 따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도수의 바로 앞쪽 또는 옆쪽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희구적으로 명령에 복종 할 때만 가능하므로 항상 즐겁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여야 한다.
훈련이 짜증스럽다고 느낄 때 벌써 개는 지도수의 마음을 읽고 있으므로 항상 최상의 기쁨으로 권태롭지 않게 안배하여 엎드려를 반복해 나가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끝으로 어떤 훈련에서 틀린 자세를 취해도 나중에 좀더 숙달되면 교정이 가능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절대 안된다.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바른 자세로 정확하게 행동을 취할 것인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실행하여야 하며 또 그러한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훈련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각측보행
'서(STAY)' 훈련은 이론이나 실기가 어느 개에게나 한가지 방법이 똑같이 적용 될 수 없고 지도하는 사람 즉, 핸들러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러나 끝내는 비슷하게 목적을 이룬다.
누가 어떻게 개에게 빠른 기간동안 신속하게 하고자 하는 훈련을 이해시켜서 목표에 도달하느냐는 전적으로 기술적인 요령과 방법에 의한 지도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말로 개에게 훈련을 가르치는 것은 역시 한계가 있다고 개쪽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데 이 또한 잘못된 말이다.
훈련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개에게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지도수, 즉 핸들러에게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서'의 훈련이 정해진 목표에 도달하면 만족스럽겠지만 어떤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했느냐에 따라 후일 고등 훈련으로 진입하게 될 때 나타나는 반응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예컨데 싫었던 기억, 권태로운 기억, 또는 강압적인 행동들로 훈련 과정이 이루어 졌다면 후자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즉 원거리에서의 '서' 명령으로 도주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단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훈련 '서'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훈련도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목적만을 달성하겠다는 사고는 후일 고등 훈련 과정에 있어 한번쯤은 시련을 겼게 할 것이다. '서'의 훈련은 기초 과정에 속하는 훈련으로써 가정견 또는 복종 훈련 (CD.companion dog) 과목 중에 있으며 우선 '서'의 명령으로 지도수의 전후.좌우에 자유 자제로 서 있게 길들여야 한다.
동작 중에서도 입지, 완보, 상보, 속보, 구보 등 명령에 의해서 서야 하고 단거리, 중간, 원거리 등에서도 단 1회 명령으로 서있게 훈련시키고 익숙하게 습관 들여 나가야 한다. 어떤 훈련도 마찬가지겠으나 서의 자세는 씩씩하고 늠름하며 지도수를 주의 깊게 주시하는 그런 자세를 유지하고 다음 명령이 주어질 때까지 침착하게 서 있어야 한다.
만약 움츠려 있거나 서의 명령에도 한 발짝씩 옮겨가거나 불안해 하면서 고양이가 기어가는 식의 자세는 습관화 되기 전에 교정 내지 배제시켜야 한다. 일반적인 요령으로 서의 훈련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역시 제일 안전하고 빠르게 개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줄을 이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며 무난한 선택 중의 하나다.
또한 지도수의 의사를 순간적으로 최대한 빨리 전달할 수 있고 따라서 쉽게 받아들이는 용이한 방법일 것이다. 현실에서의 직업 훈련사들이 훈련시키는 과정을 세밀히 관찰하다보면 가끔씩 훈련 과목의 순서가 뒤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간단한 복종 훈련이라고 하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 끝에 가장 중요한 골격만 추려서 순서, 과목, 규범, 규정 등으로 룰을 설정해 놓았다. 때문에 이 또한 무시하고 훈련에 들어간다면 개에게 혼동을 주는 것은 물론 훈련 과정의 체계를 잃게 되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훈련 과목이 지니는 의미로 볼 때 분명히 서를 앉아 보다 우선 시켜야 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원칙일 것이다. 훈련중에 서! 하면 앉아버리는 개들이 대부분이며 이것은 이미 가정에서부터 앉아라는 용어에 익숙해 있고 또 개자신도 앉아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습관화 되어 버린다. 따라서 서의 정의는 장소,방향, 거리, 동작 중 어떤 때라도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그 자리에 멈춰 서야 하며 다음의 명령이 주어질 때까지 움직이면 안되며 개에게는 상당히 인내심을 요하는 훈련이기도 하다.
서의 훈련을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방법으로는 지도수는 좌측 손으로 30cm 이내로 줄을 짧게 그리고 우측 손으로는 약 70cm 이상 길게 잡고 걷는 도중에 좌측 손으로 줄을 가볍게 당겨 쇼크를 주면서 서를 명령하고 즉시 멈춰 서게 하는 것이다. 이때 쇼크나 제스쳐는 그 개의 성격, 태도, 반응 등을 고려하여 강약을 조절하여야 한다.
시부, 손의 사용은 항시 경례 자세처럼 손바닥을 펴서 붙이고 위에서 아래로 45도 대각선을 이루면서 개의 코를 내려치듯이 수동작의 명령을 하여야 한다. 예리한 수동작과 어울리는 신속하고 강경한 명령이 동시에 이루어져 개를 완전히 장악하고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중 명령을 하기 전에 주의할 것은 개가 당황하지 않도록 예령에 이어 주명령이 개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아직도 '서'에 대한 훈련이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동작 중에 서의 명령을 주게 되면 놀라거나 움츠리거나 불안해 하는 것이다.
예령을 주는 방식은 개의 이름을 불러 어떤 명렬을 하겠다는 무언의 의사전달, 득 지도수의 제스처, 연결된 줄의 교감, 지도수와의 암호 등 이다. 실제적인 체득이나 오랜 경험이 있는 훈련사나 지도수는 이미 이방법에도 익숙해져 있다. 다만 서의 명령이 주어졌을 때는 전혀 다른 행동이나 자세가 허용 되어서는 안된다. 만약 앉거나 다른 행동을 보일 때는 좌측 엄지 손가락으로 하복부를 위로 찌르듯이 충격을 주어 바른 자세로 교정을 하여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발의 사용법인데 앉거나 눕는 동작을 취할 때는 좌측발을 신속하게 배 밑으로 넣어 발 끝을 위로 향해들면서 '서' 외의 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은 즉시 한 걸음 옮겨 그 자리에서 이동하여 정확하게 서를 교정하는 방법인데 이방법은 자주 사용하게 되면 나쁜 습관이 발생 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최종적인 방법으로는 신속한 동작과 명령으로 '서'이외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겠끔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이다. 이어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겠다는 제스처를 은연중에 보내주므로써 불필요한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게 되며 바른 자세로 길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여러가지의 훈련방법 오령등이 있으나 서의 훈련이 어떤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전적으로 개의 심리를 이용하기 보다는 매일 규칙적으로 2-3회, 5분-10분간 반복 습관화 시킴으로서 만족한 성과를 거들 수 있다. 다만 훈련을 지나치게 열심히 시켜 의욕을 감소시키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며 조금씩이라도 의욕을 증가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처음 '서'의 시간은 3-5초부터 시도하여 날이 갈수록 시간을 연장하며 차츰 완벽한 단게에 들어서면 독립적으로 개 혼자 서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 더 확고한 '서' 훈련을 위하여 지도수가 개 주위를 맴돌기도 하며 숙달시킨다.
멀리 떨어져 보기도 하면서 침착하게 서 기다리게 하고 개에게 가까이 접근하여도 움직이지 않게 되면 비로소 이때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멀리서 칭찬을 하여 움직이게 한다던가 칭찬이 인색하여도 안되지만 지나친 칭찬으로 인해서 개가 흥분하여 이성을 잃을 정도는 더욱 곤란하다. '서'의 훈련은 내곁에서 완벽하게 소화해 낼 때만이 원거리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끝으로 훈련 시키는 동안 개에게 항상 즐거운 기억들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기다려
개와의 일상 생활에서 '기다려' 라는 명령은 흔히 사용하는 훈련 용어 중의 하나이다. 복종 또는 가정견 훈련중 '앉아' '서' ' 엎드려' '차려' '안돼' 먹지마'등 '접속어'로 '기다려'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개와 잠깐동안 떨어져야 할 경우가 발생하면 개를 기다리게 해야하고, 그 이외에도 산책중에 일어나는 상황 또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중에서 '기다려'는 다양하게 사용된다. 훈련 규정이나 경기대회에서는 각측행진(따라걷기) 중 사용하는 '기다려'를 실시하여야 하며 특히 많이 쓰는 '앉아' '기다려' 라는 훈련과목이 있다.
이 과목은 개와 행진중 '앉아' '기다려' 의 명령을 내린후 지도수는 약 15m이상 걸어가 개를 마주보고 심사위원의 지시에 의해서 부른다(초호). 개는 명령에 의해서 신속하게 지도수 우측으로 돌아 좌측에 와서 앉거나 서있게 된다. 위와 같이 두가지 명령이 주로 연결된 단어로 사용하는 '기다려'훈련은 정확하고 믿을 수 있게 길들이고 습관화 시켜야 한다. 기다려를 시키는 방법은 어느 훈련이나 마찬가지로 가정견 훈련중 같이 걷는 (각측행진) 중에 주로 기다려의 명령을 내리게 된다.
줄의 사용은 역시 좌측 손으로 줄을 편리하게 조절 하며 우측 손바닥을 펴서 아래로 내리치는 듯한 동작으로 제지하며 '기다려' 한다. 기다려는 단호하면서도 명료하지만 맏고 신뢰한다는 뜻의 어감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유연하게 명령하는 것이 좋다. 만약 너무 강한 명령으로 개가 움츠리거나 음향에 의한 샤이(SHY)가 된다면 약간의 시간을 요구하는 훈련이지만 불안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자리에서 이동하거나 이탈 또는 도주하게 된다.
기다려를 시킬때에는 반드시 줄을 꼭 잡고 지도수와 같이 행동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 하다. '기다려'하고 지도수는 필요한 만큼 행동을 똑같이 하여 개가 빨리 훈련을 이해하고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지도수 옆에서 완전히 기다려 훈련이 익숙해지면 조금씩 거리를 두어 혼자서 기다리는 훈련을 복습시켜 나가야 한다.
앉아, 기다려 명령을 하고 지도수가 개의 정면을 바라보면서 뒷걸음으로 두서너 발걸음 떨어져 본다. 이때 줄은 왼손으로 약간 높이 쳐들고 우측손은 손바닥을 활짝펴서 개가 보일 수 있도록 기다려를 명령하면서 가만히 물러나 본다. 만약 움직이려든다면 '안돼! 기다려' 하고 몇번이고 명령을 반복한다. 개와의 간격이 1M 정도 떨어져 1-2분 정도 있어도 움직이지 않을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서 조용히 '옳지, 잘했어' 하며 칭찬을 하고 개를 쓰다듬어 준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반복하고 거리를 차츰 멀리 할 때까지 개가 움직이지 않고 기다릴 수 있도록 길들여야 하고 칭찬을 할때는 필히 원위치로 돌아가서 10초 동안 정지한 다음 개를 먼저처럼 칭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개와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한다면 즉시 개가 일어나 주인(지도수)곁으로 오게되어 나쁜 습관이 들게 마련이며 이것은 교정하기가 매우 힘들게 된다.
이렇게 해서'앉아! 기다려' 가 숙달되면 좀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엎드려, 기다려를 연습시켜야 한다. 여기서 논하는 기다려는 쉬어, 기다리는 긴 시간이 아닌 약 10분이내의 짧은 기다려를 말하는 것이다. 엎드려, 기다려는 개를 일정한 장소에 엎드리게 하고 좌측 발로 줄을 밟고 우측손으로는 줄 맨끝을 잡고 조용히 기다려라는 명령과 함께 가만히 있어야 한다. 만약 개가 움직이거나 일어나려고 하면 '안돼!' '기다려'하고 제차 명령을 내린다. 이렇게 해서 차츰 엎드려 있는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지면 서서히 개옆에서 한발짝 떨어져 기다리게 한다.
이때 필요한 시간은 1분에서 부터 매일 약 30초 씩 시간을 늘려가면 오랜시간 동안 기다릴 수 있다. 거리도 점점 늘려 나중에는 지도수가 보이지 않아도 혼자서 차분하게 기다리는 자세로 길들인다. 만약 줄의 길이 이상으로 간격을 두게 될 때에는 개가 엎드린 자세에서 전혀 알지 못하도록 쇠말뚝에 줄끝을 슬며시 걸어 놓고 물러나야 한다. 혹시 개가 지도수가 없도고 일어나거나 또한 주위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장소에서 이탈하게 되는 실수를 범한다면 추후에 교정하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줄의 끝을 반드시 걸어두어 어떠한 경우에도 이탈하지 못하도록 습관화 시켜야 된다.
최초에 기다려를 이해하지 못하던 개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완벽한 기다려를 할 수 있을때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시간을 즐길수 있을때 '기다려' 훈련의 진가를 다시 한번 평가하게 될 것이다.
짖어
개가 갖고 있는 뛰어난 본능중의 하나가 경계 본능이다. 위험을 느끼면 즉시 짖어서 경계 대상에 대해 반격을 가하는 본능적인 행위가 표출된다.
개의 짖는 형태나 소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감겨져 있으며, 이것은 곧 개의 의사표시인 것이다. 짖는 형태를 간단히 구분해 보면 위험을 느낄 때, 기분이 좋을 때, 구애를 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외롭거나 배가 고파서 짖을 때 등 실로 다양하다.
보통 경계를 나타내며 짖는 것은 특별한 견종을 제외하고는 대략 5-6개월부터 서서히 시작한다. 또 1년 정도가 되면 스스로 판단에 의해 구분하여 짖음으로써 개의 사역적인 역할이 시작되는 것이다. 비록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도 성숙해가는 단계에서 잠재적인 경계 본능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짖어' 훈련을 시키는 것은 주어진 상황과 목적에 따라 응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미리 훈련을 시켜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과는 달리 개가 너무 순하다든지 사육주가 원하는 목적에 전혀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짖는 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짖어의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는 지도수 이외에 개가 알지못하는 또 한사람의 보조자가 있어야 용이하다.
쉽게 짖어를 가르치는 요령과 방법은 지도수는 왼쪽 손으로 개줄을 꼭잡고 오른손을 입술에 대고 '짖어'라고 명령한다. 이 때에 보조자는 지도수와 호홉을 맞추어 가느다란 막대기로 놀리며 짖게 한다. 보조 역할자는 모자나 마스크, 혼옷을 입고 처음부터 개가 경계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숲속이나 어두운 은폐물 등에 미리 숨어 있다가 지도수와 개가 접근하면 뛰어나오면서 거친 동작을 취하여 짖게 유도한다. 때에 따라서는 동물 (개, 고양이, 토끼) 등을 이용해서 흥분을 고조시켜 짖게 할 수도 있다. 이보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개가 견사에 잇을 때 보조자가 위협을 가하며 나타났다 숨었다를 반복하며 짖게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개가 짖을 때 지도수는 정확히 호흡을 맞춰 계속 '짖어' 명령을 하여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길을 들여야한다. 이렇게 하루에 2-3회씩 일주일 정도 반복하게 되면 비록 경계성이 떨어지는 개라 할지라도 90%이상이 짖는 훈련의 의미와 뜻을 이해하게 된다. 매일 반복하여 익숙해지면 지도수가 어떠한 대상이든 지적하고 '짖어'라는 명령을 내리면 즉시 짖을 수 있게된다.
개는 본능적으로 경계성을 갖고 있으므로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힘들지 않게 짖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물론 개의 성품에 따라서 혹은 지도수의 지도 능력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충분한 훈련에 의해 짖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다.
그러나 개의 성격이 너무 겁쟁이라면 인위적으로 짖게 하는 훈련이 다소 힘들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개의 성품을 대담하게 교정시킨 다음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성격이 아주 약한 개의 코를 꼬집어 짖게 한다든지 아니면 회초리로 때려 강제로 짖게했을 때는 우는 목소리를 내거나 짖는 소리가 신경질적으로 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사람을 불산하게 되며 후일 맥폭한 성격으로 변해 사람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위적으로 조건 반사를 이용해 시키는 요령은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지도수가 정면에서 왼손으로 개줄을 최대한 짧게 꽉 붙잡고 개의 귀나 코를 오른손으로 비틀어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다. 개가 고통을 못이겨 짓는 형태가 되면 칭찬을 해준다.
이러한 동작을 하루 몇 번씩 반복하면 며칠 후에는 코나 귀 가까이에 손만 갖다 대도 경계하고 짖는다. 이때 개에게 우측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모아 입술 앞에 가까이 대고 '짖어'의 명령을 한다. 어린아이들이 떠들고 놀 때 '쉿! 조용히'라고 입술에 손을 대는 동작과 흡사하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전과 동일한 요령으로 개의 앞 발가락을 순간적으로 꽉 밟는다. '낑'하는 소리가 나면 즉시 발을 떼고 잘했다고 칭찬한다. 처음에는 짖는다고 할 수 없는 소리를 내지만 며칠이고 반복하면 힘차고 우렁차게 짖게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개가 신체의 고통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지도수의 손이나 얼굴을 공격할 수 있는 휘엄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단계가 익숙해지면 어떤 물리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더라도 명령에 의해 자유자재로 짖게 된다. 지도수가 이것저것 목표물을 가리키며 '짖어'라고 하면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짖게 된다. 그리고 장소를 옮기거나 조절해 가면서 짖을 수 있드록 길들여야만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영화나 TV, CF 등에도 많이 응용할 수 있다.
다양한 동작을 취하면서 짖는 훈련이 익숙해지면 물품감수(지키는 것)에서도 짖게 되고 방위훈련에서의 대위금족포효(범인을 마주보고 짖음)와 같은 훈련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더구나 가정에서는 낯선 이를 경계하여 짖음으로써 침입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주로 직접적인 대상을 목적으로 짖는 것을 가르쳤으나 다음 단계는 서서히 제3자나 혹은 전혀 다른 목표물을 지적하며 병행해서 연습을 시켜야 한다. 이 단계까지 익숙해지면 짖어 훈련을 마스터했다고 봐도 좋다. 훈련을 시키다 보면 흔히 이런 질문을 받게된다.
"우리개가 너무 짖어서 이웃의 항의를 받아 무척 신경이 쓰여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개를 너무 좋아해서 기르지 않을 수도 없구요."
"물론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짖는 훈련을 확힐히 시켜야 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누구나 의아하게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맞는 말이다. 명령으로 짖는 훈련을 확실히 가르치지 않으면 반대로 짖지 못하게 하는 훈련을 이해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다시 말해서 '짖어, 짖지마'하고 훈련을 연속적으로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이 발음의 정도와 차이에 따라 의사전달이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듯이 개가 짖는 것도 사람이 말하는 것과 똑같다.
개의 짖는 음성과 톤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표되어 그들 나름대로의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짖는 것이 시끄럽다고 하여 일부 목지각한 사람들이 개를 성대수술 또는 귀머거리로 만든다고 하니 그러고도 애견가라 할 수 있을런지, 정녕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제부터라도 애견에게 관심을 기울여 '짖어', '짖지마' 훈련을 바르게 시켜서 성대 수술을 하는 비극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개가 짖는 것은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노력도 이 훈련의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지켜
개는 자기 영역내에 침입자가 나타나면 상대가 강자이건 약자이건 사력을 다하여 방어한다. 그 영역 내에는 자기만의 소유물이 있으며, 이것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모든 것을 잃고 새로운 곳에서 다시 개척하고 도전하는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암컷의 경우에는 자기의 새끼들을 지키며 보호하기 위한, 그 다음으로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과 외부의 침입자가 쉽게 침범할 수 없는 안전한 장소를 택하여 살아간다. '지켜'의 행위는 식욕본능과 자기보호본능 그리고 경계본능과 일부 사회본능이 어우러져 표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개의 지킨다는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 그들만의 내부세계를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비롯하여 투쟁심과 욕구 등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켜의 훈련은 이러한 개의 근본 심리를 포착하고 이용하여 사람이 원하는 쪽으로 길들이며 훈련을 시켜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다.
'지켜' 훈련은 목적과 범위, 용도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데 단순하게 한 곳에서 지키는 역할만 주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건물이나 창고 등 외부의 침입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찰하며 지켜야하는 감시견의 역할이다. 농장에서 가축을 지키는 역할과 가정에서 집을 지키는 것등 실로 소질이나 특성에 따라 용도가 다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와 가족 개념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지켜' 훈련을 실제로 많이 필요로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번견으로서 주인과 가족의 생명 그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개가 이러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일상시 느끼지 못하며 고마운 것도 잊고 있다.
지켜에 관한 총체적인 훈련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는 실로 방대하여 여기에서는 일정한 곳에서 개의 자연적인 습성을 이용한 훈련만을 단계적인 과정과 요령으로 옮겨 보기로 한다.
첫째, 지도수는 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고 함께 놀면서 개가 그 물건에 대한 집중과 강한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연습한다. 즉, 훈련중에 사용하는 공, 수건, 덤벨, 가장, 공격복 등을 물려 잡아당기면서 매일매일 무는 의욕이 강해지도록 반복시킨다.
둘째, 어느 정도 물건에 관심을 보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의욕이 강해지면 다음 단계를 시작한다. 개가 물건을 가지고 잠시 동안 놀게 한다음 개를 불러 칭찬과 함께 물건을 인수하고 그 자리에 '엎드려, 쉬어'를 명령한다. 개의 훈련 과정은 꼭 연속성이 있어야 하며 그 과정을 무시하면 절대 바른 훈련을 시켜 나갈 수 없다. 그리고 특히 고등 훈련을 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켰다고 해도 완벽하고 만족한 단계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이 전과정 과목에서 앉아, 엎드려, 쉬어, 기다려, 짖어 등의 체계적이고 연속성을 고려한 훈련을 익혀 왔기 때문에 지켜의 훈련도 순서에 의해 시켜나가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
셋째, 개를 엎드리게 한 다음 가지고 놀던 물건을 개의 앞 10-20cm 거리에 두고 지도수는 개가 흥분하여 일어나지 않도록 줄을 좌측발로 밟고 우측 손으로는 물건을 가리키며 지켜를 명한다. 이 때는 지도수가 아닌 제3자인 범인 즉 보조가 나타나 개와 1.5m 거리를 두고 반달형으로 반원을 그리며 개 앞을 왔다갔다하며 경계하도록 유도한다. 일차적으로 약간 경계하는 눈빛이 보이면 정면에서 허리를 굽혀 자세를 아주 갖게 하고 서서히 개에게 접근하여 물건을 탈취하는 자세로 먼 곳에서부터 손을 펼치는 동작을 취한다. 또 짖지도 물건을 지키지도 않는 상태에서 접근할 때의 간격은 물건에서 약 20-30cm까지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까지 손이 접근해도 개가 지키지 않을 때에는 지도수는 조용히 짖어의 명령을 내린다. 이 개는 이미 짖어의 완벽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즉시 짖게 된다.
만약 지도수가 짖어라고 명령을 내려도 짖지 않는 다면 지켜(물품감수)의 훈련 단계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즉시 짖게 되면 지도수는 물건을 가리키며 차츰 짖어에서 지켜라는 명령어로 바꾸어 병행해 나가면 된다. 훈련중에 개의 성품이 강하거나 경계성이 지나친 개는 일어나 공격적인 자세로 돌변할 수 잇는 위험이 있으므로 비록 기다려의 훈련이 완벽하다고 해도 흥분하여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도수는 안전을 대비해가며 지켜를 가르쳐야 한다.
넷째, 기초적인 지켜가 잘되면 차츰 좋아하는 물건에서 여러가지 물건으로 바꾸면서 반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개가 지키는 물건을 물어 뜯거나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큰 물건으로 서서히 대체해 나간다. 큰 물건으로 대체해도 계속 물고 뜯는 행동을 취할 때는 개가 가장 싫어하는 큰 유리병 종류 혹은 쇠붙이 종류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보조자는 개가 짖을 때는 일단 도망가는 동작을 취하면서 절대 접근을 하지 않아야 된다. 그래야만 개가 지켜의 훈련에 대한 자신감과 이해를 빨리 터득할 수 있다.
다섯째, 지켜의 훈련 과정에서는 절대 개가 일어나면 안되며 물건 위치에서 약 30cm이상을 벗어나도 안된다. 또 물건을 물로 씹거나 손상시키면 절대로 안된다. 지키고 있는 물건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지켜의 훈련 중에서 개는 두 가지 과정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지도수로부터 명령받고 있다. 엎드려서 지도수나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과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지키는 것이다. 지켜의 훈련은 매일 2회정도 반복하여 어떤 물건이든 어느 정소이든 완숙한 단계가 될 때까지 반복시켜야 한다. 이 반복 과정에서 주의 할 점은 범인이라 해도 자리를 이탈해서 일어나 사람을 물거나 해를 입히게 해선 절대 안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엎드려서 지켜야 하고 꼭 크게 짖어서 주인에게 알려야 하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개의 지키는 영역이 창고, 슈퍼마켓, 공장 건물, 특수지역 등 다양하지만 여기에서는 제일 간단한 지켜의 기초 훈련과정과 요령만을 설명하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개가 지키는 행위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현실로 나타나며 직접 부딪칠 수 잇는 기회도 얼마든지 많다. 큭히 우리 나라에서는 개와 같이 동행할 수 있는 곳의 제한이 아주 많기 때문에, 잠시 주인이 일을 보고 올때까지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리면서 동시에 주인의 소유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록 기초 훈련이기는 하나 확실하게 지키는 목적과 개념, 행위와 동작 등을 세뇌시켜 또다른 상황에서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길들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섯째, 지켜의 단계에 더욱 익숙해지면 지도수는 개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차츰 멀리 떨어져 은신한 뒤 잠시후 보조자가 나타나 지도수의 물건, 자전거 혹은 가방 옷가지 등을 탈취하는 동작을 취한다. 이때 개가 짖거나 위협하면 즉시 보조자는 그 장소에서 도망가듯 사라진다. 다만 이때도 개가 흥분하여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탈취하는 동작의 강도를 조절하고 행동을 관찰해가며 지키는 것을 연습시켜야 한다. 또 지키지 않고 무관심하다고 하여 물건을 만지거나 가져가서는 더욱 안된다. 특히 훈련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기계적으로 훈련을 시킨 개들은 사람이 물건을 탈취하지 않아도 옆에만 가면 계속 짖으므로서 지켜의 목적에는 전혀 상관없는 나쁜 습관을 갖게 된다.
끝으로, 개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기간이 지나면 자연히 경계본능에 의해 지키는 행위를 표출하게 되는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목적에 맞게 길들이고 잘 다듬어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도주,추포공격
개는 범인을 발견하고 짖어서 지도수에게 알리고 현장에 도착한 지도수는 숨어있는 범인을 나오도록 지시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범인과의 거리를 3m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을 높이 들어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자세를 취하고 나오게 한 후 범인 곁으로 가서 봄을 검색(신체 검사)한다.
이러한 동작이 이루어지는 동안 개는 앉거나 앞드린 자세로 범인에게 눈길을 떼지 않고 계속 감시하여야 한다.
지도수는 제일 먼저 범인의 몸을 검색하고 다음은 은신해 있던 은폐물 장소를 검색한다. 범인의 몸수색을 할 때에는 무기를 휴대하고(감추고) 있는지를 검색하고 돌아서게 한후 몸 뒷면도 검색하여야 한다.
요즈음 훈련경기대회에서 훈련 과정이 잘못된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범인 신체 검사가 끝난 후에도 범인으로 하여금 손을 높이 들게 하여 호송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훈련중 손을 드는 것은 잘못된 지도방법이다. 흔히 개와의 일상 생활 중 목격하는 것중에 사람이 갑자기 개에게 손을 들어 행동하면 개는 직시 짖고 경계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사이에도 장난치며 손을 들게 되면 즉시 짖고 공격할 태세를 취하는 것이 개들의 습성이다.
이 또한 개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경계 본능이며 그러므로 범인은 공격을 포기하거나 신체검사를 끝낸 후 호송중일 때에도 반드시 손을 내려서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또한 모든 행동은 개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져 금족포효, 공격, 추포, 포기, 호송 등의 판단을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시킬 수 있게 훈련하여 한다. 이 훈련 과정 중에서 항시 실수하는 것은 신체 검사 중에 개가 일어서서 범인을 공격한다던지 침착하지 못하고 쉽게 흥분을 하는 경우다. 훈련경기대회 때 이런 점에서 많은 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예가 허다하다. 범인이 반항하지 않거나 도주하지 않을 때에는 감시하는 상태로 절대 자리에서 떠나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길들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확실한 감시 또는 경계하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도수는 범인의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과 주위를 몇바퀴 돌아다녀 보는 것도 좋다. 만일 이 때 개가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면 냉엄하게 '기다려', 또는 '안돼'라는 명령을 강하게 내려야 한다. 일어나는 것을 단 한번이라도 허용하면 신체검사시 또는 공격포기 후에도 일어나 공격복 팔소매를 물거나 무절제한 행동을 계속하게 된다.
확실하게 훈련과정(과목)이 완전히 숙달되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제부터 범인은 신체검사를 하고 있는 지도수를 밀치고 도망을 가야 한다. 지금의 과정은 여러 가지의 연속성을 요구하는 훈련으로 개와 지도수와 조수의 일치된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 검사중 도주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미 범인과 개와의 거리를 수미터 떨어지게 확보해 두어 지도수를 밀치고 도망가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한다. 만약 개와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지도수를 밀치고 도주하려고 한다면 몇발자욱 움직이지 못하고 개에게 잡히게 된다.
지도수를 밀치며 소리를 지르고 도주할 때 개는 명령없이 즉시 반사적으로 쫓아가서 범인을 추포 공격하여야 한다. 범인이 지도수를 밀칠 때에는 더욱 개에게 현장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제스추어를 취하는 것도 좋다. 또 공격 포기, 호송 등 평소에 단계적으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 훈련은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 개의 공격 방위 본능 등을 백분 활용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개들은 사냥하던 습성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이면 무엇이든 쫓아가 공격하는 것이 그들만이 지닌 특성이므로 훈련과정 중 개의 본성을 이용할 점이 많다.
다만 지도수는 이러한 과정이 재미있고 개가 잘 소화해 낸다고 하여 매일 여러차례 반복한다면 훈련의 근본 목적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옛말에 지나친 것은 아니한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절제나 규칙없이 지나치게 연습시킨다면 개가 근본 성품을 벗어나 예민해질 수 있고 신경과민으로 맹폭하게 변할 수도 있다. 좋은 예로 투견이 보통 사람에게는 매우 유순한 것이 대부분인데 매일 싸움을 시키는 것을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게 신경과민 반응이 일어나고 정신적인 불안으로 주인을 물고 해치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이와 같이 훈련도 항상 도를 넘어서는 좋은 훈련을 기대할 수 없으며 선과 악의 구분을 명확히 하여 침착성을 잃지 낳도록 지속적으로 길들여야 한다.
신체검사 중 범인이 도망가고 또 체포하는 이러한 과정의 훈련은 이미 마스터한 것으로 개가 다 할 수 있는 훈련이다. 다만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제 훈련관정을 반복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또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이 훈련에 대한 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며 연속되어 이루어지는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시킬 수 있도록 길들이는데 더 큰 의미가 있겠다. 끝으로 다양하게 빈발하는 범죄행위에 개가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경비견, 호신견, 방위견, 경찰견, 특수견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이 우리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필요로 하는 것이다.
와
충분한 복종훈련을 받은 개라면 언제 어디서나 이름을 부르면 주인에게 즉시 달려올 것이다. 그러나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불러도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자연적인 그들의 생리이다.
따라서 '이리와' 혹은 '와'훈련은 간단한듯 보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개는 오랜 옛날부터 인간과 같이 생활해 오면서 제한된 영역에 억압적으로 순응하도록 강요받게 되었고 그런 생활과 환경속에 적응되어 왔다. 다시 말하면 인간과 함께 한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우리(견사)속이나 쇠사슬에 묶여 있는 그들에겐 지금이나 옛날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본래대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잠재되어 있는 야성을 억제시키고 순화와 교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복종훈련 '와'를 시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때때로 줄을 풀어주면 망아지 뛰듯 날뛰고 해방된 기분으로 흥분이 고조되어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고 막무가내이다.
그러나 이러한 야성적인 본능의 돌출도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반복, 교정시켜 나가면 머지않아 명령에 따르게 된다. 지금까지 모든 훈련이 그랬듯이 개와의 친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전제조건하에서만이 '와'의 훈련도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와'의 훈련을 개에게 가장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약 5미터 이상의 긴 줄이 필요하며 성격이 거칠거나 고집이 강한 개에게는 스파이크 목줄도 필요하다. 긴 줄은 항상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일론 줄을 사용하되 중간 부분과 맨 끝 부분은 매듭을 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훈련중 갑자기 동물을 보고 추격, 질주하거나 어떤 사물을 보고 이탈할 때는 줄에 매듭이 있어야 즉시 컨트롤이 가능하며 이때 잘못하면 손바닥을 다치기 일쑤다. '와'의 맨 처음 훈련 방법은 줄이 달려있는 상태로 자유롭게 놀게 한 다음 개 이름과 '와'의 명령을 동시에 하면서 줄을 순간적으로 힘차게 잡아당겨 신속하게 오도록 한다.
이때에 지도수가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듯 동작을 취하면 개는 더욱 빨리 지도수 곁으로 오게 된다. '와'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개가 산만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에는 재차 줄을 튕기듯 잡아당겨 '와'라는 의미를 강하게 상기시켜야 한다.
이 훈련으 항상 길이 5~10 미터 정도의 줄길이 내에서 훈련 컨트롤이 용이하므로 이 범위를 언제든지 지켜야 한다. 매일 10분씩 3회 정도 반복하고 익숙해지도록 복습해야 한다. 때로는 지나쳐서 개가 싫증을 낼 수도 있으니까 시간을 조절해서 시켜야 한다.
이 때 특히 주의할 것은 줄의 사용법인데 개가 오는 속도보다 지도수가 줄을 감아 들이는 속도를 다소 빠르게 해야 개가 옆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도수가 줄을 감아 들이는 동작이 숙련되어 있지 않으면 훈련줄을 5미터 이내로 하여 '와'의 명령에 곧바로 올 수 있도록 반복하여야 한다.
줄이 길면 길수록 초보자의 경우에는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줄을 짧게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가끔은 개가 좋아하는 물건을 집어던져 물어 오게도 하는데 이때 줄이 짧아 가는 도중 쇼크(목에 충격)를 받게되면 후일 운반(지래)훈련을 시키는데 큰 문제가 발생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와'의 훈련이 완성단계에 이르면 언제든지 지도수가 부를 때 즉시 달려와야 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개를 지도수 바로 정면에 앉게 하여 줄은 여유 있게 잡고 약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나, 잠시후 다리나 손뼉을 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개를 불러들여 칭찬을 충분히 해 주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이다.
또한 칭찬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개가 특히 좋아하는 신체의 부위를 쓰다듬어 준다거나 개가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먹이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줄의 사용에 있어서 너무 강제성을 띄거나 거칠게 다룬다면 품성이 약한 개들은 크게 위축되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줄에 의한 충격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고집이 세고 산만하여 통제가 잘 안되는 개에게는 무선 전기 충격기 등 훈련용 장비도 일부 사용하고 있으며 엽견(사냥개)에게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와'의 훈련이 완벽에 가까위지면 줄의 사용을 점차적으로 해제시켜 앉아 있거나 엎드려 있을 때, 서 있을 때, 기가려를 하고 있을 때 '와'를 실행하고 '가져와' 또는 먼거리에서 '와' 등 다양하게 응용훈련을 숙달 시켜나가야 한다.
'와'의 훈련이 쉽거나 어렵거나 끝까지 인내와 일관성을 가지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시켜 나가야 하며 또한 지도수가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개가 지닌 특성이나 잠재적인 소질 그리고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와'의 숙련 정도에 다소 차이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지도수의 지도 능력에 따라 결과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끝으로 '와'의 훈련방법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개를 꾸짖기 위해서 '와'의 명령을 사용한다면 개에게 달아나는 훈련을 가르치는 행위와 의미가 같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지래(운반)
운반은 자기 보존욕에 의한 식욕 본능이라 하겠다. 그 중에서 식욕 본능으로 인한 냄새의 추적(수색)으로 먹이를 습득했을 때 자기 혼자만이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운반해 간다.
그러면 야생 시대부터 잠재해 있는 운반욕의 본능을 어떻게 지래로 활용하고 이용할 것인가? 친화란 훈련을 하기 이전의 과정이며 운반을 하고 못하는 것은 훈련을 시작하는 당면 과제이므로 매우 중요한 TEST 과정이다. 훈련에서는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으나 이 운반은 사회에서 활약하는 훈련사는 물론, 훈련에 다소간 흥미와 매력을 갖고 있는 애견가 전부의 관심사 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능적으로 잠재해 있는 성능(소질)을 운반에 응용시키려면 우선 사물에 대한 관심과 주의력이 있는가를 세밀히 관찰하고 난 다음 개의 심리는 동물 사냥의 습성이 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물건, 공, 담벨 등을 던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련 용구로 냄새가 향긋이 나는 공도 개발되어 있다. 만약 이것에 대해 개가 관심을 갖지 않을 때는 냄새로 인한 운반도 유도해 볼 일이다. 항시 사용하는 장갑, 양말, 소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를 매일 조금씩 물 수 있도록 반복한다면 물품 의욕은 차츰 증가되고 또 잘 이용하므로써 강제성이 아닌 자율성으로 훈련의 전진을 크게 유도할 수 있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사람의 문명의 발달로 무엇으로든 운반 수송이 가능하지만 개는 입으로 물어 운반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목 등에 메어 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입으로 물어 운반하는 비중이 제일 크다. 또한 강 제성 지래(운반)는 훈련의 경험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매우 힘들다.
가져와
자기 보존에 의하여 나타나는 식욕본능이 사냥으로 이어지고 포획한 동물을 안전한 곳에서 먹기 위해 이동 (운반) 하는 과정은 일관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동이다.
이렇듯 잠재되어 있는 본능을 이용해 가져와의 훈련을 시킴으로써 또 하나 새로운 과목을 익혀가는 것이다. 훈련용어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지시명령에 한 가지 동작을 취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가져와' 훈련은 단 한번의 명령에 두 동작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즉 물건이 있는 곳까지 가서 물고 와 핸들러에게 인계하고 핸들러 좌측에 앉는 것으로 완료되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초보 과정인 가정견 훈련이나 복종훈련에 포함되어 있으며 굳이 순서를 논한다면 대략 7 번째의 과목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 단계의 훈련을 시작할 때 쯤이면 이미 여러가지 훈련이 숙달된 후이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이 진보 속도가 순조롭다.
가져와의 훈련은 운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훈육 기간 동안에 충분히 물고 오는 경험을 쌓아두었다면 별 어려움이 없이 병행하여 응용할 수가 있다. 다만 여기에서의 가져와 훈련방법은 규정과 규격화된 범위 즉 요령, 거리, 무게, 태도 등을 근거로 하여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첫째
물건의 종류는 나무재질의 덤벨이며 무게는 애완견종을 제외하고 복종(CD) 450g / 기본 (ZPr) 650g / 방위 (SchH) 1Kg / 경찰견 (PH) 2Kg 의 순으로 규정화되어 있다. 또한 애완견종에 있어서는 체중과 사이즈에 비례하여 운반의 무게와 장비의 높이, 넓이 등이 별도로 정해지는데 특히 점프의 높이는 해당 견종의 키에 3 배를 초과할 수 없다.
이러한 규칙을 정한 것은 필요 이상의 높이를 넘게 되면 개의견갑, 허리, 고관절, 다리 등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거리는 약 8m 이상으로 덤벨을 던져 명령에 의해서 물고 신속하게 가져와 지도수 정면에 앉아 물건을 인계하여야 한다. 가져오는 도중 물건을 씹거나 떨어뜨리거나 이탈하거나 희구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때에는 감점 도는 실격 당할 수 있다.
최초에 물건을 가져오게 가르치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 요령이 있겠으나 우선 어떤 물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주의력을 키우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만약 개의 훈련에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아주 쉽게 가져오는 훈련을 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생후 2개월 - 4개월 사이에 시작하여야 한다.
이때는 개의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며 사람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나 제한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천진난만하며 스스로 거리낌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시기이다.
따라서 어떤 물건이든 주인이 던져주거나 놀리면 물고 장난을 하며 아주 즐거워 한다. 특히 개는 수렵본능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건에 대해 호기심이 대단하며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물건은 공이나 주인의 체취가 강한 양말, 장갑 그 밖에 뼈, 나무토막 등이며 유리 및 쇠붙이 종류는 거부감을 일으킨다. 그러나 한창 호기심이 많은 나이에는 이런 거부감을 주는 물건들도 쉽게 물게 할 수 있으며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바로 이 시기를 잘 아용하고 응용한다면 6 - 8 개월 후 훈련의 적령기가 됐을때 이 '가져와'는 자연적으로 터득할 수 있다. 만약 이 시기가 지나 가져오는 훈련을 시키려면 이미 사물에 대한 자기 판단을 하게 되므로 아무 것이나 물지 않으며 또한 호기심이나 의욕도 감소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개가 물건을 좋아해서 갖고 논다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싫중을 낼 수 있으므로 가만히 감추거나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훈련은 반복해서 하루에 3 번 정도 실시하며 점차 의욕이 강해지도록 끌고 당기며 뺏는 척하여 의욕을 더욱 돋구어주어야 한다. 이미 '와'의 훈련이 완성된 개에게 가져와는 연계된 과목으로서 어려움은 없고 신속하게 가져오는 것과 핸들러 앞에 밀착해서 앉는 자세, 그리고 물건을 인계한 후, 우측 또는 좌측으로 돌아서 정확하게 앉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가져와의 훈련을 완벽하게 숙달시키기 위해서는 개를 지도수 좌측에 앉히고 목줄을 왼쪽 손으로 꼭 붙잡고 기다리게 한 후, 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을 약 2 - 3m 정도 굴리듯 던져 그 물건이 움직이고 있을 때 가져와 하고 줄을 놓아준다. 그러면 개는 신속하게 쫓아가 물건을 물게 되고 지도수는 줄을 잡아당겨 '와 !' 하고 명령한다.
왜 물건이 움직이고 있을 때 가져와의 명령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우선 개는 사냥의 본성이 잠재해 있어 어떤 물체가 움직이고 있을 때 더욱 물고 싶은 욕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물이 움직이고 있을 때 개가 포획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욱 강해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이러한 개의 심리를 이용해가며 '가져와'를 완벽한 단계로 유도해 가는 것이다.
다만 의욕이 너무 강해서 가져오라는 명령을 잊은 채 물건을 물고 흔든다던가 나쁜 행동을 취할 때에는 줄을 당겨 즉시 불러들이고 정위치에 앉게 하여야 한다.
또한 줄의 길이보다 물건을 더 멀리 던지면 줄로 조절을 하기가 어려워지므로 항상 줄 길이 이내에서 가져와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물건을 먼데 던져 개가 뛰어가는 도중 줄을 당기거나 줄을 밟게 되면 그 충격 때문에 반대로 가져오면 안 된다는 뜻으로 개가 받아들여 '가져와' 훈련을 그르칠 때가 있다.
물건을 물었을 떼는 가장 빠른 동작으로 지도수 앞에 오도록 명령하여 개를 앉힌 후 좌측 손으로 물건을 놓지 않도록 개의 아랫턱을 감싸고 우측 손으로 물고 있는 상태에서 칭찬을 한 다음 물건을 받는다.
물론 이 때에 물건을 놓치면 절대 안되지만 너무 꽉 물어 놓지 않아도 문제가 되므로 놓지 않을 때는 우측 손으로 위에서 아랫쪽으로 입술을 밀면서 힘껏 눌러 고통에 의해 입을 벌리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는 우측으로 돌아 좌측에 앉음으로써 가져오는 동작이 끝난다.
물건을 가져오게 명령을 하였을 때는 반드시 지도수 앞쪽에 앉아야 한다. 그 이유는 위험성이 있는 폭발물이거나 깨지는 물건을 물어왔다고 가정했을때 지도수 옆쪽에 앉는 것은 물건을 받는데 바람직하지 못하고 지도수 앞쪽에 앉는 것이 올바른 인계의 정자세이다.
가져와 훈련은 운반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사역견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본동작인 것이다.
끝으로 한가지 유의 할 것은 사람은 문명의 이기로 어떤 방법으로든지 운반이 가능하지만 개는 운반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입으로 물어 운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선 목, 등에 묶어 운반하기도 하지만 개는 입으로 물어 운반해야 하고 이러한 방법의 비중이 제일 크다. 또 다른 방법으로 가져와를 강압적으로 훈련시킬 수도 있겠으나 이는 오랜경험이 있는 지도수가 아니면 매우 어렵다.
강제성을 띤 가져와는 복종훈련 교관 미국 저작자 '윌리암 R 켈러' 씨의 책자를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뛰어
한단계씩 훈련을 익혀가다보면 장애물 과목을 개에게 훈련시켜야 하는 시기가 온다.
바로 "뛰어(점프)" 훈련이다.
점프 훈련은 보통 낮은 장애물에서부터 높은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는 것으로서 지도수가 충분한 요령만 터득한다면 별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전혀 경험이 없는 개에게 낮은 장애물이라고 하여 아무런 대비 없이 점프를 시킨다면 훈련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개는 장애물의 높낮이보다는 사전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대해 긴장과 거붕감을 갖게 마련이다.
전혀 사전 준비도 없이 점프대로 개를 끌고 가서 강제적으로 뛰게 하는 행위는 비록 나중에 점프를 할 수 있게 된다 해도 언제나 개의 머리속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점프대를 낮은것 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요령 이며 바람직한 훈련법이다.
점프대는 넘을 때 개가 무릎이나 다리를 다치지 않도록 나무판자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맨 윗부분은 개가 밟았을 때 돌아가게 제작하거나 또 나무뿌리나 갈대 등으로 만드는 것이 밟고 뛰지 않게 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간혹 개가 점프대를 밟게 되어 장애물이 넘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이때 넘어지는 충격으로 개가 몹시 놀라거나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장애물을 만들거나 설치할 때는 항상 안전하게 하여야 한다.
여러 가지 훈련 중에서 제법 시각적으로 보기 좋고 훈련시킨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점프 훈련일 것이다. 육상경기중 사람의 허들 경기와 비슷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개의 본능적인 운동감각을 최대로 발휘하는 순발력과 날렵하고 경쾌함, 그리고 사지힘의 적절한 분배를 이용해서 힘차게 뛰어넘는 모습은 개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잘 나타내는 표현인 것이다.
점프 훈련을 시키는 목적은 취미생활 외에 개가 임무를 띠고 사역하는 도중 어떤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개 스스로 응용해서 적응하며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뛰어넘는 훈련을 강제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숙달시켜 주어진 일을 차질없이 할 수 있게끔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무리가 따르지 않게 훈련을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르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최초에는 반드시 지도수가 개와 같이 점프를 해야 개가 두려움을 갖지 않고 또 거부감도 없이 잘 넘을 수 있다.
가능한(점프대) 바로 앞에서 뛰지 말고 5~6m 거리에서부터 달려오면서 탄력을 얻어 뛰어야 한다. 또한 줄을 잡고 뛸 때, 점프대 약 50Cm 정도에서 위로 살짝 줄을 들어주어야 쉽게 장애물 (점프대) 을 넘을 수 있다. 또 쉬지 말고 양쪽으로 뛰면서 개가 훈련이란 의식을 갖지 않도록 즐겁게 뛰어넘어 다니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과정을 하루에 두세번씩 실시하고 높이를 매일 2~3Cm 정도 높여가며 반복 연습을 하여야 한다. 점프를 시킬 때는 언제든지 신속하고 빠른 동작을 취해야 한다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만 명령이 주어지면 습관적으로 힘껏 뛰게 된다. 훈련받는 개가 명랑하지 않고 나태한 동작이나 지쳐 싫증을 느끼고 있다면 멋있는 점프의 모습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
이렇게 하여 점프가 익숙해지면 이제부터 개가 좋아하는 공이나 덤벨을 시영하여 뛰어넘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점프대 약 2.5m 정도 앞에서 개를 지도수 완쪽에 앉히고 '기다려' 한 다음 물건을 점프대 너머로 던진다. 약 1분내에 지도수는 '뛰어, 가져와' 명령을 동시에 하여 개가 덤벨이나 공을 물고 왕복으로 뛰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운반을 좋아하는 개라면 점프를 더욱 활기차고 높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하게 되어 있으며 몇번 반복하는 것이 숙련시키기에 좋은 훈련 방법이다. 훈련중 공이나 덤벨을 던질 때 옆으로 굴러가거나 풀숲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가 점프 후에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찾아다니는 나쁜 버릇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장애물도 점점 높아져 지도수가 개와 같이 점프를 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는 팔을 벌려 왼손으로 개 줄을 잡고 뛰면서 지도수는 점프대 우측으로 비껴 가고 개는 장애물을 넘어가게 훈련시켜야 한다.
만약 점프에 실패했을 경우 즉시 교정을 시켜 주어야 하며 실패를 묵인해 주면 이것 또한 나쁜 습관이 되므로 꼭 넘어가고 넘어오도록 길들여야 한다.
복종(CD)훈련일 때에는 편도, 즉 한쪽 80Cm 정도 높이를 뛰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기본훈련 (ZPr)일 때에는 높이 1m 를 왕복으로 뛰어넘게 되어 있다. 그리고 2차 실시 때에는 450g 의 덤벨을 물고 왕복으로 뛰어 넘어야 한다.
점프에 있어서의 과목 채점은 다양하면서도 상당히 세밀하다. 여기에서는 훈련 규정이나 채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특히 주의할 점만 간략하게 기술한다.
첫째
뛸때 점프대에 조금이라도 다리를 밟고 뛰거나 걸리면 감점한다.
둘째
덤벨을 물고 뛰어 넘을 때 떨어뜨리면 크게 감점한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한다. 고등 훈련으로 들어가면서 점차 무게가 늘어나는 덤벨을 물고 넘어야 하며 높이는 1m 로 제한되어 있다. 만약 당신의 개를 규정 이상으로 더 높이 뛰게 한다면 다리와 견갑, 안전부, 허리, 고관절 등 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하는 요령은 점프대 높이와는 관계없이 지도수는 점프대 옆쪽 약 50Cm 간격을 두고 서서 명령을 해야 한다. 앞에서 기술했듯이 개는 점프대 정면 약 2.5m 거리 즉 장애물 높이의 2.5배 위치에서 동작을 취해야 한다. 지도수는 점프대 옆쪽 50Cm 거리에서 개 이름을 부르면서 '와, 뛰어' 하고 명령한다.
이때 지도수는 정위치에서 움직일 수 없고 명령과 수신호는 할 수 있다. 개는 힘껏 달려오면서 왕복 뛰어넘은 다음 지도수 왼쪽에 가서 정좌하여야 한다. 복종훈령이나 기본훈련일 때느 현 위치에서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른 훈련법이다.
또 고등 훈련으로 들어가 개에게 명령을 내릴 때는 점프대 바로 정면에서 지도수는 개를 앉히고 '앞으로 뛰어' 하고 우측 손을 펼쳐 방향을 가리키며 행동을 취하게 한다. 다시 말해 지시하는 위치, 방향이나 덤벨의 무게 등의 차이점이 미미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기본훈련과 고등 훈련의 차이점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끔씩 막대기, 훌라후프, 자전거, 팔과 다리를 뛰어넘는 훈련도 연습시키는 등 다양한 점프 훈련의 경험을 체득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약3m 간격으로 연속 점프대를 설치하여 앞으로 뛰어 라는 명령에 의해 연속 점프를 하도록 연습시키고 원격 지도, 즉 원거리 점프 훈련도 익숙하게 연습시켜야 한다.
끝으로 점프는 개 스스로 취하는 동작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 인위적이거나 또는 강제적으로 넘는 것을 요구했을 때는 모든 능력의 발휘와 조화를 이룰 수 없어 훈련의 깊이를 체험 할 수 없을 것이다.
쉬어
쉬어라는 개념을 개 훈련용어에 적용시키자면,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라는 뜻이며 명령어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이 훈련은 기초적인 가정견 훈련에서부터 고등훈련에까지 속해있고 주로 맨 나중 그날그날 훈련이 끝날때 마무리짓는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의 명령은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너를 믿는다'는 교감이 깃들인 식의 명령을 하여 개가 엎드려서 쉬는 동안 조금도 불안하지 않도록 한다.
'쉬어'의 동작은 말 그대로 핸들러의 명령에 의해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정지된 자세로 있어야 하며 별도의 유혹이나 환경의 변화가 있더라도 일어나거나 그 자리에서 이탈하면 안된다.
이 훈련은 지금까지의 움직이는 훈련 방법과는 대조적으로 가만히 쉬게 하는 훈련으로써 개에게 인내심을 요구하게 되며 또한 핸들러는 절제나 억제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성품이 쾌활하거나 활동성이 강하고 또 고집이 세거나 겁이 많은 개를 오래도록 엎드려 쉬게 하는 훈련 과정은 매우 어렵기는 하나 꾸준히 노력한다면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개 훈련'쉬어'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로 5분~30분 정도가 요구된다.
훈련경기대회에서나 혹은 임무를 띈 실제의 상황인 경우에는 2시간이상까지도 한곳에서 쉬면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야말로 사족동물인 개에게는 혹독한 훈련 과정이 아닐 수 없다.
대략 '쉬어'의 훈련을 시키는 방법은 다른 복종훈련을 시키는 요령과 방법은 거의 비슷하며 보통 2가지 방법을 택하게 되는데 그 첫째가 개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이용한 훈련법이다.
즉 공이나 덤벨, 뼈,장갑,타올, 마대말이 등 개가 호감을 갖는 물건을 이용하거나 둘째는 식욕 본능을 이용해서 개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선택은 핸들러의 판단에 의한다.
그러나 '쉬어'를 가르치는 요령과 방법은 앞서 기술한 두가지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 단순히 엎드려있는 자세를 편안하게 오래 기다리게끔 복습을 시키는 보편적인 과정이므로 별 어려움이 없다.
이미 앉아, 엎드려, 기다려의 훈련 등을 단계적으로 마스터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진척시키면 되는 것이다. 실제의 훈련과정에서 '쉬어'의 명령을 내릴 때는 주로 평상시 사용하는 용어로 엎드려, '쉬어', 기다려를 명하게 된다. 3가지의 명령을 동시에 사용하게 되어 개가 다소 혼동할까 염려도 할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훈련을 익혀왔기 때문에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쉬어'의 훈련방법은 일반적으로 줄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조용히 '엎드려' 하면서 대퇴부(엉덩이)부분을 옆으로 밀어서 제일 편한 자세가 되도록 '쉬어' 있게 한다.
그리고 개줄은 지면에 닿는 부분을 좌측 발로 꽉 밟고 줄 끝은 우측 손으로 감아쥔다. 이런 동작은 개가 일어나거나 이탈할 때를 감안해서 지도수가 미리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일어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쉬어' 의 훈련중 일어나는 행위를 애초부터 차단하기 위해 왼쪽 발로 줄을 약30cm 간격을 두고 꽉 밟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일어나는 버릇을 완전히 억제시키지 못하면 습관화되어 차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과정에서 만약 일어나는 동작을 취하는 경우 좌측 손으로 엉덩이 부분을 힘껏 눌러 '엎드려, 쉬어' 를 재차 명령하여 개가 '쉬어' 라는 단어를 이해하게끔하고 또 그렇게 길들여야 한다.
활동적인 성품을 지닌 개거나 고집이 강한 개들은 이 훈련자체를 매우 싫어한다. 또 겁이 많거나 산만한 개들은 이탈하려고 기회만 엿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기에는 개의 좌측 옆에서 절대 줄을 놓거나 떨어져 있어서는 안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쉬어'의 훈련종에 개가 일어나면 즉시 단호한 명령을 주어 억제시켜야 하고 '쉬어'자세로 들어가면 포근하고 불안하지 않은 언어구사와 행동으로 주의를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최초의 '쉬어'는 오래하지 않고 매일 약 30초씩 연장하여 1개월이 됐을 때 약 20~30분 정도를 기다릴 수 있게 길들여야 한다.
이렇게 개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매일 조금씩 반복 연습을 해 나가면 '쉬어'는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단계에 접어들면 지도수는 차츰 개와의 떨어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지도수가 약 2m 정도 되는 줄 끝부분까지 떨어져 있어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음 방법을 채택하여야 한다.
'쉬어'의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쇠말뚝을 박아두고 근처에서 '쉬어'명령을 한 다음,개가 전혀 모르느 상태에서 줄 끝의 손잡이(고리)를 쇠말뚝에 걸어 놓고 '쉬어'를 명한다. 이때 개가 줄을 걸어두었다는 눈치나 느낌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을여야 한다.
잘못하면 개가 알아차려 이 방법의 훈련을 그르칠 수가 있다. 줄을 걸어 두었을 때는 가만히 기다리고 걸어두지 않으면 이탈하는 나쁜 버릇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쉬어'훈련중에 개가 일러나면 즉시 교정하고 엄하게 꾸짖어야 한다. 다른 훈련과느 달리 일어났을 때는 강력한 명령으로 절대 일어나면 안된다는 기억과 인식을 강하게 심어 주어야 한다.
어느 정도 완벽하다고 판단될 때는 목줄은 그대로 남겨 두고 줄을 풀어'쉬어'를 가르친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지도수는 개와의 거리를 좁혀 주위에서 맴돌고 있어야 한다. 또 개가 이탈하거나 도주할 수 없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운동을 많이 한다음 즉시 '쉬어'를 시키면 이탈하는 경향이 많다. 일어나는 이유는 급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심장의 박동이 강하기 때문이므로,심한 운동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어 안정시킨 다음 '쉬어'를 가르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쉬어'가 점점 숙달되면 매일 조금씩 거리를 넓혀 나간다. 또 개를 여러 곳의 장소로 이동하면서 복습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차를 타고 먼 곳'까지 이동하면서 연습시키고 특히 혼란스럽거나 유혹이 많은 장소 등에서도 유혹당하지 않게끔 '쉬어'를 가르친다.
예를 들면 사람이 많은 시장이나 방송국 스튜디오,전람회장,수캐일 경우 발정시기의 암캐가 있는 곳, 그리고 타동물의 침입이나 호전적인 도전에도 절대 일어나거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로 가르친다. 개가 가장 좋아하는 그 어떤 유혹에도 일어나거나 이탈하면 안되는 것이 바로 '쉬어'의 훈련이다.
이 훈련에 있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일어나는 것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
둘째, '쉬어'훈련 중 개가 도망을 가게해서는 안 된다. 개가 처음 이탈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에 이르면 또 도주할 위험이 있다. 훗날 '쉬어'의 훈련이 완벽하게 되었다고 지도수가 자신할 때도 도주하는 일은 항시 일어나게 된다. 바로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초에는 줄을 꼭매고'쉬어'훈련을 가르쳐야 하며 개를 놓쳐서는 더더욱 안된다.
셋째, '쉬어'의 훈련시간이 끝났다고해도 마무리가 안된 상태에서는 절대 개를 불러서는 안된다.
지도수가 필요로 하는 만큼 오래 기다리고 또 어떤 환경과 유혹에서 100 % 완벽한 '쉬어'를 하였더라도 개와 떨어진 거리에서 단 한번이라도 불러서는 안된다.
언제 어디서나 '쉬어'명령을 한 뒤에는 반드시 개에게 가서 가벼운 칭찬과 해제의 명령을 하고 일어나도록 하여야 한다.
강조하건데 이탈했던 경험을 가진 개는 언제라도 또 일어날 수 있는 기능성을 깆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주의해서 '쉬어'의 훈련을 규칙적으로 반복,복습시켜 나간다면 멀지 않은 기간에 원하던 결과와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
물어, 놔
공격저지
어떤 훈련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훈련 역시 경험 없는 개를 행동으로 옮기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또 뛰어난 소질이나 완벽한 성품을 지녔다고 하여도 공격 명령을 일시에 소화해 내기란 그리 용이한 것이 아니다. 만약 공격 '물어' 훈련에 관해 전혀 사전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공격적인 훈련일 시키고 또 무는 것을 가르치려 한다면 큰 착오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개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에 혼란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몇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공격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는 태어날 때부터 경계, 방위 본능이 잠재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훈련을 통하여 적절하게 조절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점을 감안하여 개에게 가장 쉽고 이해하기 좋게 초보단계의 기본적인 물어 방법부터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격 '물어'의 연결성은 복종훈련 기초에서 물건을 물어서 운반한 경험과 또 '지켜'에서 물건에 대한 강한 의욕과 경계를 갖도록 이미 예비 훈련을 거친바 있다.
그러나 '물어'의 바른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을 응용하면서 다시 여러 가지 방법과 요령을 도입하여야 한다. 다만 성격, 성품이 무난한 개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므로써 물어의 훈련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첫째, 누더기로 된 마대 헝겁을 던져주어 개가 물고 흔들면 지도수가 잡아 당기며 즐겁게 놀게 하여 점점 의욕이 강해지고 힘차게 물수 있도록 유도한다.
둘째, 평소에 많이 사용하던 공격복 팔소매를 던져서 물어보게 하고 첫째 방법과 똑같이 매일 연습시키며 가끔은 공격복을 개에게 빼앗기는 동작을 취해 자신감과 성취 의욕을 더욱 충족시켜 나간다.
셋째, 공격복 팔소매를 좌측 팔에 끼고 흔들며 동시에 도망가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우측 손에 갖고 있던 회초리로 공격 팔소매를 두들겨 보기도 하며 의욕을 북돋운다.
넷째, 이제부터 가장 범인이 낡은 팔소매 공격복을 대신갖고 찾용하지는 않고 흔들어 물게 하여야 한다. 이때 지도수는 개줄을 1m이내로 짧게 잡고 응원을 하면서 개의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또 지도수도 공격복을 범인과 같이 붙잡고 흔들어 더욱 무는 의욕과 강도를 높여 나간다.
다섯째, 공격복을 잘 물게되면 가장 범인은 좌측팔에 정식으로 공격팔소매를 끼고 우측 손으로는 회초리를 들어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개를 놀리면서 무는 강도를 높여간다. 개가 취어나가 공격할 태세를 갖추면 지도수는 즉시 붙잡고 있던 개줄을 늦추어 공격복을 물게 한다. 이때 가장 범인은 개의 공격 강도에 따라 아래위 또는 좌우로 흔들면서 종전과 같은 행동을 취한다.
여섯째, 약 1분후 물고 흔드는 공격팔소매를 놓게 하기 위해 제지하여야 한다. 지도수는 왼손으로 개의 목줄을 최대한 짧게 잡고 개의 목이 조일듯 뒤로 당기면서 동시에 오른손으로 '놔'라는 명령과 함께 콧등을 내리치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개가 흥분 상태이기 때문에 공격복을 놓지 않을 때에는 실제로 콧등을 내리쳐도 별 문제 없다. 만약 손바닥으로 내리쳐도 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때는 막대기나 또는 회초리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아만 이러한 행동을 취할 때에는 개의 성품이나 물고 있는 강도 등을 감안하여 행동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개가 성품이 약하다든지 소심한 개는 '놔'의 명령으로 충격을 주면 재차 무는 공격하기를 포기하는 개도 간혹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하여야 한다.
일곱째, '놔'의 명령은 단 1회로 포기하도록 엄격하게 길들여야 한다. 이 공격 '물어'의 훈련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록 상대가 범인이라고 하여도 상처나 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놔'의 명령은 '물어'의 동작보다 더욱 중요하고 정확하게 처음부터 엄격하게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여덟째, 가장 범인은 약 5m이상 거리에서 개를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복을 흔들어 놀린다. 이 때 지도수는 개줄을 꼭 붙잡고 목표물(범인)을 향해 응원하며 개의 용기를 북돋아 준다. 개가 즉시 범인을 물 수 있는 최고의 공격 태세를 갖출 때 지도수는 즉시 개와 함께 달려가 공격복을 물게 한다.
반대로 가장 범인이 달려와 공격복을 휘둘러 물게 할수도 있다. 지도수는 상황에 따라서 조수(범인)를 적절히 활용, 지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범인이 도주 하는 것을 물게 하므로써 더욱 개의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고 이때에 범인은 도중에 개가 달려 오면서 공격복을 쉽게 물수 있도록 용이한 자세를 취하면서 협력해 주어야 한다.
아홉번째,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제 약 10m정도 거리에서 범인이 개를 향해 똑같은 방법으로 놀린다. 이때 지도수는 개가 가장 강한 공격 '물어'를 할수 있는 순간이라고 판단될 때 개줄을 풀어주며 '물어'하고 명령한다. 즉시 지도수는 옆에 가서 응원하고 개의 편을 들어 개가 하고 있는 행동이 옳다는 것을 칭찬으로 이해시켜 주어야 한다. 간혹 줄을 풀어주면 강하게 보이던 공격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때는 줄을 팽팽하게 잡고 개와 같이 뛰어가던지 아니면 공격대상과의 거리가 가깝게 하여 연습시킨다.
열번째, 여기까지 과정이 무난히 진행되면 다음은 범인을 교체하고 공격거리도 늘려 더 멀리에서 '물어'를 할 수 있도록 길들여 나간다.
또한 은폐물(창고,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튀어 나온다던가 화약총(피스톨)을 발사하는 등 실제 상황에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익숙하게 길들여야 한다.
공격 물어를 가르치는데 가장 곤란한 대상은 바로 성격이 매우 약한 겁쟁이 개들이다. 이러한 개들은 유견때부터 성격의 대담성과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모든 자연환경에 적응시켜 오랫동안 부단히 노력을 하여야 한다.
겁쟁이이거나 경계성이 둔한 개가 공격 '물어'를 거부할 때가 많은데 이는 물어를 가르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겠으나 심리적 요인으로 본다면 유견때 신발이나 빨래 또는 가구 등을 물어 손상을 입혀 주인으로부터 호되게 야단받은 충격으로 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또는 관심없는 개들이 되고만다.
이런 유형들의 개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최후의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도 효과가 잇을 것이다. 옛 속담에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덤빈다는 말이 있다. 이를테면 개가 도망갈 수 없도록 나무에 꼭 매어두고 범인 복장을 한 전혀 낮모르는 사람이 나타나 회초리로 개를 놀리고 약간의 고통을 준후에 도망가는 방법이다. 하루에 두 번정도 이 방법을 이용하여 이때 반드시 지도수는 개 옆에서 개가 짖거나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 내지는 칭찬으로 기분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공격을 잘하는 개를 이용하여 공격 '물어'하는 훈련과정과 광경을 매일 보게 하여 자기 자신도 공격을 하고 싶은 충동과 의욕을 갖게 한후 서서히 물어를 가르치는 방법이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개를 지도수 양다리 사이에 앉게 한 다음 가장 범인이 수시로 나타나 개의 귀나 주둥이, 꼬리 부분을 꼬집거나 개의 앞다리를 가끔 회초리로 때리며 놀리고 도망가는 방법이다. 약 2-3주 정도 계속하면 차츰 경계의 태도가 진전되어 용기 있게 짖고 물 태세까지 진보될 것이다.
특히 범인은 개가 언제나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남루한 옷을 입고 모자를 쓴다던가 하여 개가 공포에서 경계심으로, 경계심에서 자신감과 우월성을 갖도록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개의 용기가 너무 꺽이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며 단 한번이라도 짖었을 때범인이 도망가야 한다. 또 지도수는 칭찬 애무로서 개가 차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또 매일 두세 차례씩 규칙적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훈련을 시켜야 하며 이 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순서에 의해 처음부터 물어의 훈련을 구체적으로 시켜 나가야 한다.
또 공격을 하기 위해 너무 자신감이 없거나 소심한 개들일수록 생소한 장소를 피하고 항상 자기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견사 내에서나 견사 밖에서 그리고 자기가 생활하던 곳에서 경계성을 높이는 훈련을 거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가 물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데 낯선 장소에서 이런 훈련을 시킨다면 겁쟁이 개는 더욱 자신감이 감소되어 움추리면서 공격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다소 겁이 많고 약한 개라 하더라도 명랑한 성격을 가져 훈련을 시키기 용이한 개들도 있다. 또 겁이 많을수록 공포심이 많고 이것이 일종의 경계심으로 돌출할 수 있다.
또 경계심이 높아지면 자연히 반발심과 위험성이 높아져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상대를 보고 이유없이 짖거나 물어서 쫓아 내기도 하는 공격성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공격물어의 훈련시 대상은 언제든지 차별화하여 개에게 범인이 누구인가를 확실히 판단할 수 있게 이해시켜야 된다.
항상 지도수나 주인이 곁에 있어 지시에 의해 행동할 수 잇는 상황보다는 혼자의 판단으로 도둑을 지킨다든지 특수지역 또는 불시의 공격을 방어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기 땜누이다.
또 아주 성격이 약한 개는 무리하게 공격을 시키므로써 겁쟁이의 성격으로 변해 지나치게 사람을 경계하게 된다. 겁쟁이가 어떤 자신감을 얻었을 때는 맥폭하기 쉬워져 끝내는 공격 대상이 아닌 사람도 해칠 수 있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격언처럼 개가 '물어' 공격을 잘한다고 하여 지나치게 시키면 공격의 한계 범위를 넘어 컨트롤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공격 물어의 훈련은 가능한 짧고 정확하고 스릴있게 그리고 간단 명료하게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어가 잘 안된다고 하여 오래 시키거나 잘한다고 하여 지나치게 시킬 경우 지나치게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온다. 잘못하는 개는 점점 위축될 수 있고 잘하는 개는 대범하다 못해 맹폭한 개로 전락할 수 있다. 다른 훈련도 마찬가지겠지만 공격 훈련에서도 짧은 시간 개가 이해하기 쉽도록 명료하게 끝을 맺어야 한다.
개가 경계심이 부족하여 아둔하던가 겁이 지나치게 많은 개들이라도 점차 성견으로 성숙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오면서 특히 암캐들은 모성 본능으로 경계심이 강해지며 물어의 훈련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끝으로 공격 물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훈련시 언제나 사람이 개에게 약하다는 행동과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이 즉 범인이 개에게 이긴다고 개쪽에서 판단한다면 이 훈련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기 어렵다.
또 이 훈련은 지도수보다 조수의 기술적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아울러 조수는 처음 공격 대상으로 전혀 개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 역할을 하여야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평소 훈련소에서 생활을 같이하던 조수가 가장 범인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개는 당황하여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여야만 하는가 고심하게 된다.
그리고 제아무리 공격을 잘한다고 하여 대상이 정확하지도 않은, 또 손님의 볼거리로 지나치게 공격을 지키면 결국은 선량한 사람을 이유없이 무는 사태까지 잘못 진행되는 것이 공격훈련이다.
따라서 이점을 항시 주의하여 올바른 공격 '물어'를 가르치기 바란다.
대위금족포호
마주보고 짖는것
명령에 의한 '공격(물어)과 놔'의 기초 훈련이 끝나면 이어서 대위금족포효 훈련에 들어간다. 방법은 정면이나 좌,우에 은폐물을 1곳 정도 설치하고 가장 범인이 그 안에 숨어있게 한다.
은폐물(은신처)의 간격은 약 10m정도의 거리부터 시작하여 개가 알기 쉽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장범인이 지정된 장소에 숨은뒤 핸들러는 은폐물을 가리키며 개에게 찾도록 지시한다. 이 때 개가 범인을 발견하면 즉시 짖어야 한다.
대위금족포효(代位禁足咆哮)란 말뜻 그대로 개가 사람을 대하여 움직이지 못하게하고 짖는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범인의 족적 냄새를 추적하거나 핸들러의 원격 지시에 의해 찾았을 때는 범인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마주보고 경계하며 핸들러가 올때까지 계속 짖어야 한다.
만약 개가 짖지 않는다고 하여 가장 범인이 위협하는 목소리나 제스쳐 또는 회초리나 막대기 등으로 공격태도를 취하면서 개가 짖도록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개가 짖지 않고 주위를 맴돈다든가 그 자리를 떠나면 안된다. 이 때에는 핸들러가 신속하게 개옆으로 달려가서 범인을 가리키며 '짖어'의 명령을 할수도 있다.
또한 개가 너무 맹폭하여 범인을 보고 짖지않고 바로 공격복 소매를 물어 뜯는다던가 반대로 겁이 많아 도망(이탈)가거나 주위를 돌면서 지나치게 흥분해서도 안된다. 이런 잘못된 반응을 정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언제든지 개줄을 잡고 길들이는 것이 좋다. 범인과 약 1m거리를 두고 똑바로 보고 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그렇게 길들이는 것이 올바른 대위금족포효 훈련이다.
범인 발견시 개는 주로 되로 물러나면서 공격을 하거나 맴돌면서 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아주 나쁜 행동으로써 핸들러는 초기부터 범인을 마주보고 짓는 그 상태에서 교정 시킨다.
만약 핸들러가 개를 불러서 몇 발자국이라도 움직이거나 뒤돌아와서 앉게 하면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잇으므로 그 자리에서 옮겨 가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범인을 보고 짖고 있는 개를 불러서 오게 하여 앉게 하거나 엎드리게 되면 그 자리에서 떠나도 된다는 잘못된 훈련을 개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 따라서 핸들러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실수하지 않도록 개 줄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금족포효(짖어)를 시키고, 은폐물 안의 범인을 보고 어느 정도 짖을 때 앉아를 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강하게 짖거나 다소 맹폭하여 범인을 해칠 위험이 있는 개일수록 스파이크식 목줄을 사용하게 강하게 체면서 앉아의 명령을 내린다. 이때 핸들러는 약 2m정도 길이의 줄을 사용하고 개 뒤쪽에서 명령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앉도록 줄을 챌 때 개가 뒤돌아보던가 맴돌지 ㅇ낳게 하여야 한다. 또한 가장 범인은 자기만을 계속 감시하고 짖도록 보조자의 역할을 시기 적절하게 잘 판단, 협조하는 것이 좋은 훈련방법이다.
금족포효훈련은 왜 필요한가?
모든 훈련이 그렇듯이 이 금족포효 훈련도 어떤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길들이는 것이다. 만약 넓고 험악한 산에서나 야간 또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을 때, 혼잡한 거리에서 분별하기 어려운 때 개혼자 범인을 추적하여 발견하고도 짖지 않는다면 이 훈련의 의미와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될것이다.
또한 범인이 더 이상 도주하지 못하도록 핸들어에게 알려서 위협하는 역할도 동시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짖어야 한다. 다만 짖는 훈련은 공격 훈련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명령 없이 사람을 물거나 해치는 것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 비록 중죄의 범인이라고 하여도 일단 사람의 존재가 가장 먼저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명령없이 사람을 가해하여서는 안되ㅏ. 물론 특수한 분야 즉 군용견, 위험지역 경비견등 특별한 임무를 띈 개들이라면 예외일 수도 있겠다.
금족포효를 쉽게 가르치는 방법
일반적으로 그냥 짖게 하는 훈련과 달리 범인 발견시 혹은 어떤 사역적인 목적에 의해 지역을 경계하고 방위하는 것과 또 추적, 추포, 감시등의 짖게 하는 훈련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언제나 강조했듯이 훈련은 반드시 연속성이 있고 이미 복종이나 기본 훈련부분에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나 짖는 것을 가르쳐 놓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개들은 태어날때부터 대부분 경계 본능은 타고나며 표출되지 않더라도 내부에 잠재해 있기 때문에 금족포효를 가르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기초적인 짖어를 가르치지 않고 바로 고등훈련과목과 같은 금족포효(짖어)를 가르친다면 다소 문제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낯모른 사람이 누더기를 걸치고 몰자를 쓰고 막대기를 갖고 깊은 숲속에 숨어 있다든지 은폐물을 만들어 은신하고 있을 때 핸들러가 개를 데리고 가서 짖어라는 명령을 하면 즉시 짖게 될것이다. 만약 짖지 않을때는 조수가 제스처를 약간만 취해주어도 즉시 반응이 나타나게 될것이다.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겁이 많은 개는 도주할 위험이 있고, 반대로 공격성이 강한 개는 덤벼들어 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항상 핸들러가 줄을 꼭 잡고 가르치고 지시해야 한다. 만약 강하게 가장 범인을 물면 지도수는 회초리로 주둥이 부분을 때려서라도 절대 함부로 명령 없이 물지 못하도록 길들인다.
또, 약 1m정도 범인과의 거리를 두게 하여 그 자리에 짖는 것을 앉아 혹은 엎드려로 제지하여 길들인다. 그렇게 엄하게 제지하는데도 공격성을 늦추지 않고 습관적으로 계속 범인을 물려고 한다면 조수가 아닌 핸들러 본인(주인)이 직접대상이 되어서 가장범인 역할을 바꾸면 습관적으로 무는 버릇을 고칠 수 잇는 방법이 될 것이다. 수비게 짖고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항상 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먹이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일단 명령에 따르면 먹이를 주거나 좋아하는 물건을 던져주면 짖는 것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며 급속도로 진보가 빨라질 것이다. �므은 성품이 약해 다소 겁이 많은 개들을 짖어(금족포효)훈련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또 너무 겨예심이 둔하고 무감각한 개도 있어 이런 �르은 평소에 수시로 경계심을 높이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귀나 코, 꼬리, 앞발등에 쇼크를 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숲속이나 창고, 담모퉁이 등 임의로 설치한 은폐물에서 전혀 낯모르는 사람이 나타나 놀리는 등으로 다양한 경계성 훈련을 쌓아 가야 할 것이다.
성품이 대담한 개들은 생각 외로 금족포효(짖어)의 훈련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개 쪽에서는 장난인것 처럼 보이거나 이미 잘 아는 냄새의 소유자가 조수 역할을 한다든지 너무 사람과의 친화성이 좋다든지 하는 경우다. 이런점도 핸들러는 고려하여 금족포효를 가르쳐야 한다.
좀더 이 과정을 익숙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소를 이동하여 거리를 점차 멀리하며 대상도 가끔 바꾸어 1일 2회정도 연습하면 멀지않은 기간내에 좋은 훈련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대위금족포효 훈련에서 주의할 점
첫째, 대상을 발견하면 마주보고 계속 짖어야 하며 주위를 맴돌거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된다.
둘째, 범인을 물거나 개가 1m이내에 아주 가깝게 접근하면 안된다. (개가 범인으로부터 타격을 받을 수 있거나 반대로 물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셋째, 범인은 핸들러의 별다른 지시가 없을 때에는 가능한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또 움직이지 않고 발견했을 때 명령 없이 즉시 짖는 훈련을 가르쳐야 한다.
넷째, 짖는 것을 포기시킨 이후에는 움직이거나 흥분하여 짖어서는 안된다.
용변가리기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강아지 용변가리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강아지 용변가리기는 우선 강아지를 처음 집에 데려 왔을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용변가리기를 시키기 전에 먼저 목욕을 시키는 방법도 중요하다. 처음 목욕을 시킬때는 개가 거부반응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적응시켜 나가도록 한다. 당분간 잦은 목욕은 삼가하고 강제성을 띄는 목욕은 거부반응을 느끼게 하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강아지는 목욕도중에 화장실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각종세제) 등을 기억하게 되므로 화장실 근처에 가면 자연히 그 냄새를 기억하여 목욕을 연상하게 되므로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자연히 그곳을 기피하게 된다.
주인은 강아지에게 먹이를 먹이고 난 후 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용변을 볼 때까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주인이 함께 있어준다. 용변을 본 뒤에는 항상 아낌없는 칭찬과 애무로써 강아지에게 용기를 주고 뒷 처리를 깨끗히 한 뒤 데리고 나오는 것을 반복한다.
만약 주인의 관심을 소홀히 한 틈을 타서 화장실외의 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경우에는 깨끗히 치우고 냄새가 남지 않도록 락스 등의 세제를 이용하여 닦아 내도록 한다.
용변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경우 강아지는 그곳에다 또 다시 용변을 보게 되는 습성을 지니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용변을 보고 싶어하는 강아지는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바닥에 냄새를 맡고 다닌다.
이때 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용변을 볼 수 있게 유도한다. 강아지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절대로 야단을 쳐서는 안된다. 용변을 뒤늦게 발견하고 야단을 쳐봐야 강아지는 자기가 무엇 때문에 야단을 맞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심하게 혼이난 강아지는 공포감을 느끼며 더 잦은 실수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강아지가 다른곳에 용변을 보게 되는 도중에 주인이 목격한 경우에는 그 즉시 야단을 쳐서 혼을 내어준다. 이때도 역시 강아지를 절대로 때려서는 안되고 현재 그곳에다 용변을 보는 행동이 나쁜것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강아지는 주인의 표정과 억양만으로도 자기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고개를 숙이고 뉘우치게 될것이다. 강아지의 용변가리기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주인의 세심한 관심과 끊임없는 애정이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것이다.
강아지의 용변가리기의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기본적인 내용은 강아지가 한 장소에다 용변을 보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 장소를 설정하는 일은 주인의 일이다.
화장실이 용이하지 않다면 베란다, 방안의 신문지위, 등이 그 대상이 될것이고 그 장소가 정해진다면 위의 화장실에서의 용변가리기와 마찮가지의 방법으로 훈육을 시킨다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