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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창작품

道를 아십니까?

웃음관리자 2006. 11. 15. 09:34

  나름대로 道를 수련하였다고 생각하고 하산한 수련자가

 

속세에 내려와 道를 전파하고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40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남   자 : 그럼요 잘 알다마다요. 제가 돌을 다듬은지가

          

           벌써 25년 되는 꽤 이름난 석수장이입니다.

 

 어떤 소주회사에 초청 강연을 가서 한 마디 던졌는데.....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청중들 : (입을 모아) 네 저희 회사 소주는 28도입니다.

 

 여학교에 가서 강연을 할 때에 한 마디 던졌는데......

 

수련자 : 도(道)를 아시는가?

 

학생들 : 도를 모르고 어떻게 피아노를 치겠어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도 연주할 수 있어요.

 

 농촌 마을에 가서 한 마디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농   부 : 윷놀이할 때 도가 나오면 별로 좋지 않아요.

          

           도 보다는 모가 좋지요.

 

 지방에서 만난 사람에게 한 마디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행  인 :  네 저는 경기도에 삽니다.

 

 상당히 실망한 수련자는 마지막 만난 행인에게 한 마디

 

 던집니다.

 

수련자 : 도(道)를 아신가요?

 

행   인 : 도를 지나치십니다.

          

           여기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게구역이거든요.

 

 

 수련자가 투덜댔다는 군요.

 

 

- 정말 道를 전파하기란 어려운 일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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