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등대
道를 아십니까? 본문
나름대로 道를 수련하였다고 생각하고 하산한 수련자가
속세에 내려와 道를 전파하고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40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남 자 : 그럼요 잘 알다마다요. 제가 돌을 다듬은지가
벌써 25년 되는 꽤 이름난 석수장이입니다.
어떤 소주회사에 초청 강연을 가서 한 마디 던졌는데.....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청중들 : (입을 모아) 네 저희 회사 소주는 28도입니다.
여학교에 가서 강연을 할 때에 한 마디 던졌는데......
수련자 : 도(道)를 아시는가?
학생들 : 도를 모르고 어떻게 피아노를 치겠어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도 연주할 수 있어요.
농촌 마을에 가서 한 마디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농 부 : 윷놀이할 때 도가 나오면 별로 좋지 않아요.
도 보다는 모가 좋지요.
지방에서 만난 사람에게 한 마디
수련자 : 도(道)를 아십니까?
행 인 : 네 저는 경기도에 삽니다.
상당히 실망한 수련자는 마지막 만난 행인에게 한 마디
던집니다.
수련자 : 도(道)를 아신가요?
행 인 : 도를 지나치십니다.
여기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게구역이거든요.
수련자가 투덜댔다는 군요.
- 정말 道를 전파하기란 어려운 일이군 !
'개인 창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나라고 부르기가 머쓱하다면...... (0) | 2006.11.20 |
---|---|
거시기와 머시기 이야기 (0) | 2006.11.19 |
장맛비 (0) | 2006.06.21 |
뻔뻔한 사나이 (0) | 2006.06.21 |
처치실의 공포 (0) | 2006.06.09 |